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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0:05:40

트로잔 방탄 갑옷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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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방탄복/trojan_2.jpg
방탄 방패를 추가한 버전.

1. 개요

Trojan ballistics suit of armor

캐나다의 발명가 트로이 J. 허터비스가 개발한 갑옷.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과 캐나다군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하며, 1,800시간과 15만불을 투입해 제작했다. 개발자 본인의 주장으로는 신체의 95%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며, 무게는 버전과 뭘 장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약 40파운드로, kg으로 환산할 시 약 18kg.

2. 상세

개발 계기는 허터비스가 회색곰에게 기습당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었다. 이 갑옷이 개발되기 전에 자신이 만든 곰 퇴치 스프레이의 성능 시험과 회색곰을 가까이서 관찰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곰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방호복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몇 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자금난 끝에 마침내 차에 치여도 끄떡없고 망치로 때려도 멀쩡한 방호복이 나왔는데, 이것을 조금만 개량하면 이라크 등지에서 싸우는 군인들의 방호복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리란 예상을 했는지 그 방호복을 개량하여 만든 발명품이 바로 이 트로잔 방탄 갑옷이다.(곰 퇴치 스프레이는 갑옷이 개발되면서 잊혀졌다고 한다.)

멋지긴 하나, 아쉽게도 현 미군의 방탄복보다 성능, 가격이 굉장히 뒤떨어진다. 때문에 "난 이딴 걸 입고 전장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현역 군인들의 반응부터,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돈만 있으면 방탄소재를 사서 덕지덕지 예쁘게 붙여 그럴싸하게 저런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직접 방탄복을 만들어 입고 있으며, 심지어 당신도 할 수 있다. 허터비스의 방탄복은 이그노벨 수상 경력 때문에 유별나게 인지도가 높다. 이그노벨상을 수상했을 때에는 이 갑옷이 6차 개량형(?)이었고 항목 맨 위의 사진은 8차 개량형이다.

칼집, 자석으로 만든 조잡한 9mm 권총용 홀스터, 장갑에는 테이저건이나 전기충격기도 아니라 고작 페퍼 스프레이가 내장되어 있으며, 헬멧 외부에는 조명 내부에는 냉방장치 겸 환풍기가 달려있다. 내부에는 모르핀 같은 약품을 넣는 수납함이 있다.[1] 방호력은 9mm 권총탄, .357 매그넘, 12 게이지 산탄을 막아내는 영상을 올렸는데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용 소프트스킨 방탄복 정도의 수준이다. 엘리펀트 건 등 고위력 총기의 탄환까지 막아낼 수 있다고 허터비스는 주장하지만 고관통력의 소총탄은 소프트스킨으로 방어할수 없고 세라믹 플레이트를 넣어야 한다.

게다가 저 유별난 디자인 덕분에 표적식별이 너무 쉽다.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착용시 피아식별이 너무 간단하게 된다,아울러 구색맞추기로 밀덕 선에서도 떠오를 아이디어인 헬멧에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방독면과 야투경 이식 같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조명은 시가전 에서야 아예 쓰이지 않는 수준은 아니지만 야간전에서는 나 여기 있음 이라고 적에게 광고하는 셈이다.

본인의 주장으로는 양산하면 $2000 정도로 만들 수 있다고 했지만, 중요한건 가격이 아니라 민간용 방탄소재를 덕지덕지 바른 무겁고 저열한 성능에 기존 장구를 장착하기도 힘들고 움직이거나 총기 견착도 힘든 불친절한 디자인에다가, 입고 벗기도 불편하고 이너 아머에 방화복 소재를 쓰지도 않아 소이탄에 안에서 타서 죽기 좋은데다, 이미 미군의 경우 강화외골격을 포함한 전신방호구인 퓨처포스워리어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진행중이였고 탈로스 외골격 장비가 야전테스트중에 있으니 눈에 들어올리 없다.[2] 군에 팔려고 했지만 정작 군대가 뭘 필요로 하는지를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 애초에 제작자 스스로 아이디어를 얻은 출처가 영화 로보캅이다. 정작 로보캅은 뇌를 비롯한 신경계를 이식한 사이보그라는 설정이지 단순무식하게 방탄 장비만 두른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지인들은 코스프레 웃음거리 정도로 취급했고 마땅한 스폰서도 찾지 못해서 처음에는 유일한 시제품을 경매에 내놓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고 그 마저도 유찰되었다. 그 뒤 본인의 홈페이지에서 복권 형식으로 돈을 모아서 추첨한 결과, 다행히 낙찰자가 사들인 시제품을 발명가에게 선의로 돌려줘 개량된 다른 버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외형은 그럴싸해보이지만 별 다른 획기적인게 없이 방탄 패널을 전신에 덕지덕지 붙여넣기만 한 주제에 언플이 전부였다는걸 보면 사기는 치지 않았기에 잉탄복보다 아주 조금만 더 낫지 실제로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6월 경 허터비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개발이 중단되었다.


[1] 위치는 사진에서 말 그림이 그려진 원형 뚜껑 안,허벅지와 거시기 보호구 위에 있다..[2] 만약 개발중에 사전에 이런 정보와 자료를 조사했다면 중간에 설계와 발명 과정에 다 뜯어고친 다음 차라리 현재 연구 개발중인 강화 외골격의 설계와 디자인에 맞게 중간중간 부착이 가능하게 설계 방향을 바꿔서 방탄 부위도 늘리고 무게와 관절 부하를 줄이고 탈부착도 편리한 일종의 민간 애드온킷으로 궁리했다면 혹여나 특허 정도는 노려볼수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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