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간 소녀 3인방 | |||||
코코노에 린 | 카가미 쿠로 | 우사 미미 |
九重 りん
아이들의 시간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키타무라 에리.
1998년 8월 17일생.[2] 1권 시작 시 3학년 1반 학생이다. 작중 초반에는 주변에서 상당한 문제아로 인식되며, 실제로 다루기 매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음과 행동이 조숙한 성격이며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주 착한 아이다.
특히, 나카무라 선생이 학생들에게 가하는 심한 발언에 대해 집단 이지메를 주동하여 맞서 결국은 사임하도록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린에게 고마워하고 있고, 특히 나카무라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어 등교 거부를 한 우사 미미가 린을 특히 많이 좋아하고 있다.
아오키 선생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으며 언제나 유혹을 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잃고 레이지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
작품 초~중반부에서는 대단히 문제 되는 행동(특히 성적인 부분에서)을 많이 보이는 아동으로, 어른들도 쉽게 하기 힘든 음담패설을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태연하게 하거나 옷을 벗고 아오키 선생을 성적으로 유혹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코코노에의 이상 행동은 보호자인 코코노에 레이지의 탓인데 레이지가 린을 아키의 대용품으로 생각하면서 그녀를 보호자가 아니라 여자로서 사랑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없이 성장한 린은 자기의 유일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레이지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16살이 되면 레이지와 결혼을 하려고까지 마음먹을 정도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견디기에는 레이지가 주는 심적인 부담이 너무나도 컸다. 때문에 그것이 아오키를 향한 이상 행동으로 표출된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치녀 캐릭터가 아니고 레이지에 의한 간접적인 성폭력의 피해 아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지가 인간쓰레기마냥 직접적으로 아동 학대를 자행하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지만 린을 신경 쓰고 아껴주는 행동과 발언이 의도치 않게 린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었다. 물론, 레이지의 심약하고 불안한 성격상 린에게 못된 짓을 할 사람도 아니지만 자신이 의도치 않게 어른답지 못하고 미숙한 행동과 절제 없는 발언들이 린에게 간접적인 성폭력의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그녀 자신도 레이지에게 항상 "엄마의 것"으로서 남아있기를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요구한 결과였다. 실제로 레이지가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취해 클럽 여성의 명함을 받아왔다 발각되자[3] 가출 소동까지 벌이면서 수개월 동안이나 차가운 태도를 취하기까지 했다. 아오키 다이스케의 적극적인 중재와 어른 남자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취한 노력으로, 레이지와 함께 점차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제10권에서는 학교 뒷담화 사이트 소동에 눈썰미를 발휘하여, 학생들끼리 섹스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장난이라는 것을 밝혀내기도 하였다[4]. 프린트물을 잊었다면서 대신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여 내민다든지, 도시락을 준비하여 야간에 아오키 선생의 집에 찾아가고서 육탄 돌격을 감행한다든지 하는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오키 선생의 격려에 여러모로 감동을 받고 그를 향한 맹목적인 애정이 깊어지게 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2차 성징과 발육도 진행되면서 가슴 통증 때문에 아파하거나 브래지어를 착용한 모습도 등장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좋아하고 있는 아오키 선생에게 보여주기까지 한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성장기라서 그런지 6학년 여름방학 직후 급격히 성장하는데, 분위기도 외모도 어머니 코코노에 아키를 빼다 박았다. 덕분에 동급생이나 중학생에게 고백도 받았으나 단번에 차버렸고, 결국 최근 연재분에서 마침내 아오키 선생의 마음을 함락시키는 데 성공했다.[5]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일찍 철이 들어버린 탓에 아오키와 잘되는 것은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을 여성이 아니라 단지 아이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자각했기 때문에 아오키와의 관계가 조금씩 어색해지고 있다.
74화에서는 비를 피하려고 아오키 선생과 함께 호텔에 들어갔는데, 말하는 하나하나가 매우 범상치 않다. 들어온 곳이 러브호텔임을 알고 당황하는 아오키에게 "괜찮아, 나도 처음이니까.", "잠깐 비 피하러 쉬었다 가는 것 뿐이야.", "러브호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게 뭐 어때서."[6] 이런 대사를 치면서 아오키 선생을 성희롱하다가 검열삭제까지 시도했으나, 들이닥친 경찰 때문에 저지당했다.[7]
77교시에선 남탕에 난입해서 아오키 선생과 같이 목욕하고,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아오키 선생에게 프로포즈하면서 키스했다.
그러나 78교시에서 아오키 선생과 호우인 선생이 키스하는 걸 보고 마는데...
79교시에서는, 아오키 선생과 호우인 선생의 키스 장면을 떠올렸다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겪고, 엄마가 예전에 먹던 약안 모르핀류의 진통제[8]를 먹고는 의식이 몽롱해지다 엄마의 환영을 보았다. 그리고 쓰러진 것을 레이지가 발견했다. 다음 연재분인 80교시에서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환각 속에서 사모하던 님과 검열삭제를 치렀으니 오히려 좋은 것일지도?[9]
이후 호우인 선생에게 아오키 선생님을 사랑하냐고 직구를 날리고, 호우인 선생으로부터 자기 또한 이 학교의 졸업생이며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을 짝사랑했었고 아오키 선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대답을 들은 이후에 "맡겨둘게요.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라며 연적 선언을 한다.
