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andra O'Brien.Δ17[1]
닥터후의 뉴 시즌의 등장인물. 배우는 조 와나메이커(Zoë Wanamaker).[2] 성우는 김정희(시즌 1), 나수란(시즌 2). 뉴 시즌 1 에피소드 2, 뉴 시즌 2 에피소드 1에 등장하는 일단은 인간. 본명은 카산드라 오브라이언.Δ17.
지구의 '행성으로서의 수명'이 끝날 때 그것을 구경하기 위해 보의 얼굴이 후원한 관람회의 손님 중 한 명이며, 외계인과의 교류가 많이 이루어져 혼혈이 많이 이루어진 미래의 마지막 순혈 인간이다. 나이도 몇 천살은 된다.[3] 그러나 평평한 것에 집착했는지[4] 온 몸의 피부만 남아 그걸 팽팽하게 당겨놓은, 마치 가죽 한장에 눈과 입만 있는 괴이한 형상이 되었다.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옆에서 부하 2명이 가습기로 계속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말버릇도 "촉촉하게 해줘"[5]
뉴 시즌 1 에피소드 2에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관람회에 참석한 인물들 전부를 살해할 계략을 세우지만 9대 닥터의 잔머리로 실패한다. 이후 닥터에게 자신을 재판에 데려가 달라는 등 닥터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이 저지른 계략인 관람회 우주선에 태양직사광선을 쪼이던 그 여파로 우주선 온도가 올라가있었으며 피부가 말라 비틀어지면서 당겨지기 시작한다. 부하들도 없던 탓에 닥터에게 촉촉하게 해주길 구걸하지만, 자비심 없는 9대 닥터는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명대사인 "난, 아직, 젊다고오오오오오!!!!"를 외치며 찢겨지면서 터져 죽었다.(…)[6]
이걸로 죽은 줄 알았으나, 뉴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다시 재등장한다. 클론 기술로 만들어진 칩이라는 복제인간 수하를 데리고 있었다. 자신의 말에 따르면 저번에는 앞쪽 피부, 이번에는 뒤쪽피부라고 하며, 터질 때 튕겨나간 눈은 부하가 쓰레기통에서 주워왔다는 듯.
우주 전체적으로 금지된 영혼이동기계를 만들어 로즈 타일러나 10대 닥터에게로 자신의 영혼을 이동시킨다. 이 때의 대사를 들어보면 틀림없이 여자일 텐데도 로즈보다 얄썅한 닥터의 육체가 더 마음에 드는 듯.(…)[7]
보통 인간의 신체였을 때의 모습.
그러나 뉴 시즌 2 에피소드 1의 배경이었던 보의 얼굴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에 휘말려 온갖 고생을 다 하다가[8] 결국 얼마 수명이 남지 않은 클론 부하인 칩이 자신의 육체를 쓰라고 말해 그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죽음을 직감하고[9] 아직 자신이 정상적인 육체를 가지고 있을 적의 무도회장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청하고, 닥터는 부탁을 들어준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그 당시의 카산드라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당신은 참 아름다워요."라고 말하고 쓰러지며 과거의 자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10] 여러모로 그녀다운 죽음.
이 때의 무도회장을 녹화한 테이프를 틀어놓고 로즈에게 "내가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은 것은 저 때가 마지막이었다"라고 한 적이 있다.
[1] 도트 델타 세븐틴(dot delta seventeen)으로 읽는다.[2]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후치 부인으로 나온 적이 있다.[3] 등장했을 때 "아직도 2천 살로밖에 안 보이죠?"라고 했다.[4] 아마도 성형수술로 피부의 주름을 팽팽히 당기는 데 집착하다가 아예 평평해지는 걸 추구할 정도의 강박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측된다.[5] 원문은 'Moisturise me.'[6] 살려달라는 애걸에 닥터가 "모든 생물은 언젠가 때가 되면 죽는 법이야!"라고 일갈했었다. 즉 '난 아직 죽기엔 젊다고'라는 의미.[7] 지구 종말을 기다리며 로즈와 대화할 때 "어렸을 때에는 남자였다"고 한다.[8] 그래서 그 에피소드 한정으로는 반쯤 컴페니언 느낌이다.[9] 칩은 복제인간이기에 신체 내구성이 약하고 수명이 짧다.[10] 과거의 카산드라는 이때도 약간 오만한 느낌을 풍기기는 했지만, 칩(의 몸에 들어간 미래의 자신)이 쓰러지자 파티장의 사람들에게 "누가 의사 좀 불러줘요!"라고 외치며 칩에게는 "괜찮아요, 내가 여기 있어요. 이 불쌍한 사람..."이라고 위로한다. 좀 셀럽다운 기질이 있긴 해도 본래의 성품은 선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