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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무한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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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특집 추석특집 무한상사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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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무한상사
무한상사 신입사원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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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f7377><colcolor=#ffffff> 시청 등급 파일:12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2세 이상 시청가
회차 <colbgcolor=#e7e8da>297, 298회
방영 2012년 9월 29일 ~ 10월 6일
출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
게스트 권지용
시청률 14.7%, 15.7%[닐슨코리아]

1. 개요2. 줄거리
2.1. 프롤로그 - 업무 회의2.2. 신입사원 면접2.3. 회사 생활2.4. 신사업 팬티 회의2.5. 노래방과 야자타임2.6. 회장 아들 권지용 상무2.7. 에필로그 - 그 대리
3. 평가4. 여담

[clearfix]

1. 개요

2012년 추석 특집으로 방영된 무한상사이자, 권지용이 등장하는 시리즈이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프롤로그 - 업무 회의



어느 9월날의 무한상사, 언제나처럼 업무 회의를 시작하는 무한상사 영업 3팀. 그 와중에 정 과장, 정 대리는 부재중이며 정 대리는 이미 출근해 있음에도 계속 화장실 행이었다.

곧이어 10분 늦게 지각한 정 과장. 지각을 한 것도 모자라 박 차장의 지적에도 모른 척 하고[2] 코트를 벗으면서 옷깃으로 유 부장을 가격하질 않나[3] 모두의 야유에도 토시를 끼고 되려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마침내 정 대리도 자리로 돌아오고 회의 시작, 회의가 진행되는 중 직원들이 길 인턴을 눈여겨보는데 그날은 공채 면접일이라 길 인턴은 면접을 위해 스타일을 맞춘 것이었다.

2.2. 신입사원 면접



유 부장박 차장, 정 과장이 신입 사원 면접관으로 배석했고 길 인턴을 포함한 5명의 지원자가 응시했다.
수험번호 1번 노홍식(28)
수험번호 2번 테리 정(30)
수험번호 3번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34)[4]
수험번호 4번 길성준(35)
수험번호 5번 권지용(25)[5]
면접 시작 전, 면접관인 유 부장은 면접에 이렇게까지 많이 모일 줄 몰랐다는데, 그 많다는게 고작 5명..[6] 첫 번째 면접자인 노홍식이 들어오며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홍식은 노 사원과 비슷한 외모로 주목받았는데, 알고보니 그의 친척 형이 노 사원이었던 것와중에 '노홍철같은 사람이 되자'라는 좌우명은 덤.. 장면이 넘어가며 밖에 대기중인 면접자들을 보여주는데, 여기도 그리 멀쩡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7] 노홍식은 이어서 면접을 계속 하는데, 대뜸 자신을 노홍철이라고 소개한다던지, 충청도에서 왔다면서 어설프게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꽤나 믿음직하지 않게 보이는 행보를 보인다. 와중 대기 중인 면접자들이 너무 시끄럽게 대화하느라 참다못해 정 과장이 나서 이를 중재하려는데, 정 과장이 나오자 마자 테리 정이 정 과장에게 페브리즈를 난사해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세균 덩어리다 마지막 면접 질문으로[8] 만약 단 하루 신이 된다면 뭘 하고싶냐는 질문에 노홍식은 이 회사에 초능력을 부여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다음으로 두 번째 면접자 테리 정이 들어온다. 그도 다짜고짜 들어오자마자 손 세정제를 의자에 뿌리거나 손수 가져온 공기청정기를 연결하는 등 앞선 면접자 못지않게 괴상한 행보를 보인다.[9] 그러나 그는 상당한 능력자였는데, HIBM CHINA, 애플파이, MC soft 같은 전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IT 대기업에 종사했었다는게 밝혀진다. 더욱 더 놀라운건 이러한 기업들을 무려 1년 동안 3번 이직했었다는 것..이에 놀라워하는 면접관들에게 세계적 그룹은 자신을 원했으나 이미 그들은 세계적 그룹이 되어있었다며어디서 많이 들어본 래파토리 이유를 밝혔다. 다만 그에 걸맞지않는 착장을 보며 면접관들은 미심쩍하게 느낀다.

