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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53

다무코

코로로(샤먼킹)에서 넘어옴
파일:호로호로다무코.jpg파일:다무코제로.jpg
완결편샤먼킹 제로

ダムコ

1. 개요2. 상세3. 성격4. 작중 행적
4.1. 샤먼킹4.2. 샤먼킹 제로4.3. 샤먼킹 레드 크림슨
5. 여담
5.1. 캐릭터송

1. 개요

파일:애니판다무코.jpg
본명 쿠로베 타미코 (黒部 民子)
별명 다무코 (ダムコ)
나이 10세
종족 인간
스포일러 ▼
인간 → 코로포클
좋아하는 것 머위 밭, 호로호로
성우 나카지마 메구미

만화 《샤먼킹》의 등장 인물. 호로호로가 최초로 사귄 친구이자 첫사랑으로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2. 상세

호로호로의 고향인 홋카이도의 어느 마을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온 건설 업자의 딸. 아버지의 일 때문에 여러 동네로 이사를 계속 다녔다고 하며,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댐이 건설되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본명인 타미코보다 '다무코'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신세였으며, 마찬가지로 집안이 특이하다는 이유로 따돌림당하던 호로호로에게 끌리게 된다. 호로호로라는 별명도 이 때 다무코가 지어준 것이다.

흑발 보브컷에 맑은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전형적인 미소녀. 호로호로는 다무코를 보자마자 거의 첫 눈에 반한 것으로 묘사되며, 다무코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친구가 없었던 호로호로와 상당히 가깝게 지냈다. 마지막까지 그의 진심을 듣고 싶다는 이유로 눈덮인 설산을 넘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한 셈. 호로호로와 함께 같이 갔었던 머위 밭을 상당히 좋아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호로호로를 만났을 때도 같이 머위 밭에 가자고 약속했지 않냐고 물어봤을 정도.

3. 성격

10살밖에 안 된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으로 착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따돌림당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하긴 커녕 오히려 자신을 받아들이고 담담히 인정했을 정도이며, 애초에 자신의 아버지가 댐을 지으러 온 건설업자라는 사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원망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다.[1] 비슷한 나이대의 어린아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아이인 셈. 이런 모습에 호로호로는 왕따 주제에 뭔가 당차다면서 도시 아이들은 다 저렇게 억센가 생각했다.

호로호로가 언젠가는 우리 일족은 결국 사라질 뿐이라면서 자조하자, 다무코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네가 정말 소중히 여긴다면 그건 절대 멸망하지 않을 거야."라고 충고하는데, 이 대사는 호로호로의 아버지인 리칸이 한 말과 거의 똑같다.[2] 다무코의 어른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부분. 결과적으로 이러한 다무코의 착한 성품이 호로호로를 몇 번이고 바꿔놓는 역할을 하였다.[3]

호로호로 역시 다무코가 죽고나서야 "나는 자신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무코는 이미 자신을 받아들이고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며 그녀의 대단함을 인정했을 정도다. 요약하자면 작중 공인 미소녀[4] + 부잣집 딸 + 착한 마음씨 +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러움을 모두 겸비한 훌륭한 엄친딸 캐릭터.

이후 호로호로와 재회했을 때도 원망하기는 커녕 진정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안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감동 받은 호로호로도 과거의 죄를 뉘우치며 진심으로 다무코에게 사과하면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4. 작중 행적

4.1. 샤먼킹

파일:다무코 전학1.png 파일:다무코 전학2.png
우스이 군은 이름이 특이하네.
게다가 호로케우라니, 어쩐지 좀 부르기 힘들어.
호로호로라고 불러도 돼?
다무코와 호로호로의 첫 만남
그 녀석의 이름은 다무코. 당연하지만 본명은 아니다.
그 녀석은 우리 마을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온 건설업자의 딸이자 전학생.
그래서 지어진 별명이 댐에서 따온 다무코.
가 그 녀석을 죽였다.
호로호로의 회상
샤먼킹 288화[5]에서 카림과 싸우던 도중에 처음으로 호로호로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한다. 본명은 쿠로베 타미코지만,[6]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 온 건설업자의 딸이란 이유로 '다무코'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으며, 댐이 건설되면 마을 일대가 전부 물에 잠기기 때문에 모두가 싫어하는, 쉽게 말해서 왕따 소녀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전혀 기죽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집안이 좀 특이하다는 이유로 남들에게 따돌림 받던 처지였던 우스이 호로케우에게 끌려, '호로호로'라는 별명을 붙여주면서 친구가 된다.

