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총명탕(聰明湯)은 한의학의 처방약 중 하나로 약의 구성은 백복신(白茯神), 원지(遠志), 석창포(石菖蒲)등으로 되어 있다.총명(聰明)이란, 기억력이 뛰어나고 재주가 있으며 썩 영리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자는 '귀 밝을 총(聰)'과 '밝을 명(明)'을 써서 귀가 밝아 남의 말을 잘 듣고 받아들이며 눈이 밝아 세상 이치를 환하게 보고 분별한다는 뜻으로 "잘 듣고 잘 본다"는 뜻이지만, 여기서 발전해 보고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고 상황을 바르게 판단하는 재능을 이르게 되었다.
2. 설명
중국 명나라 시기의 태의원(太醫院)의 의관(醫官)이었던 공정현(龔廷賢)이 창안했으며, 그가 집필한 여러 권의 의학서적 중에서 1581년에 간행된 '종행선방(種杏仙方)'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 이 처방은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의 병증을 치료하는 데에 활용되어 왔다.동의보감에도 이 약을 먹으면 천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비유적인 표현이다. 동의보감의 구절들은 과거 한자 문화권 특유의 허풍 혹은 비유적 구절들이 많다. 가장 오해받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은형법) 등도 그냥 보면 이게 뭔 개소리야지만 사실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에 관한 서술이다. 이를 비유적으로 쓰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다.
3. 기타
일부 학부모들에게 이 약이 '공부를 잘 하는 약'으로 와전되어 알려져서 한때 자녀들에게 총명탕을 처방해 달라며 한의사들을 괴롭힌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 약의 효능은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로 어디까지나 기억력 감퇴 및 건망증 치료용일 뿐 성적을 올리는 효과가 아니다. 한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 한약품이기 때문에 일상에 문제가 없는 일반인이 복용할 약은 아니다.뭔가 이름이 먹으면 똑똑해질 것 같다는 어감 때문인지 드립으로 재발굴되면서, 스포츠 분야에서 오판이나 실책이 많은 감독, 선수 등이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 듯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때 '총명탕을 마셨다'고 비유한다. 보통 '이상하다가 정상으로 보일 때'가 기준이라서 평소 보통 이상의 결과를 내는 대상에게는 쓰지 않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