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우리집 꿀단지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영하이다.배국희의 남편이자 최아란, 최파란(오봄) 자매의 친아버지.
2. 특징
- 무능력한 가장
내연녀 김현숙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살고 있던 집에서 쫓겨났는데도 아이들과 지낼 곳 하나 마련하지 못한다. 김현숙이 죽기 전에 이미 온 재산에 경매딱지가 붙어있는 등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최정기 본인이 딱히 뭘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낼 곳을 마련한 것은 악역을 자처해서 며느리 집에 빌붙어 들어간 어머니 김을년이었다. 즉, 늙은 어머니보다도 무능력하고 물러 터진 인물인 셈이다.
배국희와 큰딸 최아란을 버리고 집을 나와 김현숙과 불륜을 피워 딴 살림을 20년 간 차리고 그녀 사이에 딸 최지아까지 생겼다. 그 세월 동안 원래 있던 큰딸 최아란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런 주제에 김현숙의 사업이 망하여 길바닥에 나앉게 되자 다시 배국희 앞에 20년 만에 나타나,"당신 아란이에게 너무 무심한 거 아니냐? 이제 아란이는 내가 지킨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따지고 있다.
무능하면 눈치라도 좋아야 하는데 눈치도 없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장인어른의 기일을 챙기다가 분란을 일으키는 등 본인은 남을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직업이 사진작가인데, 사진으로 돈을 벌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게 공식설정. 사진에 흥미가 있어 배국희의 도움으로 스튜디오를 차렸다가 말아 먹은 것만 세 번이다.
- 가정폭력 가해자
철저한 가정폭력 가해자로, 남은 것이라고는 알량한 자존심과 약해빠진 정신력 뿐이다.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자기합리화만 해내며, 자식들에게 대하는 행동은 막장 부모 그 자체이기도 하다. 차녀 파란을 유기한 안길수가 만악의 근원이라면 최정기는 가정불화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이다. 어머니 배국희 밑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큰딸 최아란에겐 따뜻한 반면, 겨우 다시 찾은 작은 딸 최파란에겐 돌아와서 집안에 분란만 일으킨다고 생각하고[1] 쫓아낼 궁리만 하다가 결국 내쫓아버리는 대단한 일을 해낸다.
자녀들의 나이[2]를 생각해보면 잃어버린 작은 딸을 생각이라고는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다. 최파란을 잃어버린 게 20년 전이라는 사실과 최파란이 떠올린 기억의 복장을 조합한다면 최파란이 실종된 것은 1995년 봄 또는 가을이다. 또한 최지아는 1996년생으로 12월에 태어났다고 쳐도 임신은 1996년 초에 한 것이다. 즉, 최파란을 잃어버린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동거녀를 임신시켰다는 뜻이다. 최파란의 실종이 가을이라면 반년도 지나지 않아 재혼을 했다는 것인데, 최파란을 잃어버린 게 20년 전이 아니라 16년 전이라면 당연히 한참 전에 불륜을 저지른 게 돼버린다. 3. 비판
우리집 꿀단지 등장인물 중에서 큰딸 최아란와 전처 배국희, 남주인공 강마루, 서브 남주인공 안태호 일가, 어머니 김을년, 여동생 최정미, 삼녀 최지아, 오봄의 양부모 오영호와 이미달처럼 비판이 많은 인물들 중 한 명이다.차녀 최파란을 잃어버린 일로 배국희와 별거하고 김현숙과 동거했다가 김현숙이 사고로 죽었는데, 배국희의 배려로 다시 같이 살게 된다. 아내인 배국희와 동거녀인 김현숙이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것[3]과 달리 철저하게 무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4]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인물이다. 김을년은 허구한 날 가장의 권위가 아내 배국희 때문에 땅에 떨어져 있다고 배국희를 비난한다. 그러나 그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 건 그 누구도 아닌 최정기 자신의 무능력함 때문이다. 가부장제는 가장으로서 가족의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 최정기는 배국희와 결혼했을 때나, 밖에 나가 불륜을 저지를 때나, 20년 만에 폭삭 망해 돌아왔을 때나 단 한번도 그런 책임을 다한 적이 없다.[5]
[1] 최아란의 거짓말에 잘 속아 넘어가는데, 최파란이 참다 못해 최아란에게 언성을 높이면 귀신같이 나타나서 언니한테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타박하기 일쑤다.[2] 드라마가 시작한 2015년을 기준으로 최파란은 22살, 최지아는 20살.[3] 사실 일가견이 있다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김현숙의 사업은 김현숙이 죽지 않았더라도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배국희는 어떻게 사업을 키웠는지 의문일 정도로 팔랑귀에 고구마다.[4] 한가지 능력이 있다면 돈 많은 여자만 만나는 능력이다.[5] 그러면서 그 어머니 김을년은 가장으로서의 권위만 그 아들에게 강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