서로 마음이 잘 맞았고, 심지어 호로호로는 다무코에게 첫 눈에 반하기까지[7] 해서 둘은 주변의 시선을 피해서 자주 놀았으나, 그런 행복한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호로호로의 할아버지는 아이누 일족의 혼을 계승해야 하는 호로호로가 신들의 땅을 파괴하기 위해 온 다무코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히 여겼고, 결국 호로호로도 처음에는 그런 거 신경쓸 필요 없다고 하면서도, 내심 일족의 사명과 선조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자신들과 사는 세상이 다른 다무코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파일:다무코마지막.png 파일:다무코마지막2.png
파일:다무코마지막3.png 파일:다무코마지막4.png
호로호로. 그 뒤로 계속 나랑 말도 안 해주는구나…
왜 그러는 거야? 역시 내가 이 마을을 댐에 잠기게 하려고 온 인간이라서?
기다려, 호로호로! 봄이 되면 함께 또 머위 밭에 가기로 약속했었잖아!
부탁이니까 대답 좀 해줘! 그게 아니면 내가 싫어져서 그래?!


호로호로: (그럴 리가 없잖아. 한심해서 말할 수가 없단 말이다.)
(너랑 나는 사는 세계가 다른 인간이라고…!)


호로호로! 호로호로….
호로호로와 다무코의 생전 마지막 대화
다무코는 그 후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다음에 만나게 된 건 초봄 무렵이었다.


눈이 녹고서야 산에서 발견된 다무코의 사체.
그 날 나를 쫓아오다가 산에서 조난당했다는 걸, 그때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
최악인 나에게 절망했다.
뭐가 다른 인간이란 거야. 차별한 건 우리 부족이잖아.


그 후로 난 모든 걸 포기하고 수행에 몰두했다.
언젠가 그럴 듯한 샤먼이 되어, 그 녀석에게 제대로 사과하기 위해서.
그 녀석이 좋아했던 커다란 머위 밭을 만들기 위해서.


그래, 그 녀석은 내가 죽였어!
그리고 결국, 마을은 지금 댐 속에 잠겼지! 어때, 최악이지? 이게 나란 인간의 정체라고!!!
…지금까지 숨겨서 미안하다, 요우. 뭐, 얼마든지 실망해도 상관 없어. 최소한 이 녀석을 쓰러뜨리고 너희를 앞으로 보내 줄 테니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이후 호로호로의 결심
그러다가 결국 어느 겨울 날, 자신에게 끝까지 대답해주지 않는 호로호로를 쫓아 설산을 올랐다가 조난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호로호로는 그 후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수행에 매진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언젠가 어엿한 샤먼이 되어 그녀에게 사과하고, 그녀가 좋아하던 커다란 머위 밭을 만들기 위해서. 즉 그동안 호로호로가 보여주었던 머위 밭에 대한 집착은 단순한 코로포클들을 위해서만이 아닌, 자신의 과오로 인해 죽게 만든 소꿉친구인 다무코를 위해서였던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고백한 뒤, 놀라는 요우 일행에게 얼마든지 실망해도 상관 없다, 자신이 어떻게든 카림을 쓰러뜨리고 너희들을 다음 플랜트로 보내줄 테니까 안심하라고 말하는 그 순간 호로호로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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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코로로_신작.png 파일:다무코2.png
코로로 (コロロ) 다무코 (ダムコ)
생일 불명
취미 숨바꼭질
영력 750 → 21,000
파일:다무코 각성.jpg
…괜찮아.
호로호로도 함께 갈 수 있어.
왜냐하면 지금의 너에게는 전력을 다하는 내가 함께 있으니까.
카림과의 전투에서 정체를 드러내며
파일:다무코5.png
호로호로: 말도 안 돼…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어…? 다무코.
네가 드디어 나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줬으니까.
그게, 코로포클이 된 나의 약속이었으니까.
호로호로: 약속…?


