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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0:10:32

크로첸

파일:cosmo0013_20160110_195726.jpg

1. 개요2. 행적3. 능력4. 기타

1. 개요

Crochen[1]
제로의 사역마 팬픽인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의 주인공. 밀레시안으로, 그 모티브는 마비노기의 플레이어. 설정상 밀레시안이 그러한 것처럼 팬픽 내의 거의 유일한 순수한 선.

2. 행적

원래 지구의 어떤 나라[2]에서 소방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불이 난 건물에 아직 사람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뛰어들어갔다가 구하지 못하고 죽은 뒤 밀레시안이 됐다. 지구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호구라서, 부인도 아닌 약혼녀의 부친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공무원의 쥐꼬리만한 월급을 털고 빚까지 낸다. 애인은 이런 크로첸의 모습을 사랑했지만, 크로첸이 빚 때문에 파멸해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결별을 선언한다. 그렇다고 사랑이 식었던 건 아니다. 헤어지는 자리에서조차 자신을 가져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으니. 크로첸은 이 여자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밀레시안이 된 후에도 딱히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지 못하고 있는 듯. 그 외에도 2가지 이유가 더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밀레시안도 영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크로첸의 아버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둘 다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할케기니아에는 첫 화에 루이즈에게 소환된다. 감자 알바라도 하다 왔는지 호미 들고 감자를 캐다 소환되어[3] 처음에는 평민인 줄 알았지만[4] 이후 호구력으로 루이즈를 감화시킨다. 후케를 구원하고 후케를 길모어 상회의 수장으로 만들어 기반을 확보한 후 아인 토벌전에 참가, 아인들의 이상행동이나 글라스 기브넨의 준동 등을 통해 사태의 배후에 포워르가 있음을 깨닫는다. 중간에 모트 백작에게 납치된 시에스타를 구출하며 할케기니아의 현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심한다. 알비온에서는 배후로 파트리샤가 있음을 확인하고, 밀레시안으로서의 전투력 없이 빈달브의 능력과 전술 지휘 만으로 공화국군을 격파, 알비온의 내란을 종결시킨다. 이후 알비온 전후 처리를 마치고[5] 트리스테인으로 복귀해 트리스테인 내전 또한 끝내고, 게르마니아의 원군 또한 정리하여 트리스테인의 정치적 상황을 안정시키고 엘프들의 나치 놀이를 막아내기 위해 네프테스로 떠난다. 네프테스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엘프 문명을 모래 밑에 묻어버릴 각오까지 한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온건하게 흘러가는 정국 덕분에 실제로 그러지는 않았다. 이후 네프테스의 '문'을 중심으로 한 방사능 오염을 정화하고 복귀한다. 복귀 이후에는 인간, 즉 트리스테인과의 화합을 원하는 네프테스 측의 의사에 따라 네프테스를 단신으로 정벌한 것처럼 알려져, 네프테스의 대공이 된다.

미국은 네프테스 정국 이후 크로첸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다. 그런데 크로첸에 대해 정신 지배가 가능한 과대망상형 독재자라 오인하고 있다. 루이즈가 환상 방송으로 철혈단결당의 현실을 보여 주었을 때 엘프 시민들이 허공을 보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던 것과 아딜 시민들의 탈출을 철혈단결당이 그냥 보고만 있던 것을 보고 정신 지배가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고, 엘프 부족들이 경쟁적으로 건설한 크로첸과 루이즈의 황금동상을 보고 독재자의 자기우상화라 여기는 것. 이 때문에 미국은 강력한 정신지배자이며 정신 질환이 의심되는 코드네임 '스카이워커'[6]가 지구에 올 경우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여겨 전략 핵까지 동원해 그를 막을 생각을 하고 있다. 크로첸의 성품이 아닌 능력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대개 그렇듯 '정말로 선한 인물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3. 능력

