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스 필라쿠리스는 1947년 3월 1일 그리스 글리파다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6년 파나티나이코스 FC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0년 동안 파나티나이코스에서 활약했다.
파나티나이코스 소속으로 4번의 알파 에트니키 우승 (1964, 1969, 1970, 1972)과 2번의 그리스컵 우승 (1967, 1969)을 차지했다. 리그에서 207경기에 출전하여 17골을 기록했으며, 컵 대회에서 7골을 기록했다.
특히 1971년 유러피언컵 결승에 진출한 팀의 핵심 멤버였다. 다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AFC 아약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같은 해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도 출전하여 나시오날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 대회에서는 총 16경기에 출전했다.
파나티나이코스를 떠난 후 에트니코스 피레아스 FC에서 뛰었으며, 이후 2년 동안 에갈레오 FC에서 그리스 2부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은퇴 후 2005년 파나티나이코스 FC의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당시 즈데넥 스카즈니 감독의 후임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알베르토 말레사니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항상 클럽의 "군인"이 될 것이며, 어떤 자리에서든 팀을 도울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의 형제인 디미트리스 필라쿠리스도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포세이돈 글리파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1960년대 초 파나티나이코스 FC에서 뛰었다. 디미트리스는 1961년과 1962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U18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일찍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디미트리스가 토티스를 파나티나이코스로 데려오는 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