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워해머 2/고위여왕 칼리다

불모지대 너머에는 망자의 땅이 있습니다. 이 사막 왕국은 인류의 초기 제국의 요람입니다. 거대한 비타이 강둑에 떼지어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씁쓸한 바다의 해안까지 이르는 산맥에도 산재한 네헤카라라는 문명입니다.

동쪽은 위대한 여수장들이 통치한 라미아, 마흐라크, 리바라스의 도시들이 세력을 떨쳤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켐리가 가장 값진 도시입니다. 아크 네크로맨서 나가쉬가 일곱 왕의 군대에게 패했을 때, 라미아의 하이 퀸 네페라타는 동맹이 흐트러진 와중에도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그녀는 생명의 영약을 다시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나가쉬의 금단의 지식을 훔쳤습니다. 하지만 네페라타가 조합한 영약에는 결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생명을 연장시키긴 했지만, 그 대가로 잦아들지 않는 피의 갈증이 생긴 것입니다. 네페라타는 의도치 않게 온 세상에 재앙이 될 종족을 탄생시키고, 스스로 최초의 뱀파이어가 된 것입니다.

그녀의 친척인 리바라스의 칼리다가 대 연회를 위해 방문했을 때, 라미아 궁정의 대부분이 뱀파이어화된 상태였습니다. 네페라타는 새로 얻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사촌에게 참석자들 앞에서 공개적인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두 여인은 충격에 빠진 귀족들 앞에서 싸웠고, 그들의 검은 위험하고도 섬세한 춤사위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네페라타는 더 이상 단순한 필멸자가 아니었고, 따라서 사촌을 이겼습니다. 칼리다가 쓰러져 죽어가고 있을 때, 네페라타는 자신의 저주받은 피로 리바라스의 여왕을 감염시키는 최후의 악랄한 행동을 했습니다. 전사 여왕은 절망에 빠져 신들에게 울부짖었고, 한 신이 응답했습니다! 아스프 여신이 칼리다의 간청을 듣고 그녀의 혈관에서 오염을 정화했으나, 그 대가는 그녀의 목숨이었습니다. 칼리다의 시신은 비탄에 빠진 리바라스로 운반됐고, 이곳에서 그녀는 방부처리되어 왕좌에 안치됐고, 죽음의 벽 뒤에서 도시와 수호신을 지키게 됐습니다.

툼킹이 마침내 숨조차 쉬지 않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칼리다는 이 불사의 폭군들의 권력 쟁탈과 정치놀음에 무심한 채 여전히 왕좌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리바라스가 위기에 처했고, 칼리다는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아사프의 명령 하에 그녀는 조용히 왕좌에서 일어나 왕립 군대에게 진군을 명합니다. 칼리다는 그저 자신을 도왔던 여신에게 충성하기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며, 깊고도 영원한 증오를 품고 있습니다. 자신의 친척 뿐만이 아니라 감히 자신을 거스르는 모든 뱀파이어에 대한 증오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