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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1:56:58

토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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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사의 문
1.1. 어원1.2. 역사1.3. 제작1.4. 토리이로 유명한 신사1.5. 여담1.6. 관련 항목
2. 일본의 성씨
2.1. 실존인물2.2. 가상인물

1. 신사의 문

파일:external/img.f.hatena.ne.jp/20120716091531.jpg 파일:Torii2.jpg
일반적인 모습의 목재 토리이. 사진은 교토후시미 이나리 신사. 석재 토리이의 모습. 사진은 교토의 아와타 신사(粟田神社).
[ruby(鳥, ruby=とり)][ruby(居, ruby=い)][1] / ⛩️

토리이는 신사의 입구에 세우는 기둥문이다. 신토에서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일종의 관문 내지는 결계 역할을 한다.

1.1. 어원

토리이는 鳥(새 조)와 居(살 거)를 사용해 鳥居라 쓴다. 다만 '토리이'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닭이 머무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어 鶏居(계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긴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통과해 들어가다'는 뜻인 [ruby(通, ruby=とお)]り[ruby(入, ruby=い)]る(토오리이루)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1.2. 역사

토리이의 명확한 기원은 불명이다. 다만 타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형태나 역할의 건축물과 영향을 주고받지 않았을지 추측되곤 한다.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진언종의 창시자 구카이가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는 공간을 구별하기 위해 인도 아소카 대왕이 세운 산치 대탑의 문 토라나(Torana)의 형식을 채택했다는 주장이 있다. 토리이를 중국의 패루(牌樓)나 한국의 홍살문이나 절간의 일주문 등과 비교해 보면 생김새나 역할이 서로 닮아있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토리이는 한자 표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새[鳥]가 머무르는[居] 횃대', 즉 신의 사자(使者)인 새가 앉아 쉬는 곳을 형상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를 인간과 하늘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보는 풍습은 기원전 2천년~5백여년 전 한반도의 솟대나 기원전 1만여년 전 중동의 괴베클리 테페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고대의 조장 풍습에서도 사람이 죽으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육신을 먹어 그 영혼을 하늘로 인도한다고 믿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을 비롯한 옛 일본 식민지에도 신궁과 신사를 창건하면서 그만큼 토리이도 세웠다. 패전 이후 추방당하게 된 일본인들이나 해방을 맞은 식민지 민중들이 신궁·신사를 철거·파괴하는 과정에서 토리이도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의 경우 보통은 기단부만 남아있는데 부산 용두산이나 서울 남산의 백범광장, 창원 마산합포구의 제일여자고등학교 정문 등이 그렇다. 등록문화재 제71호 고흥 구 소록도갱생원 신사에는 여러 부속 건물이 남아있어 과거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으나 토리이는 없다.[2] 대만도 대부분의 신사가 철거되었지만 극히 일부의 신사나 토리이는 남아있다. 개중에는 타이중 신사의 토리이처럼 그냥 공원에 쓰러진 채 보존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1.3. 제작

전통적으로는 목재에 주홍색을 칠하는데, 현대에는 목재 이외에도 석재, 도자기, 콘크리트, 스테인레스 스틸 등으로도 제작한다. 크기 또한 다양하지만 대체로 토리이의 크기는 신사의 규모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 제일 큰 토리이는 와카야마현에 있는 쿠마노혼구 신사(熊野本宮大社)에 있는데 높이만 33.9m라고 한다. 반대로 작은 것으로는 신사의 입구 건축물이 아닌 봉납용으로 사용하는 조그만 토리이가 있고, 심지어는 일본 모 대학 연구진이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토리이를 조립한 사례도 있다.

1.4. 토리이로 유명한 신사

세계유산인 이츠쿠시마 신사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바닷물에 잠겨 있는 토리이도 유명하다. BBC2002 한일 월드컵 오프닝에서도 일본의 상징 중 하나로 등장.

* 스에야마 신사(陶山神社)
파일:sueyama02.jpg
도자기로 유명한 아리타초에 위치한 신사로, 청화백자로 만든 토리이가 있다.

1.5. 여담

1.6. 관련 항목

2. 일본의 성씨

とりい. 2016년 2월 기준 일본 전역에서 鳥居는 4400여 명이 사용하는 성씨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1] 장음 표기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어의 한글 표기법 원칙을 따라 전사할 시에도 '도리이'로, '이'가 붙는다. と+りい가 아닌 とり(鳥)+い(居)이므로 '도리'가 아니라 '도리이'로 적는 것이다.[2] 한국에서 신토 건축물이 이처럼 철저히 헐린 사실은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등 일제의 영향권에 속했던 지역을 여행하는 일본인 여행가들도 '한국에는 토리이가 남아있지 않다.'며 종종 언급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