그날… 설산에서 동사한 내 영혼을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이 나타났어.
그런데도 난 고집스럽게 그걸 거부해서 그들을 곤란하게 했지.
꼭 너랑 만나서 진짜 이유를 듣고 싶었거든.
마침내 그 아이까지 나타나 나한테 제안을 했어.


(고로로: 지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처럼 정령이 되어 영겁의 세월 동안 부족과 대지를 지키는 것. 나의 고된 특훈을 따라온다면 단기간에 너를 코로포클로 만들어줄 수 있다만….)


다만 코로포클이 된 자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해. 돌아갈 수 있는 건 단 한 번, 주인의 마음이 녹는 그 한 순간 뿐.
처음에는 의미를 몰랐지만, 드디어 지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

파일:다무코6.webp
이제 드디어 진정한 너 자신을 되찾았구나, 호로호로. 나는 앞으로도 네 지령으로서 계속 곁에 있을 거야.


호로호로: 미안해, 코로로…! 미안해, 다무코…! 미안하다, 카림. 당신 덕분이야.
호로호로의 마음을 녹이는 다무코
그 목소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다무코였고, 호로호로는 자신과 늘 같이 다니던 지령인 코로로가 다무코가 코로포클로 환생한 정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즉 다무코는 죽어서도 늘 호로호로의 곁에 있었던 것.

호로호로가 어째서 네가 이 곳에 있냐며 의아해하자, 다무코는 원래 설산에서 동사했을 때 코로포클에게 인도되어 성불했어야 했으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이유를 듣겠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있었고, 그것을 불쌍하게 여긴 고로로가 나타나 네가 대지에 머물 수 있는 방법은 나와 같은 코로포클 정령이 되어 영원히 대지와 인간을 지키는 것 뿐이라고 말하며 특훈을 제안한다.[8] 이 과정에서 코로코플이 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건 주인의 마음이 녹은 단 한 순간 뿐이라는 사실까지 말해주었고, 다무코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호로호로가 카림과 싸우면서 자신의 과거를 모두에게 드러낸 그 순간, 호로호로의 마음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다무코가 단 한순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호로호로는 다무코에게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면서 카림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로는 두 사람의 진심을 확인하고 화해를 끝난 뒤라 둘은 한동안 꽁냥꽁냥 상태에 돌입했을 정도.

샤먼 파이트가 모두 종결된 뒤에도 호로호로의 지령으로 함께 살고 있다. 호로호로는 다무코와의 과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머위밭을 가꾸는 중이며 다무코에 대한 첫 사랑을 아직도 잊지 않은 채 입고 있는 옷에 코로로 문양까지 새겨넣을 정도로 극성이 되었다. 이 때문에 요우와 렌이 이미 결혼해서 아들까지 낳은 시점에서도 노총각 신세.

4.2. 샤먼킹 제로

파일:제로 다무코.jpg
다무코: 자자, 봐봐, 호로호로! 어제 아빠가 사다준 곰인형, 귀엽지!
호로호로: 저기 다무코… 웬만하면 그 호로호로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거 그만둬줄래?
다무코: 왜? 호로호로라는 이름 귀여운데? 나도 다무다무라고 불러도 돼.
호로호로: …저기… 귀엽다는 문제 이전에, 나는 그 호로케우라는 이름이 싫거든.
호로호로: 그런데 넌 정말로 다무코라는 이름이 괜찮아? 다무=댐. 댐녀라고.
다무코: 괜찮아. 왜냐하면, 그게 나인걸.
호로호로: …응?
샤먼킹 제로 3화 도입부
3화에서 본격적으로 그녀와 호로호로의 과거가 묘사된다.

자신을 호로호로라고 계속 부르는 다무코에게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그만두길 부탁하지만, 다무코는 귀여운데 왜 싫어하냐며 의아해한다. 호로호로는 자신은 호로케우라는 이름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는 너는 다무코라는 이름이 정말 괜찮냐고 역으로 질문하는데, 다무코는 담담하게 그게 나니까 상관 없다고 대답하고, 호로호로는 그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이후 호로호로는 집에 돌아갔다가 피리카에게 "정말 다무코랑 계속 친하게 지내도 괜찮겠냐"는 질문에 다무코는 친구가 없어서 나한테 친하게 구는 것 뿐이고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며 얼버무린 뒤 보드를 타러 나가고, 그 과정에서 다무코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호로호로가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고 프로 스노보더라는 꿈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후 호로호로는 다무코에게 자신만이 아는 장소인 머위 밭을 보여준다. 머위 밭에서 자신의 키보다 큰 머위를 보고 자신이 난쟁이가 된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9] 둘은 동질감을 느낀 서로에게 끌려 친분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멋진 경치를 보여준 보답으로 함께 도심지로 놀러가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호로호로도 이를 승낙한다.

