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루 고교 야구부 매니저.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상냥한 성격으로 은근히 인기가 많으며 그녀를 노리고 있는 남자들도 꽤 된다고. 야구부원들 사이에서의 애칭은 키리쨩. 하지만 왠지 주인공만은 키리쨩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한다. 또한, 싫은 소리 하나 안 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다른 부원들과는 달리 주인공에게는 종종 가시박힌 태도를 취해서 주인공은 그녀가 자길 싫어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 모양.
주인공은 기억하고 있지 못하나 중학교 때 만난 적이 있다. 바보같으면서도 야구에 정열을 다 하는 주인공을 보고 그 때부터 호감을 품게 되었으며, 키리쨩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친구 사이'로 끝나버릴 거 같아서였다고.
처음부터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는 비교적 희귀한 케이스. 전개에 따라서는 히어로의 정체를 목격하고 세뇌되어 버리며, 히어로를 몰아내는 데 실패하면 세뇌된 채로 배드엔딩을 맞지만 승리하면 히어로의 소멸과 함께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세리자와 마오의 배드엔딩 루트를 탈 경우에도 주인공과 같이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며, 아마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