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스 시리즈에 나오는 신관 퍽트의 자손 중 한 명. 이스 2, 이스 4에 등장. 성우는 호리 히데유키.2. 작중 행적
2.1. 이스 2
첫 등장인 이스 2에선 감옥에 갇혀있는 것으로 등장. 마물의 모습을 하였지만 이는 저주를 받아 그렇게 된 것이며, 사람과 평범하게 대화도 가능했다. 이름은 키스라고만 소개되었고 성은 공개 안되었기에 이때는 그저 아돌의 조력자 NPC 정도로만 여겨졌다. 풀려난 후에도 살몬 신전이나 수로 등에서 간간히 만나게 된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선물 공세로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데 그에 따라 대사 패턴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날 정도로 무척이나 까칠하다. 이는 여동생 마알이 마물들의 인간사냥에 살해당하고 자신은 달레스의 저주에 걸려 마물이 되었기 때문에 비뚤어진 것. 하지만 불굴의 용기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돌 크리스틴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는다. 이후 최후반 지역인 이스 중추에서는 벽을 부수고 등장하여 아돌에게 길을 인도한다. 그리고.
이스 2의 엔딩에서 흑진주와 하나가 된 마왕 다암이 아돌에게 패배하자 저주가 풀려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달크 퍽트와 같은 신관 퍽트의 자손이란 것을 밝히며 아돌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동생인 마알 퍽트가 죽으면서 남긴 마물은 불쌍한 존재라는 말을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검은 진주를 눈앞에 뒀을 때 느낀 충동과 그 속에서 느낀 검은 감정에 관한 경험을 통해 마물이 단순히 나쁜 존재가 아닌 무척이나 슬픈 존재라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마물에 대한 증오를 해소한다. 이후 여동생을 기리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모양.
2.1.1. 이스 2 OVA
과거 행적이 보강되었다. 제물로 바쳐진 동생을 구하러 가지만 이미 동생은 죽어있었고, 이후 달레스의 저주로 마물이 된다. 또한, OVA판 독자 설정으로 바노아가 병으로 죽어가는 릴리아를 안고 마물에게 아이를 살려달라고 간청하는데, 이때 마물의 피 주어 병을 고쳐준 것이 마물이 된 키스였다. 이는 어린 릴리아를 보며 죽은 동생이 떠올랐기 때문. 그래서 본 작의 릴리아는 원작과 달리 건강한 상태이지만, 그러면서도 반은 마물인 상태이기도 하다.아돌과는 번드브레드 시점에서 처음 만나고, 살몬 신전에서도 도움을 주는 등 조력자 입장인 것은 변함 없으나, 전술한 과거 설정이 추가되어 아돌보다는 릴리아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키스는 릴리아를 여신과 신관의 후손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고, 종탑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 과정에서 점점 강해지는 마의 힘에 이성을 잃고 릴리아를 죽일뻔 하기도 했으나, 스스로 한 팔을 잘라내고, 다른 팔로 복부를 찌른 후 뛰어내린다.
이후 작 중에서 생사는 언급되지 않으나, 릴리아는 분명 저주가 풀린 채로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2.2. 이스 4
정식 버전인 이스 셀세타의 수해에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에스테리아 파트가 포함된 SFC판과 PC엔진판에는 등장하는데, 전자는 2편을, 후자는 1편을 오마주하고 있다.SFC판에는 란스 마을에 살고 있다. 저주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지, 인간 모습과 마물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한다. 장난치듯 변신하는 걸 보면 전작의 어두운 이미지는 뭐였는가? 싶기도 하지만, 전작 엔딩에서 마물의 슬픔을 이해했다고도 했으니 마물로써의 자신도 받아들인 건지도 모른다. 한편 이 이벤트는 일종의 힌트가 되는데, 후반에 선택지를 잘못 골라서 아돌이 마물이 되었을 때 이 친구를 기억하고 란스 마을로 찾아가면 아돌을 다시 인간으로 돌려준다.
PCE판에선 가디스에게 조종되어 달크 퍽트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장소도 마침 다암의 탑 최상층이기도 하니, 이는 이스 1 달크 퍽트 전의 재탕인 셈이다. 다행인 점은 바닥에 구멍을 뚫지는 않는다는 것. 거기다 어차피 이벤트 전투라 져도 상관없다.
3. 기타
먼 과거를 다룬 이스 오리진에 따르면 6신관 중 하나이자 그들의 필두에 해당하는 카인 퍽트에겐 두 아들(톨 퍽트, 유고 퍽트)이 있었는데, 결말에서 톨 퍽트는 하늘 위로 올라간 이스로 돌아가고, 유고 퍽트는 지상인 에스테리아에 남게 된다. 이로인해 퍽트 가문은 지상에 뿌리내린 가문과 하늘에 남은 가문으로 나뉘었다.키스 퍽트는 이로부터 700년이 지난 후, 이스에 남아있던 퍽트 가의 후손이 되지만, 키스가 톨 퍽트의 직계 후손일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스에는 다른 퍽트 가문 사람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팔콤 측에서도 유고&달크 때와 달리 이 쪽은 다소 여지를 두는 모습을 보이는데, '직계'라는 건 레아를 마음에 두고 있는 톨이 다른 여성과 맺어졌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창작물에서 커플링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 이런 경우는 어느 쪽일지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게 나을 수 있다. 별로 상관없다면 직계 후손으로 생각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작중엔 나오지 않았지만 이스에 남아있던 다른 퍽트 가문 사람의 후손이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다만, 직계 여부와는 별개로, 톨 퍽트 역시 키스만큼이나 박복한 삶을 산 편이다. 1,2편에서 퍽트 가문 후손이 다른 가문에 비해 철저히 복수당한 건 오리진의 흑막에게 배신당한 기억이 남아있어서 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