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합리적 의심(reasonable suspicion)을 비꼬는 인터넷 용어. 강조의 의미로 킹(king)과 갓(god)을 넣었다.[1]2. 의미
주로 특정 성향, 음모론, 빠순이, 유사과학 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은 충분히 합리적 의심에서 비롯한 것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행동은 타당하다고 변명하는 것을 조롱하기 위한 의미[2]로 쓰인다.보통은 음모론이 신뢰성이 없어서 깨지면 아님 말고 하고 나몰라라 하거나 다른 음모론으로 또 도피하지만, 어떤 음모론자들은 "이 근거를 봐라. 이건 내가 볼 때 합리적 의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엉터리 근거로 자신이 정당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킹리적 갓심'은 이런 사람들의 행태를 조롱하기 위한 드립이다.
'합리적 의심'은 문서에 나와있듯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의심이므로 틀려도 비판의 소지가 적지만, '킹리적 갓심'은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인지 여부는 무시하고 일단 막무가내로 우리 음모론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자기들끼리 동조하며 선포장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더닝 크루거 효과와 연관이 있는데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분명 결함이 있고 잘못된 결론에 확신적인 경향을 갖기 때문이다.
당연히 결함있는 의심은 그 분야를 잘 아는 사람과의 토론에서 손쉽게 꼬투리를 잡혀버린다. 그려면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기보다 자기 딴에는 충분히 논리적이며 의심을 제기하는 게 잘못된 거냐고 항변하기 위해 합리적 의심이라는 용어를 남발하게 된다. 즉 합리적 의심이라는 단어의 요건을 무시하고 효과만 누리겠다는, 자신들이 사고하는 범주로 제한해버리고 자기 주장은 정당하고 비판을 듣기 싫다는 일종의 정신승리의 일종이라 볼수 있다.
2.1. 확장된 의미
처음에는 조롱의 의미로 사용했지만, 갈수록 킹갓 드립을 수식어처럼 써서 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추측할 때 조롱의 의미 없이 킹리적 갓심이 든다고 하는 경우도 꽤 많이 생겼다. 때로는 이 말을 쓰는 사람이 직접 '이 의심은 드립이다'라는 의도로 사용하기도 한다.3. 여담
- 처음 들었을 때 '심리적 안심'을 희화화한 용어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
- 2024년 개봉작인 데드풀과 울버린의 공식 극장 자막에서 '킹리적 갓심'이 나왔다.
[1] 킹리적 갓심이 킹드립에서 유래한 단어는 맞지만 단순 접두접미사는 아니다. 킹리적 갓심≠(사전적 의미의) 합리적 의심이기 때문이다.[2] 물론 문맥과 내용에 따라 조롱의 뜻이 아닌 그저 합리적인 의심을 강조하기 위한 드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조차도 엄밀한 의미의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아니면 말고식의 드립에 가깝다. 정말 진지한 주장에는 '킹리적 갓심'이라는 말 자체를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