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거대 상단 단주의 정실부인에게서 태어난 아들. 금지옥엽 자랐지만 어린 나이에 실종되고, 12년이 지난 어느 날 홀연히 돌아온다. 그토록 애틋했던 이복 남매지만, 자신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누이 재이와는 묘한 관계가 된다. 실종된 12년의 시간, 상단으로 돌아온 이유, 진짜 신분까지 모든 것이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조선 거대 상단 단주의 천덕꾸러기 딸로 친부의 외면과 정실부인 민씨의 학대 속에서 잡초처럼 자라난다. 세상 유일한 내 편이자 이복동생인 홍랑을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그런 동생의 실종이라는 큰 시련을 마주한다. 예쁜 외모, 능수능란한 언변의 사기꾼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실종된 홍랑의 뒤를 쫓는 누이다.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돌아온 홍랑의 진위를 의심하며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