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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3:51:22

오나미다 미치루

테리 폴스에서 넘어옴
오나미다 미치루
尾並田 美散 | Terry Faw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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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시작의 역전
출생년도 1987년
나이 25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前 가정교사, 現 사형수
신장 190cm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다 켄이치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석필
파일:미국 국기.svg 카일 에이베어

1. 개요
1.1. 이름의 유래
2. 작중 모습
2.1. 마음 여린 사형수2.2. 사랑과 유괴 자작극2.3. 탈옥, 그리고...2.4. 무죄 판결 직전의 비극
3. 평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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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3 제4화 <시작의 역전>에서 아야사토 치히로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청소년 유괴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뒤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5년 뒤 갑자기 탈옥했다가 한 형사를 살해한 혐의로 다시 구속되었다.

시리즈에 드문 진지한(?) 캐릭터. 거기다가 나중에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게 된 에시로 모토히데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혔다. 연유는 '순수함에 감동했다.'라나.

사형수 캐릭터라서인지 옛날 죄수처럼 줄무늬 죄수복에 철구, 심지어 수갑까지 달고 다닌다. 다른 등장인물은 감옥 안에서도 자기 입던 옷 계속 입고 살던데 죄수복에 적힌 죄수번호는 073D. '오나미다'의 고로아와세인데, '다'는 숫자로 옮기기 어려웠는지 D로 옮겨놨다.

1.1. 이름의 유래

'눈물이 가득차다(涙 満ちる, 나미다 미치루)'를 그대로 가져온 알기 쉬운 이름. 발음으로만 보면 눈물이 넘친다는 뜻도 되며, 여느 캐릭터와는 다른 그의 슬픈 과거를 상징하는 걸지도 모른다.

북미판 이름은 테리 폴스(Terry Fawles). 일본어판과 마찬가지로 '눈물이 떨어지다(tears fall)'의 변형으로 보인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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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음 여린 사형수

"나, 완전 감동했다. 당신, 은인."

아야사토 치히로의 첫 번째 의뢰인. 초짜 변호사 주제에 사형수의 변호를 맡은 치히로도 참 대담하다. 모 킬러처럼 얼굴에 큰 상처가 있어 험악한 인상인데다 사건 정황상 오나미다가 범인임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기에 아무도 그의 변호를 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치히로는 오나미다를 대면하곤 그의 눈동자에서 진실을 발견했다면서 그의 변호를 맡게 된다.

흉악범치곤 하는 행동은 애같다. 탈옥한 주제에 탈옥이 뭔지 모른다고 할 정도. 거짓말을 안 한다고 우렁차게 말하지만 정작 모순을 지적당하면 "...미안, 조금 거짓말했다."하곤 울먹이는 패턴. 일본어를 어설프게 배운 외국인이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미묘하게 어눌한 말투를 구사하는데, 이 인물의 직업을 생각하면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 추궁당하면 손에 든 철구를 우걱우걱한다.

이후, 재판에서 미츠루기 레이지의 공세로부터 방어에 성공한 치히로의 진심어린 노력과 자신을 믿기에 진실을 요구하는 치히로의 눈빛에 잠시 생각에 잠긴 오나미다는 휴정시간동안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치히로에게 결심한 듯 당시 인질극 상황의 진실을 들려주었다.

2.2. 사랑과 유괴 자작극

역전재판 3 테마곡 추억 ~ 추억의 다리가 보이는 풍경[1]

사형 선고를 받기 전의 오나미다의 직업은 놀랍게도 가정교사였다. 저런 어휘력으로 대체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순진한 가정교사는 어느 날 자기 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제자의 이름은 미야나기 치나미.

당시 14세의 치나미를 '천사'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아꼈다. 치나미와는 서로를 사랑하며 죽을 때까지 배반하지 말자는 의미의 증표로 유리병이 달린 펜던트를 하자쿠라인의 나무 밑에 묻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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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미의 집은 부유한 보석상이었고, 오나미다는 치나미와 그 이복언니 미야나기 유우키와 함께 거짓 유괴 사건을 계획하게 된다. 오나미다가 치나미를 유괴해 2억 엔 상당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요구하면 유우키가 교섭에 나서 다이아를 넘기는 연기를 하는 것. 사건 당일 오나미다는 사전에 계획한 대로 '몽롱교'에서 치나미를 유괴하지만, 어째선지 순순히 다이아를 넘기는 연기를 해야 할 유우키가 오나미다의 팔을 총으로 쏘고, 그가 당황하는 와중에 팔 안에 있던 치나미는 다리 밑으로 뛰어들어 급류에 휩쓸려 버린다. 그 후 치나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아 사망 처리된다.

