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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3:48:35

크릭수스

1. 실존인물

Crixus
(? ~ B.C. 72년)

고대 로마 시대의 인물이자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노예 해방을 위해 싸운 검투사다.

기원전 73년에 스파르타쿠스가 검투사들과 탈출하여 베수비우스 산에 숨었을 때 스파르타쿠스, 오이노마우스와 함께 추대된 갈리아족 출신의 검투사이다.

여러 차례 로마군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다가 바리니우스를 공격하자는 의견을 내놓아서 전투를 피하려는 스파르타쿠스와 의견이 충돌했다. 스파르타쿠스와의 타협으로 약탈을 계속하면서 싸움을 당장 하지 않고, 전투를 신중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기원전 72년에 스파르타쿠스와의 의견 차이로 갈라져서 3만을 이끌고 이탈리아 남부의 아풀리아로 향했다가 가르가누스 산에서 집정관인 루키우스 겔리우스가 이끄는 로마군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2. 스파르타쿠스(드라마)

2.1. 스파르타쿠스 : 피와 모래

파일:Crixus_Blood and sand.jpg

위의 인물을 모티브로 했으며, 바티아투스 검투사 양성소 최강의 검투사이자 카푸아 최강의 남자. 담당배우는 뉴질랜드 출신의 마누 베넷.

육질 좋은 남자들이 떼지어 등장하는 이 작품 내에서도 독보적인 육질을 자랑하며, 그에 걸맞은 카리스마와 프라이드를 동시에 지닌 검투사이다.(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 육질이 매화 차이가 많다. 특히 극중의 부상 직후에는 식스팩은 거의 사라지고 원팩.) 그 어느 것보다도 검투 경기에서 승리하는 명예와 영광을 갈구하는 사나이. 더불어 검투사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고 정식 검투사들간의 "형제애(Brotherhood)"도 굉장히 중요시한다.[1] 바티아투스의 부인인 루크레치아와 불륜 관계로, 정작 크릭수스 본인은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지만, 루크레치아는 그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고 있다.

이후 바티아투스의 노예인 네비아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에게 승리의 영광 외에도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검투사들의 레전드였던 데오콜레스와의 시합에서 스파르타쿠스를 제끼고 데오콜레스와 1:1로 붙었지만 처절하게 발리고 만다. 하지만 베테랑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스파르타쿠스에게 도움을 줘서 스파르타쿠스가 디오클레스를 무찌르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외형적인 결과가 결과인지라 카푸아의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고, 자신은 경기에서 입은 큰 상처를 고되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갖은 굴욕을 겪었다.[2] 심지어 네비아는 아슈르의 소유가 되었다가, 네비아와 크릭수스와의 관계를 알아챈 루크레치아에 의해 험한 꼴을 당하고 다른 곳에 팔려가게 된다.

회복 이후 검투사 시합에서 스파르타쿠스를 물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찾음과 동시에 반드시 자유의 몸이 되어 네비아와 재회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만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그 연장 선상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제안을 거절하고 바티아투스의 축하 파티에서 벌어질 스파르타쿠스와의 대결을 받아들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바티아투스와 루크레치아가 의도적으로 자기를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어 반란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심지어 반란에 끝까지 부정적이었던 독토레를 설득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반란 와중에 루크레치아와 마주쳤을 때는 자기에 대한 사랑을 호소하면서 비밀을 털어놓는 루크레치아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칼날을 휘두르는 독한 모습(이랄까... 냉정하다고 할까... 이해는 가지만 좀 심했다.)도 보여준다. 이후 역사에 알려진 것처럼 스파르타쿠스 일당의 "2인자"로서 활약할 듯.

스파르타쿠스의 라이벌로 나왔다가 대결을 통해 우정을 쌓고 결국 2인자로서 주인공을 보좌하는 흔한(츤데레) 캐릭터지만 간지가 워낙 철철 흐르게 그려져서 어떨 때 -특히 주인공이 찌질한 짓을 할 때- 는 스파르타쿠스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3] 시즌1 전체적으로 봐서도 스파르타쿠스 혼자 주인공이라기보다는 크릭수스와 쌍두마차로 보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은 듯(문제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려면 반란 초기에 크릭수스가 리타이어해야 한다는 것).

