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겐타의 필살 슛 | → | 쿠도 신이치 소년의 모험 | → | 키사키 에리 변호사의 사랑 |
1. 개요
단행본 55권, 연재본 570화~573화에 수록됐으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472~473화로 방영됐다. 등장인물들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화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와 일본 지도 기호의 특성을 이용한 암호가 나와서[1] 현지화가 불가능해 국내에선 불방되었으나 이후에 대원방송에서 방영된 미공개 X파일 시즌 2의 54회와 55회에서 자막판으로 방영이 되었다.그리고 극장판 27기 개봉 전에 나온 총집편인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에서 이 에피소드의 일부 장면이 나왔는데 더빙판이 나오면서 일부 장면이나마 더빙이 되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회를 하고 있는 테이탄 초등학교 1학년 B반. 그 때 도서관 책장 안에서 알 수 없는 쪽지가 발견된다. 코난은 이걸 보고 10년 전 란이 썼던 쪽지임을 생각해낸다. 학교에 유령이 있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서[2] 한밤중에 테이탄 초등학교에 잠입해 괴담의 정체를 쉽게 풀어낸다.[3] 그런데 거기서 자신에게 암호를 풀어보라며 도전장을 내민 사람을 만났다는데....
2. 등장인물
2.1. 과거의 인물들
- 모리 란
- 스즈키 소노코
- 모리 코고로
- 키사키 에리
- 메구레 쥬조
- 아가사 히로시[5]
- 쿠도 유사쿠
- 쿠도 유키코
- 쿠로바 카이토
- 수수께끼의 남성: 밤에 테이탄 초등학교에 잠입한 신이치 일행의 앞에 <괴도 루팡>의 책을 읽는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을 신이치의 동생이라 말하며 암호가 적힌 종이가 든 가죽 지갑을 주며 풀면 보물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덧붙이길 자신은 피를 좋아해서 붉은 색에 사족을 못 쓴다고.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6]
2.2. 현재의 인물들
3. 사건 전개
3.1. 암호의 의미
의문의 사내가 신이치에게 준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신이치는 이때도 뛰어난 추리력을 갖고 있긴 했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라 한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엉뚱한 해석을 하였다.
하이도의 怒를 鎮하라[8] |
토리야의 결백을 밝혀 노귀인의 간을 빼라 |
오쿠호의 (證)을 없애고 탁한 목소리로 고독을 씹어라 |
米花中国士[東] |
S → W |
3.1.1. 반전
아아... 그런 거였구나... 이런 암호, 어린애는 절대. 못 풀지...
아빠다... 이 암호는 본래 아빠를 위해 만들어진 거였어...
도저히 풀 수 없게 되면 내가 아빠한테 울며 매달릴 거라 예상하고...
그런 줄도 모르고 난 그때 암호 주인이 근처에 있을 줄 알고...
아빠다... 이 암호는 본래 아빠를 위해 만들어진 거였어...
도저히 풀 수 없게 되면 내가 아빠한테 울며 매달릴 거라 예상하고...
그런 줄도 모르고 난 그때 암호 주인이 근처에 있을 줄 알고...
3.2. 남자의 정체와 보물의 의미
10년 전 쿠도 신이치는 이 암호를 낸 건 쿠도 유사쿠, 그리고 유사쿠에게 그 암호를 전달받아 신이치에게 전달한 건 바로 그의 친구(라고 쓰고 라이벌이라 읽는) 쿠로바 토이치로 추리했다.[9][10] 도서관 유령의 소문을 흘린 것도 그. 신이치는 자신을 교묘히 이용한 아버지에게 발끈하나 석양의 풍경을 만끽한다. 그리고 란을 이름으로 불렀다. 란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이에 신이치는 앞으로도 란을 이름으로 부르기로 약속한다.그리고 란의 편지가 이제야 발견된 이유는 지난 10년간 책 배치가 바뀌어서였다.
...라고 코난은 생각했지만 사실 이 암호는 신이치에게 내는 것이 아니라 유사쿠에게 내는 것으로 진짜 답은 가죽 지갑 안에 있는 물음표였다. 애초에 첫 번째 수수께끼부터 1학년은 읽기도 어려운 한자에, 마작관련 내용을 어린아이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풀지 못한 신이치가 아빠에게 알려달라고 할 것이라 생각해 문제를 낸 거였다. 물음표의 뜻은 "다음에는 나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4. 평가
단 한 에피소드뿐이지만 명탐정 코난의 인기 등장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모저모, 그리고 인물들간의 케미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팬 서비스 에피소드 중에서는 상당히 재밌는 편이다. 암호의 로컬라이징이 너무 어려워서 더빙판으로 방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미공개 X파일로 방영되면서 인지도를 챙기게 되었다.신이치 - 란: 유치원생 시절에는 둘은 친한 사이였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신이치는 남학생들과 친우관계를 쌓게 되고, 란에게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면서 차갑게 대하고 자신도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면서 멀리 대한다. 하지만 암호 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석양을 바라보며 좋은 분위기가 잡히자 신이치는 자신도 모르게 다시 란이라고 불러준다.[11] 이때 란이 계속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신이치는 란이 원한다면 알겠다고 하고 이름으로 불러주고, 란은 너무 기쁜 나머지 신이치를 끌어안고 빙글빙글 돌아버린다.[12] 아가사는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두 사람이 다시 친해지길 바라고 있었고, 관계가 진전된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소노코 - 란: 보름달 밤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란에게 알려주어 이 일련의 에피소드의 시작을 열었다. 뉘앙스상 생략되었지만 란을 놀라게 하기 위해 일부러 유령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가능성이 높다.[13]
코고로 - 에리: 코고로는 이 당시 경시청 수사 1과 형사. 유사쿠와 더불어 아직 나이가 20대라 그런지. 수염은 없다.[14] 애니메이션에서는 목소리도 현재 시점의 걸걸한 아저씨스러운 목소리가 아닌 젊은 청년의 목소리로 나온다. 에리는 이제 막 변호사가 돼서 다음 주 첫 공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당시엔 코고로와 에리의 금슬이 좋아보인다.
