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4년 9월 16일 코나미에서 제작, 플레이스테이션 2로 발매된 테니스의 왕자 관련 게임.거치형 콘솔로 발매된 테니스의 왕자 게임 중에서는 최후의 스포츠 게임[1]이다. 이 게임 이후의 콘솔 작품들은 죄다 여성향 게임이다.
총 등장인물은 50명이 넘는데, 관동대회에 등장했던 학교들은 일단 다 등장한다. 1명뿐이긴 하지만 긴카중학교의 미치루도 등장하며, 원작에서는 경기하는 모습도 별로 없었던 류자키 사쿠노, 타치바나 안, 단 타이치 같은 캐릭터도 고를 수 있다. 또한 이 당시 경기력의 묘사가 전혀 없던 유키무라 세이이치도 사용이 가능하며, 에치젠 난지로, 사카키 타로 같은, 중학생 대회에 나오지도 못할 아저씨들까지 사용이 가능한 점 등 가히 테니스의 왕자 게임 중에서는 최고의 볼륨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콘솔로 만들어진 최후의 스포츠 게임으로서의 테니스의 왕자, 충실한 팬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는지, 중고 물량이 그다지 없는 작품이다. 옥션에서도 대개 중고가는 3000엔대로 형성된다.
테니스의 왕자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게임도 절대 평범한 테니스 게임처럼 플레이하면 안되며, 밸런스도 개판이다.
2. 시스템
처음에는 평범한 대전 모드인 엑시비젼 매치를 고를 수가 없다. 먼저 본 게임인 관동 테니스 오픈 대회부터 플레이해야 하는데, 플레이어는 리더 캐릭터를 한 명 고르고, 그 이외에 싱글 1,2에 나갈 선수 2명, 복식에 나갈 선수 2명 등, 총 4명을 더 스카우트해와서 자유롭게 팀을 꾸밀 수 있다. 꼭 5명이 모일 필요는 없으며, 에치젠 난지로, 유키무라 세이이치, 사카키 타로 같은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리더 캐릭터도 시합을 뛸 수 있기 때문에 4명으로도 클리어는 가능.대회까지는 총 20주가 주어지는데, 연습 스케쥴을 짜면 평일은 연습으로만 흘러가며, 주말에는 특별연습을 하거나, 팀원들끼리 놀러가서 우정도를 높이거나 할 수 있다.
풀보이스는 아니어도, 랜덤 이벤트마다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지원되기 때문에, 캐릭터팬으로서든 성우팬으로서든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즐길 수 있다.
연습은 단순히 기본 파라메터를 올리는 것 이외에도, 필살기를 습득해서 장착시킬 수 있는데, 파라메터만 좀 따라주면 정말 몇몇 특정기술을 빼고는 전부 다 배울 수 있다. 류자키 사쿠노가 제로식 드롭을 익힌다거나, 타치바나 안이 파멸의 윤무곡을 쓴다거나 하는 육성도 가능.
대회를 우승한 후 육성한 캐릭터를 저장할 수 있고, 1회차를 클리어해야 비로소 대인전이 가능한 엑시비젼 매치가 해금된다.
3. 기타
- 팀의 구성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강해지고 아무 필살기나 다 익힐 수 있어서, 니코니코 동화 등에서는 류자키 사쿠노나 단 타이치 같은 약캐를 최강으로 육성한 후 테즈카 쿠니미츠나 아토베 케이고, 사나다 겐이치로를 관광시키는게 일종의 클리셰가 되어버렸다.
- 팀의 구성이 무궁무진한만큼, 수록된 음성도 무궁무진하다. 원작에서 한번도 대화한 적 없는 캐릭터들끼리도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대사가 있다거나,[2] 특정 기술을 구사할 때 캐릭터들이 필살기명을 외치는 등,[3] 팬이라면 즐거운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 게임이 발매된 시점이 관동대회에서 한창 세이슌과 릿카이가 결승전을 치르고 있을 시점이라서 그런지, 필살기 재현이 완벽하지 않다. 릿카이의 경우 복식 1,2 페어, 키리하라 정도는 원작의 기술이 구현되어 있으나, 야나기 렌지, 사나다 겐이치로는 기술이 오리지널. 물론 유키무라도 마찬가지라, 오감박탈 테니스는 하지 않는다.[4] 료마의 COOL드라이브도 미완성버전으로 원작과 다르다.
- 후도미네는 몇몇 캐릭터가 짤렸다.
- 작중 기본 능력치 총합 1위는 파워와 테크닉이 기본으로 SS이며 다른 능력치도 다 A 이상인 에치젠 난지로, 그 다음으로 모든 능력치가 A인 테즈카 쿠니미츠, B인게 2개씩 있는 사나다 겐이치로와 아토베 케이고, B인게 3개 있는 센고쿠 키요스미가 뒤를 따르고 있다. 본편에서 시합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중에선 테즈카가 가장 강한 것. 센고쿠의 경우 나름 능력치는 준수한데 필살기가 너무 약하다.
- 육성은 테크닉부터 로브나 발리연습으로 SS를 만들고 달리기에 몰빵하면 웬만한 캐릭터는 다 테즈카나 아토베급 능력치가 된다. 원래 달리기는 테크닉은 하락, 다른 능력치 상승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능력치가 SS가 되는 순간 그 능력치는 다시 하락하지 않는 이상한 사양이 있어서 이러한 꼼수가 가능하다.
- 상대를 맞추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를 저격하여 체력을 깎은 후 상대방의 체력이 0인 상태에서 한번 더 상대를 맞추면 KO가 뜨면서 자동으로 승리하게 된다.
이것이 테니누그런고로, 상대를 반죽음으로 만드는 기술을 2개나 가지고 있는 키리하라 아카야가 거의 최강급.
- 게임 음악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제작사도 같고 일부 작곡가가 겹치기 때문. 특히 시합전 라인업 구성이나 시합곡 같은 경우는 눈만 감고 들으면 거의 파워프로나 다름 없다.
[1] 휴대기기로 발매된 최후의 스포츠 게임은 2005 크리스탈 드라이브.[2] 예를 들어, 원작에서 얼굴조차 마주친적 없는 유키무라 세이이치가 류자키 사쿠노를 "류자키상"이라고 부르는 보이스가 수록되어있으며, 류자키도 한번도 대화한 적 없는 사나다 겐이치로와 복식 경기를 할 때 "부탁해요, 사나다상!"이라고 외친다.[3] 예를 들어 키쿠마루빔을 다른 캐릭터들이 구사할 때 자기 이름을 붙여서 XXX빔!이라고 외친다.[4] 다만, 유키무라의 기술 자체는 쓰면 쓸수록 자기 자신의 능력을 버프시켜주는 특수효과가 있다. 원작의 유키무라의 능력과는 완전히 반대인 점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