91교시에서는 졸업식을 마친 후 아오키 다이스케에게 다가가서 키스해 달라고 한다. 못 들은 척 넘기려는 아오키 선생에게 먼저 키스를 하게 되는데 아오키 선생과 진하게 키스한 후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간다.
92교시에서는 아오키에게 답 메일이 오지 않자, 쳐져 있었고[10] 16살 생일 전에 그 공원에서 보자고 하며 이번엔 답 메일 보내라고 한다. 그리고 린이 성장한 모습[11]을 기대하며 이런저런 망상[12]에 빠져있을 때 나타나는데, 졸업할 때와 거의 달라진 모습 없이[13] 나타나며 "뭐 하는 거냐?"는 대사 한번 날려준다. 이때 아오키의 벙찐 얼굴이 압권이다.
최종화(93화)에서는 아오키 선생과 하룻동안 같이 다니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데 성공. 미래를 약속한 후에 키스를 하고 호텔로 가서 만리장성을 쌓으려 하지만 아파서 비명을 지르고 실패한다(...). 참고로 아오키 선생은 20대 중후반이 되었고 린은 15~16살 정도의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린은 초 6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으니...[14] 둘의 신체 사이즈 차를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이후에도 이런저런 실랑이가 나오지만,[15]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끌어안는 걸로 마무리된다.
사실, 코코노에 린이 아오키 선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유는 언제나 자신이 아오키를 괴롭히고 곤란하게 하는 짓을 하더라도 자신을 꾸짖지 않은 데다 항상 어른스럽게 돌봐주고 대인배스럽게 일방적으로 감싸주면서 진심으로 아껴주는 모습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부터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는 집안 환경에서 성장한 데다, 필연적으로 어른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성장했기 때문에 따뜻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감싸주고 지켜줄 수 있는 성인 남성에 대한 동경심이 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코노에 린은 제대로 된 개념 있는 성인 남성들을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왕따를 조장하는 교사라든지, 성추행을 하는 막장스러운 교장이라든지... 무엇보다 보호자인 레이지가 린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며 강압적이고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PTSD 환자였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남성상을 동경해 왔던 것이다. 레이지도 역시 비정상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한 모범스런 성인 남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단순히 좋은 남성상에 대한 동경뿐만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동경도 포함되었을 수도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에 대한 동경적 요소는 흐려진 듯한데, 린이 아오키를 계속 이성적인 연애 대상으로서 좋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린에게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오키 선생과의 연인 관계가 되는 것이 세상의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린의 입장에서 아오키 선생과의 첫 경험은 3년간의 인내 끝에 이어지는 길고 긴 고결한 애정의 상징이며 린이 어른으로서 사랑받고 성장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는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2019년 2월 2일, 트윈테일의 날을 맞이해 린의 그림을 그려 올렸다.
[1] 4권 운동회 때 나오는 대사[2] 제10권에서 아오키 선생에게 내민 혼인 신고서에 선명히 나와 있다.[3] 그것도 딱 한 번으로, 더욱이 레이지 자신은 술김에 해당 여성을 아키로 착각했었다.[4] 문제의 글에서 326번 스레드를 쓴 자가 올린 인증샷의 핀 방향은 왼손잡이인데, 6학년 내의 여학생 중에는 왼손잡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문제의 글이 왼손잡이 남학생의 장난임을 간파하여 아오키 선생에게 이야기해 주었다.[5] 사실 절반은 그녀가 쏙 빼닮은 모친의 사진 덕분이기도 하다.[6] 사실은 예전에 쿠로와 가출했을 때 사전에 물색해 둔 곳이었다.[7] 그런데 쇠고랑 차고 끌려나가는 건 정작 피해자인 아오키 선생이었으니 억울할 일이었다.[8] 엄밀히 말하면 모르핀은 아니다. 원문엔 오키츠코틴이라 적혀있는데 아마도 오키시코틴(옥시코틴의 일본식 표기)의 오기 혹은 상표명 회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로는 아마도 옥시코돈일 것이다. 옥시코돈의 상표명이 옥시코틴이다. 자세한 것은 모르핀 문서 참고.[9] 사실, 이 장면의 묘사는 당연히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작가가 의도한 것은 바로 그 다음 장면인 린과 엄마와의 정신적인 연결이라고 보는 게 맞다.[10] 쿠로는 쳐져 있으면 내가 이뻐해 주지~ 하다가 뒤에서 들은 린이 정색한다.[11] 얼굴은 거의 그대로이며 슴가와 키만 커진 버전과, 갸루 버전[12] 심지어 린의 누드까지 생각하고 있었다.[13] 거기가 약간 커졌지만 키는 거의 그대로다[14] 시작 부분에서도 그렇게 키와 몸매를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성장이 안 돼서 쿠로한테 추월당했다면서 불평하는 모습이 나온다.[15] 아오키 선생이 린을 달래주는데 린은 되려 남자의 피크는 28살까지라며 서두르려 하고, 아오키 선생은 아프다는 애를 보면 관둘 수밖에 없다며 반박한다. 이후 자기 혼자 안 아프게 만들면 된다는 린의 한마디에 아오키 선생이 당황하며 자신이 있으니 그만두라고 말하자마자 아차 싶었는지 뻘줌해하고 그 반응을 본 린이 골려먹는 듯한 미소를 지은 뒤 아오키 선생의 품으로 달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