에린에서는 '국제소방협회' 길드의 '소방중장'을 맡고 있었으며 에린 전체를 통틀어 전투력 최강자. 단순 무력은 스칼렛에게 밀리고 마법은 미스터 밸런스에게 밀리지만 둘 다 최상위권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연금술이나 동물 조련 등 잡다한 기술들도 전부 마스터에, 결정적으로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팔라딘의 갑주와 브류나크를 소유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마음만 먹으면 신이 될 수 있는 반신. 게다가 할케기니아로 넘어오면서 동물을 다루는 빈달브의 능력을 얻는다.[7] 하지만 성격은 극히 수동적이고 보수적이어서, 힘을 막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이 짊어진 책무에 대해 고뇌하며 되도록 힘을 쓰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브류나크는 전투용으로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 신화속의 위대한 영웅-신 이라기 보다는 홀로 세상을 지탱하는 짐을 짊어진 고뇌하는 영웅에 가깝게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하기보다는 지적인 능력과 설득만으로 사태를 종결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듯하지만, 작중 할케기니아의 상황이 워낙 막장이라 호구왕인 크로첸이 화를 내며 능력을 활용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하지만 할케기니아에서 그의 행동은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부숴버리는 무력 먼치킨 루트가 아니라, 철저한 숙고와 간접적인 영향을 통해 난관을 타파하는 지략가적인 면이 많다. 물론 무력으로도 먼치킨이지만, 그보다는 성인에 가까운 인격과 지략이 매력인 캐릭터. 본래의 먼치킨적인 능력조차 거의 쓰지 않고 온갖 사건에 대처하는 그 모습에서 그냥 메리수와는 확고히 다르다는 면과 힘 안 써도 이런데 힘을 본격적으로 쓰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라는 면의 이중적인 매력을 어필한다.

하지만 반신에 가까운 능력이라고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 파트리샤가 실종된 이후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로말리아가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지구의 개입에 대해서도 감만 잡고 있을 뿐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 또한 빈달브의 지배 하에 있는 비행 생물들이 닿지 못하는 상공에서 행해지는 UAV의 감시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도 지구의 군사전문가들이 크로첸을 상대로는 통상의 어떤 재래식 전력도 무의미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고, 실제로 신성은 신성으로만 피해입힐 수 있다(= 핵을 떨궈도 막아낼 수 있다[8])는 것을 볼 때 전지는 아니지만, 전능에는 한없이 가까운 존재다.

4. 기타


[1] 조아라 기준으로 153회 아랫부분의 댓글에 대한 답변에 나와있다. 대한민국 출신이라는 추측이 맞다면 에린에서 새로 지은 이름일 것이다. 새로 시작하겠다는 마음이나 기타 이유로 이름을 바꾸는 건 밀레시안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닌 듯.[2] 직접적으로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소방관이 지방직 공무원이며 자기 나라의 초대 대법원장이 남긴 어록이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는 것, 고향의 요리책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라는 것 등으로 보아 대한민국이다.[3] 이후 루이즈가 감자가 뭔지 모르는 장면이 나온다. 중세 유럽 기반의 세계관이므로 감자는 못 먹는 작물인 셈. 얼마 되지 않는 설정오류이다.[4] 밀레시안이므로 법적 신분은 평민이 맞기는 맞다.[5] 이 때 받은 칭호가 어마어마하다. 공중대륙의 수호자, 서른아홉 영지의 총독, 종신 추밀의원, 육해공군 종신원수 등.[6] UAV가 크로첸을 처음 목격했을 때 하필이면 스칼렛이 공수해 온 광선검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붙인 코드네임이다.[7] 원작에선 동물을 탈것이나 맹수를 길들이는 걸 넘어 정찰이나 통신 등의 용도로도 쓰지만, 씰브에선 지능이 너프되어 크로첸 외엔 이런 용도로 쓸 생각도 못 하고 있다. 원작보다 우수한 점이라면 복잡한 절차 없이 근처의 동물을 바로 장악할 수 있는 점과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동물의 수가 아주 많다는 점이다. 원작에선 동물의 감시를 디텍트 매직 등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씰브에선 그런 발상조차 못 하니 마음만 먹으면 빅 브라더가 될 수도 있는 능력이다.[8] 이름이 반신화이기는 하지만, 원작 마비노기 설정상 반신화는 내면에 있는 신의 힘을 일시적으로 끌어내서 사용하는 거다. 스킬 설명도 '잠시 동안 신의 능력을 가질수 있는 스킬'이라고 나온다. 일시적으로 신이 되는 능력일 뿐 반쪽짜리 신이거나 출력이 반만 나온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본 작에서는 신성의 설정이 독자설정으로 변경되어 있다. 일반 밀레시안들도 신성보유자들이 많다.[9] 예를 들어 인민공사 후야오방의 신성은 안 터지는 물건도 터지게 만드는 것이고, 개세삼견공 중 일류시나 비글의 신성은 특정 개념을 아예 없애는 것으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