이후 유우키는 법정에서 '오나미다가 치나미를 밀어 떨어뜨렸다'고 증언하게 되고, 졸지에 사형수가 된 오나미다는 유우키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흉악범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순박한 이유는 애초에 살인죄가 누명이었기 때문.

2.3. 탈옥,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은 지 5년 후, 오나미다는 돌연 탈옥을 해버린다. 유우키가 자신과 치나미를 어째서 배신했는지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다. 약속 장소는 '추억의 장소'인 몽롱교. 하지만 치나미의 개입으로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오나미다는 유우키를 만나기에 앞서 추억을 되새기고자 옛날 치나미와 함께 묻은 펜던트를 가지러 하자쿠라인으로 향했다. 이때 치나미가 미리 몽롱교 근처에 숨어 있다가 오나미다를 만나러 온 유우키를 등을 찔러 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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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체를 오나미다가 타고 온 차[2] 트렁크에 숨겨둔 뒤, 유우키로 변장하고 오나미다를 만난다. 둘은 약간의 대화[3]를 하고 헤어지는데, 직후 트렁크에 진짜 만날 상대가 있단 걸 모르고 차를 끌고 가던 오나미다는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히게 된다.

2.4. 무죄 판결 직전의 비극

오나미다의 재판에서 치히로는 첫 법정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첫 법정을 맡은 미츠루기 레이지를 상대로 훌륭하게 오나미다를 변호해낸다. 그리고 증인이랍시고 출두한 무쿠이 사토코, 즉 미야나기 치나미의 범행 가능성과 그 동기를 입증해낸다. 하지만 치나미가 유우키로 변장하고 오나미다를 만났단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당시 다리 위에서의 대화에 대해 오나미다의 증언이 필요하게 되었고, 오나미다가 마지막 증언을 하기로 했는데, 이 때 치나미는 오나미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치나미: 저를… 의심하는 거죠? …당연히 그러실 거에요.
오나미다: 알려줘! 진짜 사정! 나… 너, 믿었다….
치나미: 다른 말은 하지 않겠어요. 당신이라면 알 테니까요….
오나미다: …!
치나미: 하지만 딱 한 가지는 확실한 게 있어요.
치나미: …제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렸는걸요….

이후 마지막 증언을 하게 되지만, 목이 말라 말을 잘 하지 못하자 카미노기 소류가 커피를 준다. 그리고 이어진 증언에서 치히로는 치나미의 변장을 확실히 입증하지만, 오나미다는 치히로가 치나미를 추궁하는 동안 계속해서 기침을 하더니 무죄 판결되기 직전에 갑자기 피를 토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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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분…. 변호사 선생님….
우리, 약속했다. …5년 전….
만일 나중에… 서로 믿을 수 없게 되면, 이걸… 여기 작은 병에 든 것… 마시자…고….
…나… 바보니까. 약속 못 지킬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이걸 썼다….
나, 무죄가 되면… 자신이 없다…. 치나미를… 또 다시… 죽여버릴, 지도….
선생님…. 커피, 고마웠다…."

오나미다는 과거 치나미와의 사랑의 증표였던 펜던트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들어 있었던 독을 커피에 타서 마신 것이었다. 결국 그는 증언대 위에서 자살, 피고인의 죽음으로 재판은 공소기각 결정으로 끝난다. 이 사건으로 치히로와 미츠루기, 그리고 치히로를 보조하던 카미노기[5] 모두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3. 평가

치나미에게 속아 거짓유괴의 희생양이 되고, 사형판결까지 받은 데다 그녀의 말을 따르기 위해 끝내 독을 먹고 자살하는 등 안타까운 운명을 맞은 캐릭터지만 동정의 여론은 많지 않다. 당시 14세밖에 안 되었던 미성년자와 사귀었다는 상식 밖의 행동은 치나미가 누구라도 홀리는 매력을 지녔다는 설정의 캐릭터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재판을 보다 보면 치나미의 본성을 눈치 챌 만한데도 계속해서 거짓증언으로 그녀를 감싸는 데다 겨우 오나미다의 무실을 입증할 실마리가 보이자마자 자살하는 등 플레이어를 답답하게 만드는 캐릭터이기 때문.