2.2. 스파르타쿠스 : 복수

파일:Crixus_Vengeance.jpg

초반부에 오직 네비아를 찾기 위한 목적 하나만 가지고 징징(...)대서. 움직이는 바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기존 멤버들 간의 갈등의 원인 중 하나. 역사서에 나온 대로 후반부에 큰 활약을 하나 그만큼 많이 구르는게 시청자들을 참 눈물나게 하는 인물. 아그론의 계략으로 네비아가 죽은 줄 알고 절망하나 이를 불쌍히 여긴 나시르에 의해 진실을 알게 된 후 무리를 떠나는 것도 불사하면서 네비아를 구하려 가려 한다. 하지만 어설픈 공동선보다 동료애을 중시해야 한다는 스파르타쿠스의 도움으로 네비아를 광산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하나 이를 간파한 아슈르에 의해 글라베르의 부하들에게 기습을 당했을 때 네비아를 탈출시키고 붙잡히게 된다.
이후 오이노마우스, 라스코스와 함께 카푸아의 경기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나 스파르타쿠스의 활약으로 무사귀환한다. 이후 스파르타쿠스의 충실한 동료이자 2인자로서 마지막 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는 오이노마우스와 함께 조기 퇴장하는 인물이라 이번 시즌에서 과연 퇴장할지 관심이 높았는데 아마 다음 시즌에서 오이노마우스의 뒤를 따를 듯.

2.3. 스파르타쿠스 :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


파일:Crixus_War of the damned.jpg

여전히 스파르타쿠스의 부하 중 하나로, 노예 군단에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한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서 수염도 머리도 더 길어져 프리퀄 시즌에서 바티아투스 검투사 양성소로 팔려올 때와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스파르타쿠스 노예 군단에서 네비아와 함께 강경파로 분류된다. 시누엣사 시를 점령할 때 모든 로마인을 없애자고 주장했고, 조영관의 아내(로마인)가 도망 로마인을 숨겨왔던 것이 들키자 이들 또한 모두 죽이자고 한 것도 크릭수스.[4] 네비아의 오해로 인해 칸니쿠스의 친구가 네비아에게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같은 갈리아족이자 "Brotherhood"의 일원인 가니쿠스와도 충돌하다 마침내 거하게 한 판 붙게 되고, 이후 빡쳐서 그에게 동조하는 갈리아 출신 노예들을 선동해 시내에 억류된 로마인들을 학살하다 출동한 스파르타쿠스와도 충돌, 결국 스파르타쿠스와 따로 행동하기로 결심한 듯 하다.

하지만 5화에 와서 오해를 풀고 다시 협력을 해 스파르타쿠스를 구해준다. 그렇긴 해도 스파르타쿠스와의 의견차는 계속되고, 8화에서 크릭수스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로마로 진격하기로 하고 스파르타쿠스는 그들의 앞날에 축복을 빌어주며 헤어진다.[5]

크릭수스의 군대는 로마 근처까지 쳐들어가지만,~역사와는 달리~ 한번의 전투의 승리 직후에 공격해온 크라수스의 군대에 패배하고 크릭수스는 끝까지 싸우나 열세에 몰리게 되며 시저와 1대1 싸움을 벌이다 그를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티베리우스가 창으로 뒷치기를 하는 바람에 제압당한다. 그리고 크라수스의 명령으로 스파르타쿠스에게의 경고 메세지가 되기 위해 티베리우스에 의해 목을 잘리며 사망하고 만다.

그런데 시저가 티베리우스에게 미트스핀+붕탁동성강간을 당한 씬에 크릭수스의 죽음이 묻혔다(...) 팬덤의 관심사는 시저와 티베리우스. 인생은 타이밍.


[1] 그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스파르타쿠스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몇 번 있을 정도[2] 검투사로서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바티아투스가 다른 검투사 양성소로 팔아버리려 하고 루크레치아는 이를 막으려고 검투사들의 코치로 쓰거나 아슈르같이 심부름꾼으로 쓰자고 하지만 이미 오이노마우스라는 최고의 교관이 있고 숫자도 모르니 심부름꾼으로도 못 쓴다고 디스당하며(...) 거절한다. 팔려가기 직전에 일리시아의 꼬드김에 넘어간 세고백스에게 살해당할 뻔한 스파르타쿠스의 목숨을 구하자 신상필벌에는 나름 명확하던 바티아투스는 크릭수스를 팔아버리려고 했던 것을 취소한다.[3] 엮이는 여자만 따져봐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주인공인 스파르타쿠스와 비교가 무색할 정도다.[4] 하지만 원래부터 강경파는 아니었고, 연인인 네비아가 로마인들에게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로마인들은 다 죽여버려야 한다는 초강경파로 변해버리자 그에 동조해서 점차 변하게 된다.[5] 스파르타쿠스와 헤어지면서 크릭수스 자신 또한 로마로의 진격은 잘못된 것이라는 알고 있으나,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