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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전경 | 랜드마크이자 지명의 유래인 쿠툽 웃딘 하이다르 영묘 |
페르시아어: تربت حيدريه
영어: Torbat-e Heydarieh
이란 동북부 레자비 호라산 주의 도시. 줄여서 토르바트로도 불린다. 마슈하드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4만명이다. 레자비 호라산을 동서로 가르는 산맥이 중간에 끊긴 곳에 형성된 도시로, 과거부터 니샤푸르와 비르잔드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써 중시되었다. 옛 지명은 자베흐였으나 몽골 제국의 침공으로 파괴를 겪은 후 당대의 수피 성인 쿠툽 웃딘 하이다르의 영묘가 사파비 왕조기에 조성되며 해당 영묘를 지칭하는 토르바트 헤이다리예로 명명되었다. 카자르 왕조기 왕공 이샤크 칸 카라이가 도시를 발전시켜 한때 이샤크 칸 토르바트로도 불렸다.
20세기 초엽에는 영국과 러시아가 영사관을 둘 정도로 호라산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현재는 시가지 북부의 정유 공단과 동북부에 제조업 단지를 지닌 중급 도시이다. 남쪽과 동쪽의 농지에서는 사프란이 재배된다. 시내에는 쿠틉웃딘 영묘와 토르바트 의과대학이 있다. 북쪽 4km 지점에는 토르바트 헤이다리예 대학교와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토르바트 헤이다리예 캠퍼스를 중심으로 조성된 대학 도시가 있다. 동쪽 5km 지점에는 기차역이 있다. 해발 1300m에 위치하여 여름에도 35도를 잘 넘지 않고, 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로도 떨어지는 서늘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