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크리스천 풀리식
1. 개요
미국의 축구 선수인 크리스천 풀리식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하는 문서.1.1. 포지션
첼시 시절까지만 해도, 좌측 윙어로 활약했지만, AC 밀란에서 활약하는 지금은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 중이다. 여기에,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선수라, 2선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2선에서 프리롤(Free role) 공격수로 뛰면서 중앙에서 공을 운반하거나 패스를 찔러준다.1.2. 상세
풀리식은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는 발재간이 좋고, 퍼스트 터치가 부드럽다. 잘 잡힌 기본기에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민첩한 움직임을 살리는 간결한 드리블을 구사한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준수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드리블과 킥을 구사할 때 모두 양발의 사용이 자유롭다.무엇보다, 풀리식은 유망주 시절부터 동나이대에 비해 멘탈리티나 축구 센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을 전개할 때에도 본인의 축구 센스를 통해 공격을 연결시키고 풀어내는 것을 즐긴다. 윙어로서 다른 윙어들과 비교하면, 압박을 벗겨내는 기술이 화려하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전술을 이행하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기본기를 이용한 간결한 전개에 능하다. 판단의 순도가 높고, 속도가 빨라서 역습과 지공을 가리지 않고 간결한 전개를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적절한 공간으로 찾아들어가 동료에게 패스 옵션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을 자주 가져간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은 편이다. 오프 더 볼 움직임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활동량도 많아서 공을 운반하거나 연결하며, 수비 시에는 전방 압박에도 성실히 가담한다. 온더볼 상황에서도 그의 센스가 발휘되는데, 드리블러임에도 템포를 끌지 않고 간결하게 처리하면서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이타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볼을 운반할 때는 주로 2대1 패스 플레이로 상대방을 벗겨내기도 하고 측면 돌파한 후에는 침투해서 양발 컷백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풀리식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드리블-패스-오프더볼 무브먼트, 이 세가지를 최대한 활용해 팀 플레이에 이득을 선사함과 동시에 예측이 불가능한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점에 있다.
1.2.1. 첼시 시절의 풀리식
풀리식은 드리블러임에도 발재간이 엄청 뛰어난 테크니션 유형의 드리블러는 아니다. 풀리식이 첼시로 이적한 이후 한동안 에덴 아자르의 후계자로 불렸는데, 아자르보다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더 닮은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화려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공을 다루며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테크니션이나 크랙 유형의 드리블러보다는 순간적인 가감속과 방향 전환을 이용한 드리블을 시도한다. 이 때문에 지공 상황에서의 돌파 및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빠른 전환이 요구되는 역습 상황에서 상당히 위협적이다. 물론 이는 상대적인 것이며 기본적으로 볼 스킬이 좋고 순간적으로 위협적인 드리블도 자주 보여준다.발재간과 시야가 다소 평범하다 보니,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 도움을 쌓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킥과 슈팅을 통한 골 결정력에 있어서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풀리식과 같이 평범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드리블러들은 체구가 단단하거나 신체의 무게 중심, 즉 바디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데 반해, 풀리식은 파워나 밸런스가 약해 수비수와 경합하는 상황에서는 고생하는 타입이다. 첼시에서는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스피드가 떨어져 전에 자주 쓰던 드리블 또한 잘 먹히지 않게 되었다.[1] 결국 첼시 시절 막바지에는 평범한 온더볼, 평범한 스피드, 평범한 피지컬밖에 남은게 없고 그나마 체력과 약간의 센스만 남은 평범한 선수가 되었다.
1.2.2. AC 밀란에서의 풀리식
그러나 AC 밀란에서 반등의 기회를 맞아 재기에 성공했다. 연이은 부상과 떨어진 폼으로 주전에서 후보로 전락한 첼시 시절과 다르게 이적으로 인해 동기부여를 새롭게 한 풀리식은 밀란에서 윙어이지만 사실상 2선 프리롤을 맡으며 폼 회복에 성공하였다. 특히 풀리식을 한정된 역할이 아니라 드리블, 원투패스, 침투 등 여러 공격 형태를 자유롭게 하며 포지션 또한 윙에 한정시키지 않아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던 활약을 클럽에서도 하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부상이 없는 철강왕으로 돌아왔다는 것인데 경기를 많이 소화하고 많이 뛰고있다. 피지컬또한 예전의 스피드를 회복하였고, 움직임이나 순간적인 센스는 이전보다 더 좋아져 커리어하이를 찍게되었다.밀란 이적 후 풀리식의 가장 큰 장점은 영민한 축구 센스와 갑자기 나타나 위협적인 곳에 자리잡고 있는 위치선정이다. 레앙처럼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나타나 슛을 하며 밀란이 부족했던 부분을 잘채워주었다. 부상으로 인해 망가졌던 피지컬도 완전히 살아났고, 체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많이 죽었던 스피드도 다시 예전의 스피드를 회복했다. 특유의 양발 사용 능력은 물론 슈팅력도 더욱 강해져 날카로운 슛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성실한 전방압박도 좋다. 여기에 온더볼 능력과 킥 능력이 같이 올라오면서 밀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1] 속도가 죽으니 드리블이 죽고 드리블이 죽으니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백패스로 일관하거나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쉽게 막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비를 제치지 못하기 때문에 슛이나 패스 등의 상황에서도 부정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