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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2:09:58

코러스 라인

역대 퓰리처상 시상식
파일:PulitzerPrizes.png
희곡 부문
1975년 1976년 1977년
에드워드 올비
《Seascape》
마이클 베넷,
제임스 커크우드 주니어, 마빈 햄리시,
니콜라스 단테, 에드워드 클레반
《코러스 라인》
마이클 크리스토퍼
《The Shadow Bo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horusLine.jpg
오리지날 브로드웨이판 포스터

1. 개요2. 곡 목록 (공연순)3. 주요 인물들4. 역사5. 영화화6. 한국 공연

1. 개요

197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기념비적인 뮤지컬.

스토리는 단순하다. 19명의 배우가 한 뮤지컬의 코러스 라인[1]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야기. 그리곤 남녀 각각 4명씩 8명이 선발되면서 극이 끝난다. 개인적인 고민이나 쇼비즈 구직자로서의 불안한 삶 등을 춤과 노래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

2. 곡 목록 (공연순)


아마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One일것이다. 금색 복장을 하고서 부르는 One은 그야말로 뮤지컬의 고전이자 많은 매체에서 패러디되었다.[2]

그리고 단체 연습 장면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시퀀스 역시 유명하다.

2006년 리바이벌 공연이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되었고, 2007년 토니상 시상식 오프닝은 코러스 라인으로 꾸며졌다.



2007년 토니상 오프닝. 유명한 오프닝 시퀀스부터 I hope I get it, One까지 조금 맛볼 수 있다.

3. 주요 인물들

4. 역사

197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엄청난 인기를 끌어 1990년까지 6,137회의 공연을 했다. 1997년 캣츠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기록을 가지고 있었다.[3] 그리고 1976년 토니상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베스트 뮤지컬 상을 포함한 주요 9개 부문을 수상하였다.[4] 2억7천만 달러의 수익과 650만 명의 브로드웨이 관객수를 기록한 그야말로 전설.

5. 영화화

1985년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되었다. 잭 역은 마이클 더글러스가 맡았다.

흥행과 비평 모두 처참함의 연속이었다. 보통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영화화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코러스 라인의 경우 그냥 무대라는 공간에 출연진도 더 늘어날 구멍이 없기에... [5]

6. 한국 공연

2010년 여름,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졌다. 2006년 미국에서도 리바이벌 공연이 시작되어 그 공연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듯.

하지만 흥행에 참패한것으로도 모자라 엄청난 배우 혹사와 무시로 흑역사가 되었다. 잭 역을 맡은 임철형 배우가 밀린 출연료를 달라는데 망치로 폭행을 당할 지경이니..#

우리나라 뮤지컬의 본격적인 붐이 오페라의 유령지킬 앤 하이드로 시작되었고, 그 뒤 스케일이 큰 뮤지컬들이 들어와 흥행에 한 것을 보자면 코러스 라인은 우리나라에서 큰 흥행을 기대할 수 없는 작품이다.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 20명 정도의 출연배우들이 벌이는 독백이 주가 되는 노동 집약적인 공연[6]이 대형 뮤지컬의 화려함에 빠진 우리나라 관객의 입맛에 맞을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작품을 대관료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하니 수지타산이 맞을 리가 없다.

솔로가 많은 뮤지컬이라 배우 개개인의 댄스와 가창력이 매우 중요한 뮤지컬인데,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했다는게 뮤덕들의 평가다. 또한 한국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낯뜨거운[7] 미국식 농담이 관객에게 웃음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게다가 각각의 배우들의 인종이 캐릭터를 많이 좌우하는데, 한국 배우이 연기하는데 한계점을 노출한다.

흔히 하듯 유명 가수의 출연으로 이슈를 끌어보려 했지만 애프터스쿨정아는 공연 전에 아웃되고[8] 나중에 잭 역으로 이주노도 출연했으나 뉴스거리가 되지 못했다.[9] 유키스의 수현도 마크로 잠깐 출연했다.

브로드웨이의 역사는 코러스 라인의 전과 후로 나뉜다는 광고문구가 어색하지 않을 작품이고 기념이 될만한 한국 초연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안타깝게 마무리되었다.


[1] 주조연도 아니고 말그대로 합창 멤버다. 엑스트라 역할.[2] 극 내내 각자의 후줄근한 연습복을 입고 있던 배우들이 똑같은 금색 무대의상으로 갈아입고 군무를 추며 어느 순간 관객들은 이들을 각자의 삶을 사는 개인들이 아닌 코러스의 일원으로 인식하게 된다. 극의 주제의식을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3]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많은 공연기록을 가진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뮤지컬).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각각 10000번을 넘긴 전대미문의 기록을 쓰고 있다. 그런데 오유보다 1년 빨리 시작해놓고 지금까지 버티면서 오유를 콩라인으로 만든 작품이 있다 어째 최장수 기록 작품들이 전부 영국 거다... 코러스 라인은 대신 미국 뮤지컬로서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시카고라이온 킹에게 기록을 내줬다. 위키백과 항목에 따르면 2012년까지의 기준으로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의 장기공연 랭킹을 매길 경우 9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4] 덕분에 같은 해에 상연한 또다른 전설적 명작 시카고는 죄다 코러스 라인에 밀려 상을 못탔다.[5] 뮤지컬이 국내 공연되고 관심이 모아지기 전까지는 네이버 기준 평점 9점대였으며, 지금도 8점대 중반은 유지하고 있다. 뮤지컬과 비교하여 특별할 것이 없기 때문에 혹평을 받은 경우로 원작 자체가 훌륭하기에 옛날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뮤지컬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볼만하다.[6] 화려한 무대장치 같은 것도 없고, 큰 줄거리도 없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결국 볼거리는 적고 음악이 곁들여진 연극에 가까운 작품이다.[7] 앙상블들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많은 남자 캐릭터들이 동성애자다.[8]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때 출연 예정이라 언급한 뮤지컬이 코러스 라인. 노동 집약적인 공연인만큼 연습이 충분하지 않으면 무대에 서기 더 힘든 작품이다. 라디오 스타에서도 연습 중이라면서 곡 한 소절 보여주지도 못한 걸로 봐선 연습 부족이 탈락의 이유인 듯.[9] 방송 3사가 오후 6시 즈음해서 내보내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한 꼭지로 방송된 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