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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5 20:23:04

쿠나이 솔루션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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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나이 솔루션은 보안 자산을 제공하지. 그리고 타케무라 닌자 일족에게 보안 자산 제공이라는 건 돈만 주면 첩보, 절도, 암살 같은 온갖 불법 행위를 수행해 준다는 뜻이오. 어차피 이들은 유징 아래에서 일하겠다고 덴노를 배신하고, 돈만 잘 쳐주면 판오세아니아와도 일하는 명예 없는 일족이오. 이런 자들에게 뭘 더 바라겠소?
-후삼 스펙 옵스 야스비르. 디완 알 하칩(대통령 집무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보안 회의 중. 보락 행성, 나왈 섬, 카디자.

1. 배경 스토리2. 성능 및 평가


Kunai Solutions Ninja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무소속 용병 닌자 부대.

1. 배경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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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서는 명예로운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맡을지 말지 결정할 때 오로지 "왜"해야 하냐는 것만 물어본다고 한다. 만약 명예에 걸맞은 일이라면 맡을 것이다. 그 일을 해야 할 의무감을 느낄 테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것이다. 명예를 더럽힐 테니까.

22세기 일본국에서 명예란 사회의 근간이다. 명예 관념을 엄격히 고수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미덕이고, 일본 사회의 엘리트인 공가 귀족들에게는 사회적, 문화적 우수성을 확립하는 핵심이다. 그리고 위신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랫동안 높은 명망을 누려온 일족과 가문에 속하는 것이다. 적절한 성씨가 붙어있거나 적절한 일족에 속한 자들에게는 다른 이들에게 열리지 않는 기회의 문이 열린다. 사회적 성공의 보장 수표나 다름없다.

그리고 어떤 일족과 가문이 적절하냐는 그 악명 높은 시노하라 명단에 기재된다. 21세기 말 일본 황가의 요청으로 교토 대학이 작성한 명문가 일람이다. 이 명단은 주기적으로 갱신되긴 하지만, 극도로 엘리트적이고 아주 폐쇄적인 탓에 접근하기는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다. 시노하라 명단은 현대 일본의 사회, 경제, 사업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닌자 일족들 마저도 그 조사 명단에 포함된다.

여기서 문학적인 신비주의나 도시 전설에 현혹되기 전에, "닌자 일족"이란 개념에 대해 이해할 사항이 있다. 이 용어는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전통이나 특수한 가족 사업으로 삼아 독립적으로, 혹은 특정 귀족 가문 휘하에서 활동하는 가문들을 뜻한다.

일본인 사이에서 닌자란 전쟁과 사회의 규범을 존중하지 않는 명예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는 걸 고려할 때, 닌자의 명예라는 개념 자체가 꽤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명예란 닌자가 수행하는 임무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귀족 가문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명망 높은 가문이라면야 닌자들에게 가문의 명성에 누가 될 행동을 결코 요청하지 않으리라고 여겨지기야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닌자 일족들은 오니시 (大西), 코세츠 (降雪), 후쿠로 (梟)처럼 시노하라 명단에 기입된 대 닌자 일족과 명단에 나오지 않는 소 일족으로 나뉜다. 이건 매우 중대한 차이인데, 작은 일족들은 대 일족들이 하는 것처럼 큰 계약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궐기가 올 때까지였다.

일본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닌자 일족들은 누구 편에 서야 할지 선택해야 했다. 천자와 제국에 계속 충성하거나, 헌신의 대상을 덴노로 바꿔야 했던 것이다. 대 일족들에게는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가 명백했다. 쿠라이모리를 비롯해 제국이 통제를 유지하는 모든 영역에서 물러서는 대가로 이들은 덴노를 따라 종전의 특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군소 일족에게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명예를 따르자면 덴노와 일본인들을 따라야 하겠지만 이는 곧 대 일족들이 먹다 버린 쓰레기나 주워야 하는 하류 인생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사리사욕과 탐욕은 이들의 귀에 대고 제국에 충성할 때 열릴 원대한 가능성에 대해 속삭였다. 그리하여 쿠로카와 (黒川), 미요시 (三好), 타케무라 (竹村) 같은 일부 소 일족들은 유징에 남아 번영하기로 결심했다. 이 결정에 따라 이들은 즉각 독립 일본국의 적으로 선포됐고, 이는 곧 이들이 일본 병력의 손에 떨어지는 순간 사형 선고를 받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뜻이 됐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소 일족들에게는 유징 관군과 금위대와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물꼬가 트인 셈이었다. 이전에는 관군과 금위대와의 계약은 오로지 대 일족들만이 독점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들 소 일족들은 번영을 이륙했는데, 대 일족과 이들의 차이는 기회의 차이였지 실력의 차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타케무라 일족에게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비록 제국은 이런 닌자 일족들을 유용한 도구로 여겼지만, 일본 출신이라는 점은 지울 수 없는 걱정거리였다. 항상 이런 닌자 일족들에게는 의심의 눈초리가 뒤따랐다. 그래서 제국은 일본 분리주의자들과 관련된 일련의 작전에서 이런 닌자 일족들을 배제했다. 옛 동포들에게 공격 정보를 흘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일은 화성이나 스발라헤이마처럼 일본 분리주의자 정착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더욱 자주 벌어지곤 했다. 그리고 타케무라 일족이 유징 제국과의 협약을 깬 것도 정확히 이 스발라헤이마 행성에서였다. 타케무라 일족이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위장 기업인 쿠나이 솔루션을 통해 판오세아니아와 접촉한 것이다. 스발라헤이마 동계군은 절도, 첩보, 표적 살해와 같은 쿠나이 솔루션이 제공할 수 있는 그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당연히 제국 관군과 스발라헤이마 주둔군인 백기군은 이런 움직임을 추호도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도 별 수없이 이를 악물고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는데, 관군은 아직 이 닌자 일족의 전문성을 필요로 했고, 그리고 쿠나이 솔루션의 대표가 말했듯 "이 바닥은 자유로운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명예가 없는 자들은 결코 "왜"냐고 묻지 않고, 오로지 "얼마"냐만 묻는 법이다.

2. 성능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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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인피니티 RPG 북에서 잽스 닌자 일족 중 하나로 나오던 타케무라 가의 닌자들. 타케무라 가의 닌자들은 다른 닌자들과 달리 총기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를 반영한 것인지 쿠나이 솔루션 닌자들 역시 장거리 화기를 주로 들고 나온다. 다만 평범하게 근접 기습에 목숨을 걸던 일반 닌자들처럼 스킬과 스탯이 근접 전투에 치중했으면서 이에 어울리지 않는 저격용 무장을 들고나오는데, 정작 전진 배치 스킬은 변변치 않아 전반적으로 산만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BS는 낮아도 히든 디플로이먼트로 등장해 사격하면 상대는 서프라이즈 -3, 미메시즘 -6 디버프를 받고, 여기에 부분엄폐 보너스까지 합치면 상대에게 -12BS 디버프를 줘 대부분의 상대 유닛에게 대면사격으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더군다나 멀스나는 사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상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거리 역보정까지 받을 것이다.

이러한 특장점 때문에 낮은 BS의 원거리 저격수임에도 기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히든디플을 가진 저격수이기 때문에 첫 리액티브 턴에 짤릴 걱정이 없다는 것이 의외의 장점으로 꼽힌다.

판오에서는 판오 BS 허들에 못 들어가긴 하지만 얘가 상대할 적들 대부분도 비슷하다. 동업자들과 저성능 아로 요원들 상대로 좋은 교환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