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지구를 지켜라 (Tomak〜Save the Earth〜Love Story) | |
개발 | 씨드나인 선소프트(PS2판 이식) |
유통 | 씨드나인(한국) 선소프트(일본)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PlayStation 2 |
장르 | 연애 시뮬레이션, 육성 시뮬레이션 |
출시 | PC 2001년 PS2 2002년 11월(일본) 2003년 1월(한국) |
한국어 지원 | 지원 |
심의 등급 | 전체 이용가 |
관련 사이트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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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막: 지구를 지켜라 (Tomak〜Save the Earth〜Love Story, トマック〜セイブ・ジ・アース〜ラブ・ストーリー)국내 개발사 씨드나인에서 제작한 게임. 발매 당시에는 연예기획사 등 여러 방향으로도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서 이름도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였고 소속 가수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토막: 지구를 지켜라에 포함되어 있는 OST를 틀어보면 게임과 관련된 곡은 트랙 1이면서 게임의 오프닝 곡인 '그댄 정말 정말 메롱(노래 제목이다)' 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게임과는 상관없는 랩들로 채워져 있다. 후에 게임 외의 사업들을 정리하면서 '씨드나인 게임즈'로 사명이 변경되었으며 2010년 이후로는 '넷마블 몬스터'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원제는 "토막 : 지구를 지켜라". 출시 당시에는 한국에 소수만 존재했던 전체 이용가에 속한 미연시다. 물론 전체 이용가이니 에로게는 아니다.
출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저 화분 위에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하지만 실제로 '저걸 보고 심장발작을 일으킬 사람이 존재할거다'에 관한 농담이 있을 정도로 센세이션이 강했던 작품이다. 더욱 기이한 것은 이런 괴상한 게임이 놀랍게도 전체이용가다.
더더욱 기이한 건 일본에서 히트쳤다. 일본에 발매한 곳은 놀랍게도 패미컴이랑 슈퍼패미컴 시절 많은 명작게임들을 만들었던 선소프트. PS2판 제작을 담당하기도 했다.
2. 내용
사랑을 잃어버린 지상의 인간들에게 절망한 신들이 회의를 벌이며 시작하게 된다. 모든 신들이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다며 멸망시키자고 결의하지만 사랑의 여신인 에비앙만이 반대한다. 참고로 에비앙을 비롯해서 등장 신 이름이 모두 음료수 이름이다.에비앙은 인간에겐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3년 동안 인간과 동거하겠다고 제안한다. 단, 그 사랑이 순수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아름다운 몸은 천계에 남겨둔 상태로 화분에 목만 내놓고 3년을 보내기로 한다.
이리하여 사랑의 여신은 자신의 예쁜 목을 화분에 단 엽기적인 모습으로 혈기왕성한 주인공의 집 앞에 떨어진다. 남은 것은 게이머의 애정으로 화분을 예쁘게 가꾸는 일이다.
진행에 따라 친구의 질문에 주인공이 이상형은 목만 있는 여자라고 답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재가 독특할 뿐 캐릭터에 대한 묘사는 귀여운 편이다. 평상시에는 보는 이에 따라 무섭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공주병에 걸리거나 불량해지는 등 특수 상태가 되면 실사체에 가깝던 그림체가 만화체로 바뀐다.
공주병에 걸렸을 때 |
불량해졌을 때 |
일본어 PC판의 성우는 다음과 같다.
- 사랑의 여신 에비앙: 에노모토 아츠코
- 질투의 여신 데자와: 킨게츠 마미
- 파괴의 신 바스타일: 누마다 유스케
- 모닝 선샤인: 호리 히데유키
- 이소영(호죠 마나미): 만나카 유키코
- 찬은주(오리하라 아야노): 마에다 코노미
- 김지현(사쿠라이 이즈미): 나카야마 사라
- 박성대(스기노 쇼지): 카지와라 아키라
- 간성훈(아소 케이이치): 와타나베 타케시
- 이춘향(이 하루카): 사토 아케미 (일본어판 추가 캐릭터)
여신이 진히로인이긴 하지만 다른 여성도 공략할 수 있는데, 그녀와의 연애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여신을 돌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 지구가 멸망하면서 게임 오버가 된다. 즉, 해당 캐릭터의 이벤트에만 주력하고 여신의 호감도와 신뢰도를 일정 수치 이상 올려놓지 않으면 이런 결과를 맞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여신만 좀 신경써주면 어떤 캐릭터와 맺어지든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여신 대신 그 여자와의 사랑으로 인류의 사랑을 증명했다나 어쨌다나.
게임 자체는 육성 시뮬레이션에 가까우나 정확한 공략법을 모르면 헤매게 되는 타이트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공략 가능한 여성 중에 특이하게 일본인 여성 이즈미가 있다. 일판에서는 위에 쓰여 있듯이 춘향이다. 한국에서는 PS2 버전인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볼 수 있는데 성우가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 모두 일본인이라는 점이 특징. 아마도 2002 월드컵을 통한 한일 교류의 영향으로 보인다.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어서 처음 목소리를 들으면 자기 귀를 의심할 것이다.
3. 흥행
발매 당시의 엽기 문화 유행에 힘입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 특이함으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알려지기 이전의 일본에서도 제법 인지도를 얻어 '한국인들도 이런 게임을 하네?'라고 일본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작품. 심지어 동인지까지 나올 정도.제작 당시. 성우를 메이저 성우가 아닌 일반인 중에서 모집을 해서 공개 오디션을 치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응모했다. 그 중에서 선발된 사람을 쓴 건지, 홍보의 일환으로 오디션만 벌리고 메이저 성우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국 한국판의 성우 연기가 별로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일본에도 PC판이 로컬라이징되어서 출시되었는데, 제대로 번역/로컬라이징이 되지 않았던 탓인지 대화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개그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평. 후에 한국에서는 토막 원판이 나온 후 음성이 일본어로 바뀐 토막 J에디션이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원작이었던 PC버전이 게이머즈 같은 잡지를 위주로 소개가 되면서 인기를 얻었는데, 게임 자체의 게임성보다는 그 엽기성이 주목을 받았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본에서는 아예 바카게로 분류되기도 할 정도. 실제로 플레이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게임성 자체는 정상이라서 실망했다라는 평이 상당수 있었다.
번역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도 제법 상당한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일본판의 경우 엽기 게임 컨셉에 맞춰 홍보할 생각이었는지 초회 한정판의 경우 패키지에서 파스 냄새가 나게 한다거나, 한정판 굿즈로 목이 자라는 화분 모양의 페트병 뚜껑을 증정하기도 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에서 패러디됐었고, 초겨울의 따뜻한 날씨 OVA에서도 패러디 됐었다.
여담으로 이 게임이 니코동에서 실황하였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왔는가 보디..(...)
나름대로 흥행도 하고, PC버전이 한국과 일본 합쳐서 판매 실적도 좋았는지 훗날 여러가지 부분을 뜯어고쳐서 PS2로 이식도 되었다. 참고로 일본판 PC버전과 PS2버전의 성우는 캐스팅이 다르며, PS2 버전이 더 인지도 있는 성우들로 채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