유사쿠 - 유키코: 유사쿠는 미국에 이주하기 전이라 아직 신이치와 함께 살고 있으며, 유키코는 현재의 외모와 차이가 없다.
쿠도 부부 - 모리 부부: 밤 늦게 돌아온 신이치와 란을 혼내는 장면으로 첫 등장. 코고로와 에리의 말을 참고하면 신이치가 란을 자주 데리고 나가는 듯한데 유사쿠는 집에서 노는 것보다는 밖에 자주 나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 다음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에리는 첫 공판이니까 당연히 질 게 뻔하니 그땐 위로해달라고 얘기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에리의 변호 승률은...
메구레 - 코고로: 신이치 일행이 마작과 관련된 암호를 풀고 있을 때 마주친다. 근무 시간이 끝나면 같이 마작을 하러 가는 등 상사와의 관계가 좋은 편.
유키코 - 도이치: 유키코의 '내가 만난 7인의 기사'라는 제목의 에세이의 기사 중 한 명이라고 얘기해준다. 도이치는 아내가 팬이라서 자신도 지켜보고 있다고 화답. 그리고 유사쿠에게 도착한 편지의 답장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도이치는 유키코가 편지를 꺼내기도 전에 "!" 단 하나뿐인 편지라는 것을 꿰뚫는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이 둘의 첫 만남은 뉴욕 사건에서 언급된다.[15]
유키코 - 카이토: 도이치와 얘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어린 카이토가 튀어나와 마술로 꽃을 피워 유키코에게 선물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거 줄게요! 아줌마는 예쁘니까!"라고 하는데 지금 아오코에게 고백 한번 제대로 하기 어려운 모습과는 대조적. 이에 유키코의 반응이 압권인데, "씩씩한 아드님이네요~ 하지만 꼬마야...예쁘다와 아줌마는 같이 쓰면 안되는 거라고~!"
도이치 - 카이토: 능글맞은 이미지와는 달리 아들인 카이토를 대할 때의 태도는 영락없는 현실 아버지. 얌전히 있으라고 한소리 한다.
유사쿠 - 도이치: 에피소드에서 서로 만나지는 않는다. 도이치는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같은 분이라고 언급한다. 신이치에게 '난 너의 형제다'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 유일하게 방어에 성공한 탐정과 유일하게 못 잡은 범인의 관계를 설명하듯 기호 하나만으로도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한다. 도이치의 "?"는 "다음엔 나를 막을 수 있을까?"고, 유사쿠의 "!"는 "그럼, 당연하지!"라는 의미.[16][17][18]
[1] 그밖에도 빨간 것을 찾으라는 지시에 일장기를 찾아가는 장면도 있지만, 태극기에도 빨간색이 있으니 이 부분은 그냥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꾸면 그만이다.[2] 사실 신이치는 이때부터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그저 왜 그런 소문이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3] 그냥 커튼 그림자가 그럴듯하게 보여 난 소문이었다.[4] 10년 전 신이치도 7세였으므로 변성기 전이라 성우는 그대로 타카야마 미나미.[5] 10년 전이라 머리와 눈썹, 수염 모두 검은색이다. 상당히 안 어울리는 게 포인트…[6] 아카이 슈이치, 쿠로바 토이치와 중복. 현재는 목소리만으로도 사실상 정체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지만, 쿠로바 도이치의 애니메이션 첫 등장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2007년 당시 처음 보던 시청자들은 의아해 했을 것이다.[7] 처음에는 소년 탐정단원들과 코바야시 선생만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느샌가 모든 학생들이 이야기를 듣는다.[8] 신이치는 하이도의 화를 가라앉혀라를 '하이도의 노를 진하라'라고 읽었다. 덕분에 그 이야기를 들은 현재의 소년탐정단과 코바야시 선생은 빵터져버린다. 이때 란은 아빠한테 물어볼까라고 하지만 신이치는 그냥 진행시켜버린다. 이후 밤에 학교로 간 걸 들켜 부모님께 혼날 때 아버지의 말을 듣고 본인이 잘못 읽었다는 걸 알고 확인해 진짜 뜻을 알았다.[9] 신이치 앞에서 자신을 신이치의 동생이라 한 것은 자신의 또다른 모습의 이름을 지어준 대부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었다.[10] 사실 도이치는 유키코의 변장술 스승이다. 그래서 유키코의 소개로 둘이 대면한 적도 있다.[11] 그런데 에피소드 중간에도 란이라고 잘만 부르는 장면이 여럿 있다.[12] 이때도 힘이 상당히 쎘는지 신이치가 발까지 붕 뜬 채로 돌아간다![13] 또한 정황상 소노코에게 유령에 대한 소문을 알려준 남자의 정체는 도이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이치가 추측한다.[14] 코고로를 비롯한 많은 남자 등장인물들이 수염이 없으면 더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했는데, 공식에서 수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니 팬들의 반응은 환호성.[15]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마술사에게 변장술을 배우러 샤론과 함께 제자로 들어갔다고 언급된다.[16] 그리고 이 둘의 대립 구도는 먼 훗날 아들들에게 이어진다.[17] 이 일화는 빅토르 위고가 출판사에 '내 책이 잘 팔리고 있습니까?'라는 의미로 ? 편지를 보내자 출판사가 잘 팔린다는 의미로 ! 편지를 보낸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18] 먼 훗날 더 엄청난 진실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