둘은 이후 약속대로 도심지에서 만나게 되는데, 꾸미고 나온 다무코에게 호로호로는 거의 넋을 놓고 따라다니게 된다. 오죽하면 감시하러 나온 피리카가 뭐 저렇게 헤벌레 해 있냐면서 짜증을 냈을 정도. 피리카는 처음에는 감시하러 따라나왔지만, 오빠인 호로호로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자 어차피 이런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 호로호로의 행복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다.[10]

데이트를 즐기다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버리고 밤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집으로 가면 엄마한테 분명히 혼날 거라는 말에 호로호로는 아버지는 어디 계시냐고 묻자, 다무코는 일 때문에 바빠서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사도 여러번 다니고 집도 자주 안 들어온다니 그거 불쌍하다는 호로호로에게 그래도 가족이 함께하는 건 기쁜 일이니까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호로호로의 집은 어떠냐는 말에 호로호로가 어차피 우리 집은 언젠가 사라질 뿐인 과거의 민족이라고 자조하자, 다무코는
파일:다무코선물.jpg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네가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절대 멸망하지 않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탓하면 안 돼.
이거. 스노보드는 비싸서 못샀지만. 내가 주는 선물. 꿈을 향해 노력해, 호로호로.
다무코의 조언
위의 말과 함께 상점가에서 샀던 선물을 건네준 다음 꿈을 향해 노력하라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호로호로는 처음으로 여자에게 받은 선물 덕분에 잠도 제대로 못이룰 정도로 들떠있었으나, 다음날 머위 밭이 댐 공사를 위해 전부 베어져버린 것을 깨닫고 다무코도 결국 다른 세상의 인간이냐며 배신감을 느끼고,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다무코를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는 본편에서 밝혀진 대로 호로호로가 다무코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다무코는 호로호로를 쫓다가 겨울날 설산에서 동사해버리고, 봄이 되어서야 다무코의 장례를 치르며 재회하게 되었다.
하하… 정말 너한테는 못당하겠다 다무코.
언젠가 네가 말했지, '나는 나'라고.
난 그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는데, 이제는 좀 알 것 같아.
난, 아마도 내 자신한테서 도망치고 있던 걸 거야.


호로케우라는 이름을 싫어했던 것도 집안에서 주는 중압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스노보드에 집착했던 것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증거로 정말 좋아했으면 계속 탔을 스노보드도 그 뒤로 전혀 안 탔으니까.
그런 점에서 넌 역시 대단해, 다무코. 좋든 싫든 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였으니까.


…그런가. 그래서 죽어버렸구나, 너.
…하하, 바보. 나 같은 멍청이 때문에 눈 덮인 산에서 길을 잃다니.
조금 소중한 장소를 빼앗겼다고 이번엔 너희들 때문이라고 했던, 일족의 긍지로부터 도망친 나 같은 놈 때문에…!!!
댐에서 투신하기 전에 다무코를 회상하는 호로호로
이에 절망한 호로호로는 다무코가 남긴 곰 인형을 옆에 두고 "나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지만 너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라며, 스노보드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서 도망치기 위해 탔던 것에 불과했다며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다무코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자신 같은 멍청이를 쫓다가 설산에서 죽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여 이제는 자신도 죽는 것이 차라리 낫다며 댐에서 투신까지 해버린다.

그나마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리칸의 정령 고로로가 받아주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후 쓰러진 호로호로에게 아버지는 다무코와 같은 조언을 해주었고, 호로호로는 수행에 매진하여 샤먼 파이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다무코에게 받았던 선물인 코트를 꺼내며 결의를 다지는데, 그 순간 "괜찮아, 호로호로라면 반드시 이길 거야"라는 다무코의 환청이 들려오고 호로호로는 그에 뒤를 돌아보지만 뒤에 있는 것은 미소를 짓고 있던 코로로였다. 그것을 확인하고 함께 도쿄로 떠나는 것으로 샤먼킹 제로 3화가 마무리된다.

