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 이주승. 조나하 병원충 치료제 '해리'를 탈환하려 온 O의 대표.
같은 편인 자동인형들이 인간이었던 카알 슈나지의 명령을 듣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항하자 가차없이 모두 죽여버리기도 한다. 그리고는 괜히 가만 있던 판탈로네에게도 시비를 걸기도 한다.[1] 조지 라로슈와의 싸움에서 조지가 "왜 조나하 병을 만든 장본인[2]인 페이스리스에게 협력하는 거냐?"라고 묻자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인간은 아름다운 지구의 환경을 파괴한다."느니 어쩌니 하며 뜬금없이 기생수의 히로카와 다케시 시장 같은 대답을 한다.[3]
조지 라로슈보다 강화된 공을 사용한다. 사용하는 공은 분당 1000회 회전하는 크로스 카본 제 공인 분더 쿠겔(경이의 공).[4] 공으로 변하는 기능 이외에도 마치 촉수처럼 움직이며 상대를 때리거나 찌르기도 한다. 분당 300회 회전하는 특수 몰리브덴강으로 이루어진 볼라 미스테리오사(신비의 공)보다 스펙상으로는 훨씬 앞섰지만 조지의 목숨을 건 근성에 양쪽의 공이 동시에 파괴되며 목에 칼날이 꽂힌 채로 산산조각나서 리타이어. 하지만 조지도 중상을 입고 죽게 된다.
조지와 싸울 때 "이왕 죽을 거면 뭔가 도움을 주고 죽어."라고 하는 말은 조지 라로슈가 처음 등장했을 때 조나하 병에 걸린 아이들에게 했던 말과 거의 완전히 똑같다. 조지는 "슈나지, 너는 예전의 나랑 닮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모습을 보인다.[5]
사실 O니까 여기에서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겠지만, 어차피 나중에 O들이 모두 몰살당하니 큰 차이 없을 듯. 또한 O(제로)들은 보존기계 안에 있던 노화된 자신들을 보고 "이 안에 있으면 늙지 않는게 아니었어?"하며 놀란다. 어쩌면 페이스리스의 실험이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아마도 페이스리스는 어차피 늦든 빠르든 이들을 처분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아예 그들의 생사 따위엔 관심이 없었거나.
[1] 옛날에는 강한 자의 입장이었던 판탈로네가 지금은 이렇게 약한 놈들(방금 자신이 죽인 자동인형들) 밑에 있고, 인간인 자신이 인형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시비를 걸지만 판탈로네는 지금의 자신은 섬길 주인이 생긴 상태여서 별 신경 안 쓴다며 쿨하게 받아넘겼고, 역으로 카알이 보기 전에는 알아채지도 못하게 심록의 손으로 분더 쿠겔에 간단히 구멍을 뚫어버린다. 아무리 판탈로네가 약화되었다고 해도 둘의 전투력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2] 0는 시로가네-0에서 시작한 것이고 시로가네-0는 개조된 시로가네다. 그리고 시로가네는 전부 조나하병 환자였다. 카알 슈나지 역시 조나하 병으로 고통받던 환자였다.[3] 카알은 시로가네로 살아오면서 인간 그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 경우로 보인다.[4] 검은 색이고 접혀서 각이 진 볼라미스터리 오사와 달리 이쪽은 흰색이고 마치 종이처럼 휘어진다.[5] 사실 쓰고 있는 이상한 수경 같은 고글 디자인도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