이후 세 번째 면접자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가 들어오고, 파란조끼에 파란바지라는 파격적인 패션, 온몸으로 내뿜는 어두운 기운으로 등장만으로도 면접관들의 시선을 휘감는다. 그리고 그의 범상치않는 이름을 보며 면접관들은 심히 당황하는데, 그의 말로는 성이 , 이름이 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레이비라고.. 더 황당한 것은 본인조차 그 이름을 헷갈린다는 것.[10] 그에게 면접관들은 첫 면접자인 노홍식에게도 질문했던 만약 단 하루 신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데, 그의 대답은 남녀평등&두발의 자율화.. 이 답을 듣고 모두들 어이없어하며 테리 정은 34살인데 무슨.. 이라며 질타한다. 두 번째 질문인 당신은 얼마짜리 사람이냐는 질문에 백지수표(...)라 답하자 유 부장은 황당해하며 정확한 금액을 대라고 다시 질문한다. 그런다고 하는 말이 5조... 이에 면접관들은 그의 얼토당토 않는 답변에 폭소한다. 이에 더 받아쳐 500조, 1000조라고 더 높이기도... 이어 세 번째 질문은 가수 김장훈의 노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다음을 만들어보라고 제시한다. 그런데 하이브리드는 갑자기 심사위원분들이 뭔가 오해하고 있다며 말을 꺼내는데, 이에 유 부장이 심사위원이 아니라 면접관이라며 여긴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정정해 준다. 박 차장이 여긴 위대한 탄생이 아니라고 하자 하이브리드는 당황한듯 '.. 아니에요?' 라고 되묻는다. 알고보니 위대한 탄생은 2층이었던것..낭패

다음은 면접자인 길성준이 들어오는데, 정 과장이 길성준 면접자를 보고 자연스럽게 '길 인턴!'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예민한 면접자들에게 아는 사람 와도 되냐며 욕을 먹고, 혹여 문제가 생길까 면접관들은 빠르게 부정한다. 그리고 유 부장이 이력서를 달라고 하자, 길성준은 책 속에서 뒤적거리며 느릿느릿하게 이력서를 제출한다.꼬깃꼬깃하게 접혀진 이력서는 덤. 그는 자기소개로 '안녕하십니까! 무한상사의 새로운 길이 되고 싶은 실크로드 길성준입니다' 라며 소개한다. 이어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고 하자 박 차장은 사막이 영어로 뭐냐는 기습질문을 던지고,[11]오아시스가 영어로 뭐냐는 질문에 오시스라고 대답하기도.. 이에 당황한 듯 길성준은 쉽게 답하지 못하는데, 하이브리드가 새애뭬크라고 끼어들기도 한다. 이후 두 번째 질문인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휴지로 닦은 것 처럼 표정을 짓고 나오겠다는 꽤 참신한 답변을 내놓는다. 그런데 또 하이브리드가 화장실도 있고 휴지도 있는데 x구멍이 막혔다면?(...) 이라고 끼어들어 유 부장은 참다못해 하이브리드에게 가만히 좀 있으라며 경고한다. 세번째 질문은 뒷말잇기였는데, '행복은?' 이라고 운을 띄우자 '성적순이 아닙니다', '삶은?' '지혜롭게 살자' 계란!!라고 하는 등 면접관들에게 진부한 답변으로 재미를 주지 못했다. 그리고 뒷말잇기를 다른 면접자들에게도 해보는데, '발 없는 말이?' 라고 묻자 노홍식은 '아픈 말이유', 테리 정은 '어떻게 가유', 하이브리드는 '슬퍼..'감성적 라며 각양각색의 답변들을 내놓았다. 이어서 진행하려는데 박 차장이 '아니 뭐 길 사원이야.. 라고 말하는 바람에[12] 면접자들로부터 이미 내정자가 있었던 거냐며 술렁이자 박 차장이 미래라며 언성을 높여 설명한다. 이에 하이브리드가 발끈해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라며 소리(?)를 내자 옆에 있던 테리정이 한방 때리기도 했다. 이를 보고 길성준은 산만한 면접분위기에 당혹감을 나타내기도.. 그리고 다음 질문이 계속되는데..
유 부장: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뭡니까?
길성준: 돈키호테입니다.
박 차장: 돈키호테 저자가 누구죠?[13]
길성준: 저 엮은이는 아는데요.. 김경식씨..
라며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킨다. 이 무식한 대답에 면접관, 면접자들 할 것 없이 폭소하며 다들 참신하다는 평을 남긴다.[14]

이후 마지막 면접자 권지용이 들어온다. 그는 등장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강렬한 머리색과 면접관들과 악수를 청하는 꽤나 파격적인 면접인사로 면접관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박 차장: 오우~ 스멜~ 그리고 이력서를 본 유 부장이 놀라워하는데, 알고보니 그가 1998년에 히트곡 '거짓말쟁이'를 작곡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암쏘쏘리~ 벗알러뷰~ 그리고 다른 면접자들은 면접관들이 그의 눈치를 보는 것을 보곤 어이없어한다. 또한 국악고에 나왔다고 하면서 마당극에서의 '삼돌이' 역할을 보여주는데, 이를 본 면접관들은 앞선 면접자들과 달리 굉장히 만족하는 반응을 보이며 면접자들에게 욕을 먹는다.