4.3. 샤먼킹 레드 크림슨

파일:1720301323.png
응, 춥고 아파서… 무서웠어.
그래도 그 전에 호로호로한테 무시당했던 반년이 더 괴로웠어…
무시당하는 건… 나의 존재 자체를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았는걸.
그러니까 내가 쭉 곁에 있었던 것조차 눈치채주지 못해서…
있잖아, 호로호로….
동 용홍이 만들어낸 환상 속 다무코의 말
파일:1720301009.jpg
마치… 내 죄악감이 낳은 다무코라는 느낌이 드는구나…
네가 말했던 건 말이야… 가끔 팟 하고… 아니… 방금도 그래.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속에서 빙글빙글 맴도는 내용이야.
그렇다면 미안해.


모처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런 다무코로 만들어버려서.
다음엔 반드시… 다시 웃는 너와 만날 수 있게 노력해 볼 테니까.
지켜봐줘, 앞으로도 잘 부탁해.
파일:레드크림슨 다무코.jpg
마음의 강함으로 용홍의 환상을 이겨내는 호로호로
13화에서 동 용홍이 백호의 능력을 사용해 호로호로에게 다무코의 환상을 보여주면서 본래의 모습의 다무코가 다시 등장한다. 다만 진짜 다무코가 재등장한 것은 아니고 엄연히 용홍이 가진 지령, 백호의 칠감 조작 능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한없이 진짜에 가까운 환상.

호로호로는 코로로가 코로포클로 돌아올 수 있는 순간은 자신의 마음이 녹는 그 순간 한 번 뿐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다무코를 보자마자 용홍이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만, 용홍은 백호가 가진 칠감 조작 능력을 통해 단순한 외형 뿐만 아니라 감촉과 향기까지 그 시절의 다무코를 완벽히 재현해냈기에 호로호로는 환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죄책감에 사로잡혀 설산에서 동사하던 기억을 가진 다무코를 마주하고, 심지어 환상 속의 다무코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봤던 다무코의 표정과 똑같은 표정을 보이자 그야말로 절망한다.

그러나 이윽고 마음을 다 잡은 채 자신의 죄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 뒤, 환상으로 나타난 다무코에게 모처럼 만나게 되었는데, 그런 다무코로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다음번엔 반드시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노력해 볼 테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며 손을 내밀고, 다무코는 비록 용홍이 만들어낸 환상임에도 호로호로의 손을 맞잡고 과거와 같은 화사한 미소로 답한다. 그것을 보고서야 용홍의 환상에서 나올 수 있었다.[11] 용홍은 백호가 만들어낸 환상을 깨부수고 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5인의 전사를 얕봤다고 말하며 호로호로의 마음의 강함을 인정한 뒤 순순히 공격을 받아 지옥으로 떨어진다.

이후 호로호로가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고 그와 마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코로로가 그를 격려하듯이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고 호로호로는 다시 한 번 다무코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내 이름은 형씨가 아니라 우스이 호로케우라고 해."라고 말할 정도로, 다무코로 인해 과거의 자기 혐오를 모두 떨쳐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 여담

파일:다무코1.png 파일:다무코12.png
파일:다무코3.png 파일:다무코2.png

5.1. 캐릭터송

파일:다무코캐릭터송일러스트.jpg
Anime ver.
Full ver
<colbgcolor=#000099><colcolor=white> 제목 봄을 기다리다(春を待つ)
노래 다무코 (나카지마 메구미)
작사 코이케 타츠야
작곡 타구마 토모아리
편곡 타구마 토모아리
발매일 2022. 07. 29
たぶん  ひとりぼっちなんだ そう思ってた
타분 즛토 히토리봇치난다 소오 오못테타
아마 계속 외톨이일 거라, 그렇게 생각했었어

そんな春の 夕暮れ君は 同じように 暗い顔をしていたね
손나 하루노 유우구레 키미와 오나지요오니 쿠라이 카오오 시테이타네
그런 봄의 해질녘에 너는, 똑같이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なんだか少しだけ 安心しちゃった
난다카 스코시타케 안신시찻타
왠지 조금이지만, 안심이 되어버렸어

