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광장. 이름은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및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에서 따 왔다.2. 명칭
담딘 수흐바타르가 이 도시로 개선할 때 말이 지금의 동상 자리에 오줌을 쌌고, 이걸 길조로 여긴 몽골인들이 그 자리에 말뚝을 박아놓았는데, 후에 도시정비사업을 하면서 이 말뚝이 발굴되어 말뚝이 있던 곳에 수흐바타르 동상을 세워두고 그 동상을 중심으로 광장을, 광장 북쪽에 몽골 국회의사당을 만들었다고 한다.그러나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몽골이 민주화된 이후 그 전에는 금기시되었던 몽골 민족주의가 다시 뜨기 시작하면서 수흐바타르보다 칭기스 칸을 더 높게 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2012년에 민주당이 시의회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한 이후 시의회 결의를 통해 광장 이름을 2013년에 칭기즈 칸 광장으로 바꿨다.
이는 공산주의 시절 유일정당이자 현재에도 유력 정당인 몽골 인민당의 큰 반발을 샀고, 인민당은 해당 명칭 변경이 법적 하자가 있다며 행정법원에 제소했다. 2016년에 행정법원은 해당 명칭 변경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명칭도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환원되었다.
출처
3. 구조
이 광장의 주인공인 담딘 수흐바타르의 동상은 광장 가운데에 있다.
광장의 한 켠에 위엄 있게 앉아있는 칭기즈 칸의 동상. 칭기즈 칸 양 옆의 기마상은 사준사구의 멤버인 보오르추와 무칼리이며, 건물의 양 끝 좌ㆍ우측에 있는 동상들은 몽골 제국의 대를 이은 아들 오고타이 칸과 손자 쿠빌라이 칸이다. 사실 저 동상들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칭기즈 칸이 폄하되었고 함부로 말하는 것도 금기였기에 동상은 세워질 수 없었다. 현재의 동상은 민주화 이후 국가궁을 회랑을 새로 만드는 등 증·개축하면서 세워진 것이다.
4. 인근
광장 근처는 국회의사당 겸 정부청사 겸 총리와 대통령 집무실인 국가궁과 오페라 발레 극장, 공산주의 시대의 문화궁전, 몽골에서 제일 높은 블루 스카이 빌딩, 몽골 국립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공산국가 시대에 만들어진 광장이기 때문에 중국의 천안문광장이나 북한의 김일성광장과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몽골 정부청사(Засгийн газрын ордон)
- 몽골 재무부(Сангийн яам)
- 몽골 국립박물관(Монголын Үндэсний Музей)
수흐바타르 광장 바로 서쪽 건너편에 있는 3층 높이의 국립박물관이다. 현대 몽골까지의 역사와 몽골 복식을 전시한다. - 국립 칭기즈칸 국립박물관[1]
- 몽골 국립 아카데미 드라마 극장
수흐바타르 광장 남쪽 3분 거리에 있으며, 몽골 전통예술을 공연한다.[2] - 몽골 국립 오페라 발레 아카데미 극장[3]
- 몽골 국립현대 미술관
- 자나바자르 불교미술박물관[4]
-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 몽골 국립대학교
5. 특징
칭기즈 칸과 담딘 수흐바타르는 몽골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다 보니, 이 장소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결혼식 때도 이 곳을 찾고 지방의 몽골인들도 울란바토르에 오면 방문하는 곳이다. 국가 행사, 집회, 인기 뮤지션 콘서트, 축제 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인다.6. 관련 문서
[1] 2022년 말 개관한 새 박물관으로, 주로 13~14세기 몽골 역사 위주로 전시중이다. 아직 몽골어 위주의 전시품 위주로 QR코드를 이용해 일부 영어 설명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시에는 추가요금이 필요하다.[2] 수흐바타르 광장 바로 오른편의 몽골 국립 오페라 발레 아카데미 극장과는 다른장소로, 전자는 몽골 전통예술을, 후자는 서양식 오페라와 클래식, 발레를 공연한다.[3] 옛 이름은 문화궁전[4] 몽골 티베트 불교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몽골의 정치적 지도자인 1대 젭춘담바 후툭투이자, 조각가와 예술가로도 이름을 날렸던 자나바자르(1635~1723)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