다만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클리어가 눈앞인데 홀라당 날려먹는 캐릭터라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정말 불쌍하기만 한 캐릭터이다. 일차적으로 유우키의 위증으로 배신당했고, 당연히 자신이 연인이라고 믿은 치나미에게도 배신당했으며, 그가 자살을 하게 된 이유도 치나미의 "…제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렸는걸요…."란 발언 때문이다. 저 말은 '당신이 있는 그대로 증언하면 내 인생은 망하니 알아서 죽어달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즉 오나미다는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포기하고 가스라이팅하는 대상의 말에 그대로 따르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6] 실제로 주변인들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가스라이팅 당해 사실상 자살을 강요받은 거나 다름없는 불쌍한 캐릭터이다.[7] 게다가 설령 무죄판결을 받고 흉악범 누명을 벗어 사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이미 치나미의 배신으로 정신적 상처를 크게 입은 상태에서 새 삶을 사는 일이 그에겐 오히려 더더욱 고통스러운 일일테니 당장 자결할 생각을 하는게 납득이 어려운 부분도 아니다.

또한 추억속의 역전 당시의 나루호도 류이치가 주인공 보정[8]을 못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볼 수 있는데 치나미에게 흠뻑 빠져서 치히로(+플레이어)의 혈압을 오르게 만든다는 점에선 나루호도가 오나미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게다가 치히로의 추리 끝에 독약이 들어있다고 여겨진 목걸이를 씹어먹는 역대급 트롤링까지 저질러서 암만봐도 의심스러운 치나미를 무죄로 풀어줄 뻔하기까지 했다.[9] 만약 목걸이에 묻은 독으로 죽었다면 오나미다와 크게 다르지 않은[10] 결말을 맞이한 꼴이니 치히로에게 두 번 다시 법정에 서지 못할 정신적 충격을 줄 뻔한 셈.

4. 관련 문서



[1] 미야나기 치나미 테마를 편곡.[2] 도로에서 어느 커플의 차를 강탈한 것이라 한다.[3] 이 때 둘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작중 명시되지는 않지만, 치나미는 대충 유괴 사건의 책임을 누구 한 명에게 덮어씌워야 했다고 고백한다. 오나미다는 '치나미가 죽었다는 사실'만으로 일말의 미련도 사라져 수긍하고 돌아가게 된다.[4] 이 때 치히로는 기세를 타고 치나미의 변장을 간파하고 몰아붙여서 미츠루기를 확실하게 밀어붙이고 있었던 상태였다. 오나미다가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100% 무죄를 딸 수가 있었던 상황.[5] 이런 식으로 재판이 끝난 것에 대해 분노하여 들고 있던 머그컵을 악력으로 부쉈다. 당연히 손에는 피가 철철 흘러넘쳤다. 파편을 치우지도 않고 깬 그대로 주먹을 쥐기까지 했으니 파편이 손바닥에 박혔을 것이다.[6] 실제로 안녕히, 역전에서도 카루마 메이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던 한 여성이 두뇌가 정지된 상태에서 자신을 유죄판결로 몰아가는 증언을 자발적으로 한 적이 있다. 게다가 이 캐릭터는 오나미다와 달리 두뇌가 명석한 인물이었다.[7] 동정론이 없는 것은 흉악한 디자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성인이 14세 중학생과 연인관계라고 하는 비호감적인 설정도 크다. 아무리 치나미가 악마같은 인물이고 실제론 그를 가스라이팅했다곤 하나, 성인이 미성년자와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 믿었다는 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설정이기 때문.[8] 주인공 보정에 더해 멀쩡히 살아있는 인물의 과거회상이므로 생존한다는 결말이 처음부터 정해져있기도 했다.[9] 치나미를 더 몰아붙힐 수 있었던건 나루호도마저 죽일려고 했던 감기약이라는 증거가 추가로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그나마 그 결론에 도달하는데 나루호도의 마지막 증언이 도움은 되긴 했다.[10] 물론 똑같지는 않은게 오나미다는 뻔히 알고도 자살한 것이고 나루호도는 작중 아우치 말마따나 치나미를 목숨걸고 믿은 것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