君の名前呼ぶたび なぜだろう 笑顔でいれた
키미노 나마에요부타비 나제다로오 에가오데 이레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어째서일까 미소를 짓게 돼

だから私 ずっとそばに居たい 大切な 君のそばに居たいから
다카라 와타시 즛토 소바니 이타이 타이세츠나 키미노 소바니 이타이카라
그래서 나, 계속 곁에 있고 싶어 소중한 너의 곁에 있고 싶으니까

会いたい気持ち閉じ込めて 春を待つ季節もきっと
아이타이 키모치 토지코메테 하루오 마츠 키세츠모 킷토
만나고 싶은 마음을 감추고, 봄을 기다리는 계절도 반드시

大丈夫 君の弱いとこも 誰よりも 頑張ってしまうところも
다이조오부 키미노 요와이 토코모 다레요리모 간밧테시마우 토코로모
괜찮아 너의 약한 점도, 누구보다 노력해버리는 점도

ちゃんと全部わかっているから これからはずっと 一緒だよ
찬토 젠부 와캇테이루카라 코레카라와 즛토 잇쇼다요
확실히 전부 알고 있으니까, 앞으로는 계속 함께야

たぶん あの日 声を掛けられずに 春が過ぎたら
타분 아노 히 코에오 카케라레즈니 하루가 스기타라
아마 그 날 말을 걸지 못하고 봄이 지나면

夏の色も 秋の匂いも 気づかないで ひとりきりで過ごしてた
나츠노 이로모 아키노 니오이모 키즈카나이데 히토리키리데 스고시테타
여름의 색도, 가을의 냄새도, 눈치채지 못하고 혼자서 지냈어

真面目な顔して 話してくれたね
마지메나 카오시테 하나시테쿠레타네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해주었구나

君が伝えてくれた 「ありがとう。」 嬉しかった
키미가 츠타에테쿠레타 아리가토오 우레시캇타
네가 말해준 "고마워", 기뻤어

だから私 ずっとそばに居るよ 守りたい 君の優しい笑顔を
다카라 와타시 즛토 소바니 이루요 마모리타이 키미노 야사시이 에가오오
그래서 나, 계속 곁에 있을게 지키고 싶어, 너의 상냥한 미소를

自分らしさ閉じ込めて 春を待つあの日みたいに
지분라시사 토지코메테 하루오 마츠 아노히미타이니
나다움을 감추고 봄을 기다리는 그 날처럼

もう二度と 君が暗い顔を しないように 私がそばにいるから
모오 니도토 키미가 쿠라이 카오오 시나이요오니 와타시가 소바니 이루카라
이제 두 번 다시, 네가 어두운 얼굴을 하지 않게 내가 곁에 있을 거니까

ちゃんと前を向いていけるように これからもずっと・・・
찬토 마에오 무이테이케루요오니 코레카라모 즛토…
제대로 앞을 향해 걸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ひとり 凍えてた 寂しくて 涙が止まらなかった
히토리 코고에데타 사비시쿠테 나미다가 토마라나캇타
혼자 얼었을 때, 외로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

そんな冬の季節を 乗り越えて 私たちは
손나 후유노 키세츠오 노리코에테 와타시타치와
그런 겨울의 계절을 이겨내고 우리는

春を待つ 意味を知っていれば 大丈夫 どんなに辛い時でも
하루오 마츠 이미오 싯테이레바 다이조오부 돈나니 츠라이 토키데모
봄을 기다리는 의미를 알고 있다면 괜찮아, 아무리 힘든 때라도

離れ離れにはならないでしょ? これからもずっと 一緒だよ
하나레바나레니와 나라나이데쇼 코레카라모 즛토 잇쇼다요
서로 떨어지지 않을 거지? 앞으로도 계속 함께야.

가사를 통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었던 다무코가 호로호로에게 가졌던 감정, 그리고 조난당해 동사했음에도 호로호로를 원망하지 않고 진정한 답을 듣겠단 이유로 코로로가 되어 호로호로를 계속 지켜보고 있던 다무코의 모습과 감정을 표현한 노래인 것을 알 수 있다.

