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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9:48:57

캥콩


조석 유니버스(시간순)
문유 행성인간 묵시의 인플루언서 행성인간2: 행성의 조의 영역
등장인물 | 설정 (생명체 · 행성) | 대현아파트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웹툰 문유의 등장 캥거루. 성우는 안장혁. 종은 붉은 캥거루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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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뒀던 초코 케이크에 이빨 자국이 생긴 것을 보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던 문유의 앞에 나타난, 달 기지에 남아있던 또 다른 생물이자 이 만화 세계관 최강자이자 최고의 개그 캐릭터.[1] 츤데레

모두가 문유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 타이밍에 화면에 등장해준 덕분에 착각한 성우로 인해 졸지에 말하는 캥거루가 됐다(...). 언어능력 유무는 둘째치고 비밀번호로 문 따서 이곳저곳 오가며 생활하는 시점부터 비범한 녀석인 건 맞다

등장에 대한 복선은 이전에도 있었는데, 4화에서 "지구에 전원이 꺼지기 전... 세이브를 한 셈이나 마찬가지인 달에는..."이라 설명하며 과학, 인류와 동물이 비치는 컷에 캥거루의 그림자가 보인다.

뜬금없이 캥거루가 달 기지에 살고 있는 이유는 캥거루 또한 문유가 담당했던 식용 동물 연구의 대상이었기 때문. 실제로 호주 내에서 캥거루 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하긴 하나 시장 내 활용 비율은 고작 2% 정도에 불과...했지만 여러 고기 후보를 물색한 문유는 캥거루도 식용 동물의 일종으로 달로 데리고 가기로 했었던 것이다.

문유가 캥거루의 존재를 확실히 파악한 이후로는 식량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되었다. 다만 말이 경쟁이지, 가장 큰 체격을 가진 유대류인 붉은 캥거루에 비하면 그냥 동물학 박사에 불과한 문유 쪽이 철저하게 불리한 관계(...). 게다가 주요 서식지가 정해져있는 탓에 지구 밖에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캥거루를 제대로 이송하기 위해 최대한 크고 튼튼한 녀석[2][3]을 주문했었다고 하니, 우위를 점할래야 점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빠루가 있잖아?빠루로 때리고도 멀쩡한 놈이야[4]

다만 10화에서는 캥거루가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용한 문유가 공동구역 두 개를 내어주는 대신 식량 창고 쪽의 접근을 금지시키고, 어느 정도 캥거루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데 성공하긴 한 듯. 그리고 어쨌든 귀중한 고기(?)니까 일단 살려두기로 한 것 같다. 여담으로 태양풍의 영향 때문에 시계가 느려진 건지도 모르고 새로운 능력이 생겼다고 착각해 덤벼든 문유를 당연히 신속하게 털어버린 것 같다. 문유 : '저 새끼도 태양풍 맞았나보다'

별명은 캥콩. 처음 언급되었을 때는 문유가 개인적으로 붙인 별명처럼 언급되었으나, 어느새 나레이션도 캥거루를 캥콩이라 부르기 시작하더니 왜인지 지구의 생존자들도 캥거루를 캥콩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최미한이 문유가 아니라 캥거루의 성우를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유의 필터링되지 않은 말 중 캥거루를 캥콩이라 부르는 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생존자들도 그것을 따라하는 모양.

번외편에서는 문유가 자고 있는 사이 달 기지로 외계인들이 쳐들어왔는데 이들을 혼자서 제압한다. 부하 외계인들은 압도적인 신체능력으로 하나하나 사냥[5]하고, 금색 헬멧을 쓴 대장 외계인은 배에 달린 양육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서 격퇴한다. 자느라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일어난 문유는 기지가 난장판으로 어질러져 있는것만 보고 캥거루에게 화를 내고 그날 먹이를 쥐꼬리만큼 줬다. 캥거루는 말 못하는 동물이라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지만 별로 억울해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6]
번외편이라고 해서 이 장면이 꿈이나 개그인 건 아니다. 19화의 4컷 만화에서 캥거루 주머니 속의 권총과 외계인의 헬멧이 나오면서 놀랍게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확인사살되었다(...).[7]

사실 작중에 나오지는 않지만 얘도 문유에게 나름 중요한 존재인데, 지구에 사람들이 살아있다는걸 모르는 문유를 조금이나마 덜 고독하게 만들어주는 녀석이다. 게다가 본인도 문유를 동료라고 생각하는지 의외의 위협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 결과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그렇지...

(작 내의 문유를 포함해) 모두가 초코 케이크에 이빨 자국을 낸 범인이라 생각했으나, 20화에 등장한 숨겨진 지하 통로에서 초코 케이크의 파편이 등장하며 초코 케이크를 먹었던 것이 캥거루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주어졌고, 결국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21화에서 초코 케이크를 먹었던 것이 캥거루가 아닌 또 다른 생존자였음이 밝혀졌다.

이후 제 3의 생존자가 등장하면서 '다른 생명체'라는 의의가 옅어져서인지 한동안 별 비중은 없었는데, 24화 최후반 깜짝 등장. 문유는 사람의 흔적이 있는 지하를 탐색하기 위해서 최대한 안전을 기하려 했는데, 그 방법으로 다름아니라 캥거루를 자기 대신 지하로 내려보내는 것을 택해서 지하에서 초 경계 상태로 숨어있던 제3의 생존자 네나드 스렉코비치를 경악시킨다. 문유가 캥거루를 별 충돌없이 지하로 내려보낸 것을 보면 조금 싸우긴 했어도 그간 어느 정도 문유에게 길들여진 모양.