그리고 지원동기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가 자신이 무한상사에 들어가야한다고 했다며 이를 밝혔다.하하: 양현석! 또한 박 차장이 요즘 싸이가 잘나가는데 질투나냐는 질문에 '배 아프세요?' 라며 역공하기도 하고, 요새 버스 요금이 어떤지 아냐 묻자 당당하게 모른다고 하는 모습들로 면접관들의 호감을 산다. 다음 질문은 요즘에 클럽에서 유행하는 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에 정 과장이 셔플 해보라고 하자 어떻게 하지? 라며 머뭇거리는데 그 순간 면접자들이 나와 격하게 셔플을 추며 자신들을 어필한다.에브리바디 셔플 유~ 그러나 권지용이 멤버들이 춘 셔플은 좀 지난 셔플이라며 유행하는 셔플을 보여주자 또 면접자들이 난입해 또다시 춤판을 벌인다(...) 와중 정 과장은 뜬금없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 있냐고 물어본다. 이를 받아 테리 정과 하이브리드도 합세하는데, 이에대해 권지용은 자신은 연예인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재치, 순발력, 조직 적응도를 알아볼 수 있다는 '면접 노래방' 이라는 새로운 면접방식이 등장한다. 이 면접은 먼저 마이크를 잡아 노래방에서 나오는 노래를 부르고,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첫 노래는 송창식의 '왜 불러'. 테리 정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첫 소절을 부르는데, 유 부장이 노래를 멈추고 왜 불렀냐고 묻자 정형돈은 당황해하며 야!!라는 정체불명(?)의 말을 남기고, 오답처리 된다. 이후에도 이런 어이없는 질문들을 던지고, 권지용 면접자가 한 대답은 무조건 극찬하는 패턴으로 계속 이어나간다.


이러한 면접이 끝나고, 면접 합격자 명단을 붙여놓았는데…… 무슨 명단이 면접 끝나자마자 바로 나온다...[스포일러1]

2.3. 회사 생활

아침부터 연예계 이야기로 시끌벅적한 영업부 사무실. 정 과장과 정 대리는 안경 벗은 유재석이 연예계 탑 오브 탑 외모라며 디스하고 이에 유 부장은 정준하,정형돈, 박명수가 더 못난이라며 받아친다. 결국 왠지 화가 난 유 부장에서 시작해 박 차장, 정 과장, 정 대리 순으로 이어지는 내리갈굼이 웃음 포인트. 사원 채용 면접을 봤던 길 인턴은 면접 결과 탈락으로 다시 인턴에 복귀했다. 덧붙여 무한상사 2012년 첫 근무 특집에서 영업부 3팀은 배정받았던 지하 사무실을 탈출, 옥상 사무실을 배정받은 화장품 부서 대신 다시 지상의 새로운 사무실로 배정받으면서[스포일러2] 유 부장은 "회장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이다." 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후술하는 회장님의 스파이 같은 신입사원이 등장하게 되는데.....

유 부장과 박 차장, 정 과장 등 간부급들은 매우 마음에 들어하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직원들은 곱지 못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하 사원과 정 대리는 그 정도가 더욱 그런데, 하 사원은 유 부장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에 못마땅해하고 있으며, 정 대리는 유 부장의 사랑이 빼앗긴 것보다 권 사원의 블링블링한 패션을 아니꼽게 여기는 듯하다.[17] 하지만 정작 권 사원 때문에 밀려난 길 인턴은 권 사원을 잘 챙겨주고, 일에 대한 요령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권 사원은 점심식사 주문에서 서비스로 고추잡채를 얻어내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순간이 꿈만 같은 박차장

2.4. 신사업 팬티 회의




무한상사의 10년을 이끌어 갈 사업을 유 부장 부서가 진행하게 되는데... 바로 팬티 사업.[18] 그나마 호평받은 길 인턴, 권 사원의 팬티 디자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원들의 디자인을 보면 괴악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다.(...) 가장 압권은 정 과장이 만든 팬티 가랑이 부분에 호랑이 인형 머리를 달아놓은 일명 어흥 팬티.[19]

그렇게 기발한 팬티 디자인들이 나오고[20][21] 유 부장은 그걸 또 들고 자신만만하게 회장실에 들어섰다가 또 쫓겨나게 된다.
박 차장: 아버지 같은 분 아닙니까!
유 부장: 회장님 들으시겠어요...
박 차장: 들으라고 한 소리를...!
유 부장: 누구 짤리는 꼴 보고 싶어요!!? 지금 못 봤습니까? 나 어떻게 나오는건지 지금!?
박 차장: 잘 봤습니다...