후렴구로 나오는 "계속 네 곁에 있을 거야"는 코로로가 되었던 다무코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호로호로에게 했던 대사이다. 또한 앨범 커버 일러스트를 보면 연두색 우산을 들고 있는데, 이 역시 코로로가 머위 잎을 우산처럼 들고 있는 것에 대한 은유로 추측된다. TV판 뮤직비디오에서는 마지막에 다무코가 불빛과 함께 사라지는 것으로 끝난다.


[1] 호로호로에게 "너는 아무렇지도 않아? 우리 아버지는 너희 마을을…."이라고 물어보는 데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혐오하는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2] "…멸망하지 않아. 녀석이 가슴에 자부심을 가지고 싸우는 한은." "나는 네가 일족을 모른 척해도 상관 없다. 네가 진정으로 강해지기만 한다면 일족의 영혼은 소멸하지 않을 테니까."[3]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호로호로가 일족의 사명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후에도 호로호로가 자기혐오를 떨쳐내는 데도 다무코의 영향이 매우 컸다.[4] 호로호로가 다무코에게 첫 눈에 반했으며,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류노스케조차 코로로의 본 모습을 보자마자 호로호로에게 저렇게 귀여운 여자 친구가 있었냐면서 절망했을 정도다.[5] 리메이크판 50화.[6] 쿠로베 타미코라는 이름 역시 일본에서 가장 거대한 댐인 '구로베 댐'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7] 처음 다무코가 호로호로를 깨웠을 때 얼굴이 빨개져서 반쯤 넋이 나가 있는 묘사가 나오고 이후 호로호로의 할아버지가 다무코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지적할 때도 얼굴이 빨개져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다.[8] 이 때 고로로 본인조차 "고된 특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힘겨운 수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로호로 뿐만 아니라 다무코 역시 호로호로와 다시 만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장면.[9] 코로포클이 "머위 밭의 난쟁이"라는 이름의 정령인 걸 생각하면 이 또한 다무코의 미래에 대한 복선이다.[10] 전술했듯이 이후 다무코가 어떻게 되는지 생각하면 피리카의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11] 이 때 코로로가 한참을 호로호로를 부르고 있던 것을 볼 때 진짜 다무코는 호로호로를 깨우기 위해 필사적이었단 것을 알 수 있다.[12] 물론 해당 장면에서도 호로호로가 나는 아직 여자친구도 없다고 풀이 죽어있을 때 코로로가 울면서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이 들어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장면만으로 코로로의 설정이 급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 만타에게 반하는 장면은 애초에 만타가 코로포클처럼 작은 외형을 하고 있어서 코로포클로 오해한 것에 기반한 개그 장면이기도 하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호로호로의 머위밭에 대한 집착이 계속 강조되는 걸 생각하면 완전한 급조 설정은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13] 단순히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일반 샤먼도 가능하지만 다무코는 이미 죽은지 십 수년 이상 지나버린데다가, 코로포클 정령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단순히 사자소생을 통해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코로포클에게 내려진 제약과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의 지원이 필수적인데, 현 시점까지 등장한 그 정도의 힘은 샤먼킹이 사용하는 그레이트 스피리츠 뿐이다.[14] 물론 호로호로도 F.O.M의 준비를 위해 오파쵸와 접촉했다는 묘사가 나왔기 때문에 전개에 따라 F.O.M에 관여할 수도 있다. 다만 진짜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호로호로가 하오에게 다무코의 부활을 빌지는 미지수. 잔느의 영혼을 되찾으려는 렌과 달리 호로호로는 딱히 다무코를 되돌려 놓고 싶어하는 묘사가 나온 적이 없다. 일단 최신화에서 호로호로가 팀 길가메시에 붙은 요우를 박살내겠다는 이유로 플라워 오브 메이즈의 참전을 결정하면서 가능성 자체는 열리게 되었다.[15] 물론 다무코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만 센 기준이다. 코로로를 포함하면 애초에 주연급 비중이니... 다무코의 모습으로 등장한 분량은 샤먼킹 288화 + 샤먼킹 제로 3화 + 샤먼킹 레드 크림슨 13화로 총 3화 뿐이다.[16] 첫 등장때 나온 민소매 티셔츠 + 치마 조합과 호로호로와의 데이트에서 입고 나온 세라복 스타일의 복장, 그리고 옷가게에서 입은 수영복까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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