28화에서는 문유를 기습하는 스렉코비치를 기습한다. 그 후 스렉코비치를 때려눕혀서 기절시키고 문유가 이를 제지하자 문유도 패기 시작한다. 이때 나오는 나레이션이 장관이다.
넌 또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그 뒤론 네나드를 감시하는 게 전부.

41화에서는 지구 시절의 회상 장면이 나온다. 야생에서 암컷(혹은 친한 친구, 형제)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암컷이 인간 사냥꾼에게 잡혀가면서 구하려고 쫓아가다 도리어 총을 맞고 함께 잡히고 만다. 결국 암컷은 도축당하고 자신도 곧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운좋게 자신을 죽이려던 사냥꾼이 자리를 비운 덕에 그날 밤 야생 시절의 단련된 체력을 이용해서[8] 탈출 및 복수에 성공한다.

그리고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캥콩은 달에 우연히 추락한 소행성 조각으로 인해 달 기지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떨어진 전등에 다리를 깔리는 부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이때 문유와 네나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자신을 잡았던 사냥꾼들이 떠올라 이대로 죽나 생각하며 기절하지만, 이후 깨어났을 때 치료된 다리를 확인하며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직후 문유와 네나드의 바보 짓거리를 보며 '(이번에는) 뭐 봐준다'라고 생각한다.

62화에선 문유가 다시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소행성을 파괴할 미사일을 쏘고자 달에 남기로 하면서, 하나뿐인 지구행 로켓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17년이 지난 65화 시점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다.[9] 캥거루의 평균 수명을 훌쩍 넘어서도 살아남아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때 캥콩의 성우를 맡았던 최미한이 맡아서 키우고 있는 듯하다. 문유가 없는 지금은 최미한을 패는 듯하다(...).
[1] 이녀석이 나오냐 안 나오냐가 해당 화의 분위기를 판가름하는 요소가 된다. 나오면 개그고, 안 나오면 진지해진다. 얘가 나오고도 진지했던 때는 캥콩의 과거회상과 자살하러 가는 문유가 식량창고의 위치를 알려주며 작별인사를 할 때, 그리고 캥콩이 지구행 로켓을 타고 문유가 달에 남는 장면이 있다.[2] 문유의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진 바에 따르면, 지구에서 가장 강한 챔피온 캥거루.[3] 캥콩 말고도 식용 연구를 위해 데리고온 동물들은 여럿 있었으나 전부 달의 환경을 못 견디고 폐사되었다고 2화에서 언급된 바가 있다. 거기다 사실 따지고보면 캥콩도 문유처럼 연구원들이 깜빡하고 기지에 방치해버린건데도, 지금까지 살아있던게 기적이었던 셈.[4] 개그 만화라서 간과하기 쉽지만, 캥거루의 압도적인 피지컬(?)은 의외로 고증에 충실한 묘사다.[5] 외계인이 들고 있던 총을 뺏어서 그 자리에서 분해해버리는 장면도 있다. 후술할 권총을 꺼내는 장면도 그렇고, 아무래도 총을 다룰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6] 참고로 외계인들 대사는 가로로 읽으면 그냥 외계어지만 중간에 나오는 '뭔데 시바' 같은 우연히 발음이 같은 외계어(공식 설정이다...)를 제외하면 전부 세로로 읽으면 본 뜻이 나온다.[7] 이 외계인 헬멧은 마지막회까지도 깨알 재등장한다.[8] 이때 이녀석이 얼마나 괴물같은 스펙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평소하는 수련이 땅에 박힌 바윗덩어리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이빨로 나무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갉아내는 것이었다. 이 치악력으로 묶여있던 나무 기둥을 쓰러뜨려 탈출한 후, 근력으로 암컷을 죽인 사냥꾼에게 암바를 걸어 머리를 터뜨려 죽인 것에 더불어 총을 구부려 못 쓰게 만들었다. 이 참상을 뒤늦게 목격한 사냥꾼 동료가 작살총을 들고 스쿠터로 뒤쫓으려 하지만 이녀석은 도망간 척 숨었다가 바로 사냥꾼을 뒤에서 쫓아가며 압박을 주는데, 사실 암컷이 잡혀가면서 쫓아갈 때 사냥꾼들이 탄 트럭의 속도는 100m/s였고 캥콩은 차를 뒤쫓을 만큼의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겁먹은 사냥꾼이 작살을 쏘지만, 이녀석은 (비록 트럭 바퀴가 돌부리에 걸리면서 조준 실패로 오발이 난 것이었다지만) 날아오는 총알을 눈앞에서 두 손가락으로 잡아 멈출 정도의 동체시력도 갖고 있었기에 눈앞에서 그 작살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 멈추며 사냥꾼을 경악케 했고, 사냥꾼은 스쿠터 바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스쿠터가 폭발할 때 이에 휩쓸리는 최후를 맞는다.[9] 다만 로켓이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오른쪽 눈이 멀어있었다. 로켓에 태워지고 문이 닫히자 한 컷 나온 반사광이 비쳤던 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