2.5. 노래방과 야자타임



기분도 풀 겸 노래방에 간 영업 3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정 대리는 지누션의 전화번호로 스타트를 끊고 이어서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부르는데, 이때 권 사원이 예상치 못한 랩으로 직원들을 놀라게 만든다. 이에 기분이 상해버린 정 대리는 취소 버튼을 누른다. 뒤따라서 정 과장은 평소 자주 부르는 쿨의 너이길 원했던 이유, 노 사원은 노홍철의 소녀를 부른다.

덕분에 분위기는 고조되고 정 과장과 박 차장이 나 혼자를 부르고, 박 차장은 바람났어를 부른다. 하지만 곧이어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 노 사원이 유 부장을 가랑이 밑에 두고 엘리베이터 댄스를 시전하는 바람에 유 부장이 화나서 다시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권 사원은 댄서들을 모셔와 분위기를 띄운다. 부르는 노래는 G-DRAGONCRAYON.

이후 펼쳐진 신입사원 권지용의 야자타임이 백미다.[22]

2.6. 회장 아들 권지용 상무



젊은 신입사원이라고 예뻐하던 유 부장마저도 술버릇이 고약하다는 이유로 전날 회식자리 이후로 권 사원에 대한 편애를 거두고, 본격적으로 신입몰이를 시작한다. 특히 사내방송을 촬영하는데 조명판 담당이 익숙지않아서 실수를 하는 권 사원을 미친듯이 갈구는 정 대리가 압권.[23] 오죽했으면 유 부장도 정 대리를 다그치고 권 사원을 감싸줄 정도[24]. 마지막으로 정 과장이 권 사원에게 음료수 심부름을 시키고 권 사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신문을 보던 유 부장은 권 사원의 사진이 실린 기사 하나를 보게 된다. 화들짝 놀란 그는 일을 보고 있던 직원들을 불러 모아 다 함께 기사를 읽어내려 가는데 기사 내용은 대반전이었다.
(주)무한상사 권용왕 회장 장남 권지용 경영지원실 상무 선임
"실무 파악,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생각해"
사실 그의 정체는 무한상사 권용왕 회장의 아들이었고 그간의 회사 생활은 일반 사원 자격으로 후계자 수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정체를 숨긴 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부서는 완전히 뒤집어지며 초토화된다. 특히 권 사원, 아니 권 상무를 심하게 똥군기 부리며 갈궈 온 정 대리는 그야말로 똥줄이 탔다[25]. 잠시 후, 권 상무가 정체를 드러내고 다시 나타나자 사원들은 그를 '도련님'으로 칭하며 절까지 드리고 헹가래까지 치려 했지만 자신은 이런 걸 싫어한다는 그의 단호박 같은 한마디에 곧바로 자세를 풀었다.

그리고 유 부장 자리에 앉은 권지용 상무는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을 속인 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그간 관찰해 온 유 부장 이하 영업 3팀 부서원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유 부장: 유 부장님처럼 권위적이고 앞뒤 꽉꽉 막힌 상사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점, 잘 알게 되었습니다.[26]
박 차장: 화만 낸다고 뭔가 됩니까? 그런 성격을 고쳐야 해요.
정 과장: 너무 무능력해. 뭔가 자기 분발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27]
노 사원: 아부, 잔머리만으로 회사 생활 하려 하지 마세요.
하 사원: 여기가 학교예요, 회사예요?[28]
정 대리: 너.나.잘.하.세.요.

