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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륙도시라고 아웃백급은 아니고, 인근 대도시인 브리즈번에서 두 시간 남짓 차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 브리즈번 기준으로는 선샤인코스트나 골드코스트에 방문하는 거리와 비슷하다.
표준시는 브리즈번과 동일하다. 즉 한국보다 항상 1시간 빠르며 일광 절약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도시와 크게 멀지 않은 덕분에 관광 관련 시설물들을 제외하면 호주 대도시 외곽에 즐비한 부도심들과 유사한 분위기가 난다. 기후도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내륙 지역답게 조금 더 건조한 정도. 해발 700m쯤 되는 고지대라는 점도 특징. 이로 말미암아 여름엔 몰라도 겨울에는 확실히 체감되게 더 춥다. 한국에 비하면 본격적인 겨울이라 할 것이 없는 지역에 있음에도 이곳은 겨울에 제법 한국 가을의 느낌이 난다.
의외로 인구가 14만명이 넘는 큰 도시이기 때문에 여기가 호주의 내륙 도시중에서는[2] 캔버라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앨리스 스프링스 등 다른 인지도있는 내륙도시는 훨씬 인구가 적다.
2. 관광
투움바 꽃 축제 | 피크닉 포인트 | 로렐 뱅크 파크 |
볼 것 없는 평범한 시골 내륙도시일것만 같은 인상에 비해, 의외로 관광시설이 꽤 발달해 있다. 그리고 난개발로 구 건물들이 빠르게 사라져간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에 비해 덜 혼잡한 곳이라 고전식 건물이 많이 남아있기에 나름대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관광시설과 대형 쇼핑몰 들이 시티 지역에 몰려있기에 이동 시간도 적게 걸린다.
호텔, 모텔, 서비스 아파트도 꽤 있어서 숙박을 잡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다. 중심가 인근에서도 쉽게 숙박을 잡을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호주 도시들이 대개 그렇듯 수영장[3]을 갖춘 곳들도 많으니 동행인이 있다면 수영장 포함 여부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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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유명 관광 시설물
항상 열려있는 공원류를 제외하면 호주답게 대개 오후 일찍 문을 닫으므로 동선을 짤 때 주의하도록 하자.- 코브 앤 코 박물관 (Cobb+Co Museum)#: 후술할 공원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지역. 무료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곳이라 입장료가 저렴하다. 초창기 호주에서 사용하던 각종 마차류를 직접 구경할 수 있고, 시간만 맞으면 대장간 체험이나 목공 워크샵에 참여할 수도 있다. 그밖에 초기 정착민들이 사용하던 물건이나 사진 등이 우글우글하고, 어린이용 과학 체험관 등도 한켠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도 좋다.
- 퀸즈 파크 (Queen's Park)#:
QPR과는 무관하다.무료입장. 내부에 전시된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기준에 따라서는 브리즈번이나 시드니에 있는 보태닉 가든보다 더 높은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 말고도 로렐 뱅크 파크(Laurel Bank Park) 등 인근에 크고 아름다운 공원들이 꽤 많다. - 투움바 꽃 축제(Toowoomba Carnival of Flowers)#: 매년 9월에 열린다. 연중 꽃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라 인근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위의 퀸즈 파크 포함 여러 공원에서 동시에 열리며, 개인 정원도 참가하고 시상도 한다. 그리고 여느 축제가 그러하듯 음식과 와인가게들도 함께 축제에 참가한다. 축제 참가 자체에는 입장료가 없지만 특정 시설에 입장할 때에는 입장료가 있을 수도 있다.
- 러셀 스트리트(Russell Street)#: 호주의 옛 건물들을 한방에 몰아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투움바 기차역, 성 제임스 교회, 투움바 우체국, 옛 밀가루 공장 등에 방문할 수 있다.
- 피크닉 포인트 전망대(Picnic Point Lookout)#: 인근 테이블탑 마운틴 근처의 전망대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인근에 등산로와 공원도 잘 준비돼 있고 예쁜 폭포도 있다.
3. 투움바 소스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개발한 독자 메뉴이다. 헤비크림과 버터, 파마산 치즈, 굴소스, 갈릭 파우더, 어니언 파우더로 맛을 내는게 포인트인 크림소스에 페투치네 면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호주가 아닌 미국 프랜차이즈 식당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메뉴가 대개 그렇듯이, 투움바 파스타도 투움바 지역과 이렇다할 관계는 없고, 그저 이름만 차용한 메뉴다.아웃백의 투움바 파스타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서 파생되어 비슷한 맛의 소스를 사용한 투움바 라면, 투움바 떡볶이, 투움바 치킨 등의 메뉴까지 등장했고, 이 특정한 스타일의 크림 소스가 투움바 소스라고 불리게 된다. 원래부터 투움바라는 도시 자체가 인지도가 높은 곳이 아니다보니 투움바 소스 메뉴를 즐기면서도 투움바가 어디에 있는 지역인지도 모르거나, 아예 지명이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매우 많다.
4. 여담
- 호주에서 충수염 수술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곳이다. 에마 웹이라는 여성이 본인의 집 주방에서 외과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 무사히 회복했으며, 인근 병원에 그녀의 이름을 딴 건물이 있다. 정 가운데의 큰 건물이 그것.
- 유명 호주식 디저트중 하나인 래밍턴 케익이 유래한 곳이다.
-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펍도 여기에 있다. The Royal Bull's Head Inn이 그것. 예전에는 감옥의 일부였다고 한다.
-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바르보사 역으로 유명한 제프리 러시가 이곳 출신이다.
- 앞서 언급된대로 꽤 고지대에 있는 도시이지만 2010-2011년 호주 대홍수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아무리 높은 곳에 있어도 배수가 제 때 되지 않으면 홍수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이다. 한국 같은 경우 홍수 취약 지역, 인구 밀집 지역은 다 까뒤집듯이 미리 배수공사를 해서 웬만한 홍수로는 잘 피해를 입지 않게 됐지만, 호주는 워낙 땅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기에 같은 방식으로 선제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1] 발음기호가 /təˈwʊmbə/이기 때문에 국립국어원 권장 표기는 '터움바'이다. 하지만 영어권 화자들은 대부분 투움바, 투웜바 식으로 발음한다.[2] 입스위치 등 대도시 광역권 위성도시는 논외로 했을 경우.[3] 호텔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