권위적임을 지적받은 유 부장은 속사포처럼 변명을 늘어놓았고, 사원들은 모두 "우리보고는 변명하지 말라더니..." 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박 차장은 유 부장이 해고되는줄 알고 "짤린다!!"라고 환호하고, 정 과장은 박 차장에게 "이제 부장 되시는거에요?"라고 감격해한다. 정 과장과 박 차장도 앙숙인데도 서로 정말 기뻐한 걸 생각할 때 다들 속으론 유 부장을 아니꼽게 본 모양이다. 권 상무를 가장 심하게 괴롭힌 정 대리는 당연히 잘릴 거라 생각했지만[29] 너나 잘하라는 말만 듣는 선으로 그치자 감사해했고, 다른 사원들은 그게 칭찬으로 들리냐며 핀잔한다[30].
길 인턴, 앞으로. 내일 부로... 정사원입니다.
그런데 길 인턴에게는 길 인턴만한 인재가 없다며 아버지에게 직접 건의해서 정사원으로 채용해 주었다. 그리고 직접 사원증까지 건네준 후에는 호칭까지 '선배'라고 바꾸었다. 이 같은 상황에 길 인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원들까지 모두 놀란다.

이는 길이 무한상사가 아닌 무한도전에서도 나름 입지를 다진 후이기에 전달되는 감동이 배가 되었다.[31]

여담으로 마지막에 유 부장이 권 상무의 여러분을 다신 보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우리 가요제 하는데.." 라고 말하자 권 상무가 조용히 "그건 갈게요."라고 속삭이는 것이 깨알.

2.7. 에필로그 - 그 대리

한 달 후, 정 대리를 향한 권 상무의 자작곡인 '그 대리'[32]가 무한상사 안에 있는 TV로 송출되었으며 정 대리는 그걸 보곤 당혹감 + 짜증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등장인물들이 유재석TV 행쇼를 시청하는 연출이 있으며, 그대로 행쇼 1회로 이어진다.

3. 평가

흔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아이돌이 등장하면 기존 멤버들이 그를 마구잡이로 띄워주는 경향이 강한데, 무한상사에서는 이를 비틀어서 유 부장, 정 과장, 박 차장이 면접장에서 권지용 면접자를 띄워주면 나머지 멤버들이 반발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그냥 아무 대답이나 해도 무작정 감탄하는 유 부장과 박 차장의 태도에 하이브리드와 테리 정 등의 참가자가 질투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식이다.

게스트인 GD의 활약도 컸는데, 야자타임에선 유 부장만 제외한 나도 눈치는 있지 각 멤버들마다 결점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던져 웃음을 주었고, 정 대리에게 시종일관 시달리면서 조금씩 정대리화 되어가며 피폐해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압권은 사원들이 미래 먹기리 프로젝트로 만든 팬티(...)를 입고 런웨이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월드스타한테 팬티 바람으로 런웨이 시키는 무한도전이나 하라고 또 열심히 하는 지드래곤이나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은 특집.

이후 오분순삭에서도 "열심히 살자.. 대한민국 탑가수인데 호랑이대가리 빤스 입고 런웨이하는 지디처럼.." 이라는 제목의 클립이 방영되었다. #

4. 여담

재생목록
이 때문에 각종 포털 사이트에 박명수의 연관 검색어에 "박명수 욕"이 생겼으며 이걸 박명수의 딸 민서가 봤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태도 논란을 주제로 한 청문회 회차에서 박명수가 밝히길, 민서가 검색창에 아빠 이름을 쳤더니 연관 검색어로 "박명수 욕"이 나온걸 보고 "아빠 박명수 욕이 뭐야?" 라고 묻는 바람에 굉장히 곤욕을 치렀다고. 물론 딸한테만 곤욕을 치렀을 뿐 시청자들은 이미 기존의 욕쟁이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어 박명수는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 8주년 특집 스포일러 )
* 팬티 사업에 실패한 이후, 분노한 유 부장이 정 과장에게 "누구 짤리는 꼴 보고 싶어요!?"라며 고함을 질렀는데, 이는 8주년 특집 무한상사에서 실현되었다.[결말]



[닐슨코리아] [2] 그 와중에 다른 부서에서 걸린 전화를 받으라고 몰아붙인다.[3] 무성의한 사과는 덤.[4] 위 3명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1인 2역이다. 노홍철은 노 사원의 사촌 동생인 노홍식, 정형돈은 결벽증을 가진 중국 교포 테리 정, 그리고 하하는 괴상한 헤어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보유한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 역할로 빅 재미를 선사했다. 본래 위대한 탄생의 면접을 보려 했으나 잘못 왔다고. 참고로 성이 '하', 이름이 '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다[5] 이름이 공개되기 전에는 그의 옷에 커다란 하얀 리본이 달려있어서 하얀 리본이라고 불렸다.[6] 그래도 이게 틀린말은 아닌게 유 부장 말로는 작년 면접엔 단 두 명 왔었다고..[7] 자리에 앉지 않고 굳이 땅바닥에 쭈구려 앉는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 몸에 손을 대자 불쾌해 하며 페브리즈 뿌리는 테리 정 등..[8] 실제 기업에서도 했던 면접질문이었다.[9] 매우 청결한 결벽증을 가졌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력서는 매우 더러웠다(....)[10]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인데 이를 잘못 말해 레이리오비라고 소개했다..[11] 사막은 영어로 'desert'이다.[12] 사실 박 차장이 이 말을 하기 바로 전에도 유 부장이 '이런 질문을 한 건 길 사원의 순발력을 위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때는 다들 못 들었던 건지 주목이 안됐었는데, 이를 들은 박명수가 다시 재차 언급한 것이다.[13] 돈키호테의 저자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이다.[14] 근데 진짜로 엮은이는 김경식씨가 맞다.[스포일러1] 최종합격자 명단을 자세히 보면 이름은 미리 쓰여져 있고 수험번호는 붙여져 있다. 합격자의 정체를 생각해 보면...[스포일러2] 이는 누군가가 영업부 3팀에 배정받았기 때문에 받은 특혜로 추정된다.[17] 이것 때문에 본인이 손수 권 사원의 패션을 싹 다 뜯어고치는 만행(?)을 선보인다. 다른 사원들은 너무하다고 비난하나 정작 본인의 태도는 "패션도 다들 모르면서."[18] 사업을 공개하기 전에 무한상사의 10년을 먹여 살릴 먹거리 사업으로 소개했는데, 이것을 진짜 먹거리 사업으로 착각해 팬티가 공개되고 나서 나온 자막이 ''저 팬티가 우리의 먹거리...?"였다.[19] 하 사원의 팬티는 통편집으로 나오질 않았다.[20] 중간에 노 사원이 만든 팬티를 입으려고 할 때 잠시 콩트를 잊고 무한도전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하, 정형돈, 그리고 길이 2012년 들어 역변한 노홍철의 뒷모습을 보고 측은하게 험담하는 장면이 압권.못생긴 사기꾼이 됐어 지금 한 8kg 쪘어 도대체 하루에 몇 년씩 늙어가는 거야?[21] 중간에 유명 아이돌 한 명을 섭외해 패션쇼도 진행한다.[22] 네가 잘해서 잘된 걸까? (박 차장), 홍철이는 좋아 왜 네가 그래 (길 인턴), 패션 아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야 (정 대리), 너도 (얼굴은) 아냐 (정 과장), 나도 눈치는 있지 (유 부장) 등 주옥같은 명대사가 등장.[23] "왜 이래! 못 배운 사람처럼?!", "집 잘사나? 일하기 싫어? 그럼 관두고 나가! 이따위로 일할거면 나가라고!!"라고 패대기 치면서 폭언을 퍼붓는다.[24] 이를 지켜본 정 과장도 불편했는지 연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25] 오죽했으면 자막으로 제거대상 1호 정 대리라고 나왔다.[26] 이 소리를 들은 부하 직원들은 드디어 잘리는거냐며 매우 좋아하였다, 그러나 잘리지 않았다.부하 직원들의 후폭풍이 걱정된다.[27] 이에 대해 자신 없는 듯한 말투로 "열심히 감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막연한 대답만 한다.[28] 그래도 "회사입니다"라는 하 사원의 대답을 들은 이후로는 "하 사원은 착하니까"라고 말하고는 별다른 말은 더 하지 않고 넘어가 줬다.[29] 직급 순으로 지적을 했는데, 본래 정 대리가 4번째로 지적당했어야 했으나, 가장 맨 마지막으로 밀렸다.[30] 물론 실제로 저랬으면, 직원을 향한 폭언과 폭행등으로 인해 징계받아서 좌천되거나, 권고사직 당했을 것이다.[31] 합류 후 많은 비판과 더불어 도 넘은 비난을 받고, 이전에 안좋은 사건에 휘말렸던 길에게 무한도전 제작진이 주는 선물 + '누가 뭐라 해도 넌 우리의 멤버다'라고 신뢰를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32] 다들 아는 것처럼 당시 GD의 신곡이었던 그XX를 개사한 노래.[33] 정확히는 젖병에 붙어있는 그것이다.[결말] 그러나 이는 모두 정 과장의 꿈이었다는 엔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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