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諜報長官アルゴス그레이트 마징가의 적 미케네 제국에서 첩보분야를 관리하는 직책의 장군.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눈이 100개 달린 거인 아르고스, 또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아르고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 외모는 뿔이 달린 가짜 머리에 가슴에는 기계 장치가 붙어있고, 왼쪽 손에 긴 수염이 달린 진짜 얼굴이 달려있다. 본편에선 긴 수염을 지팡이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얼핏 상체만 보면 마징가와 비슷하게 생겼다.
성우는 오오타케 히로시.[1]
2. 작중 행적
본편에서는 흔히 아르고스 장관으로 통칭한다.미케네 제국의 서열 체계를 보면, 맨 위에 어둠의 제왕이 있고, 그 아래에 암흑대장군이 거느리는 7개의 전투수 군단과 첩보장관 아르고스가 다스리는 첩보국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그 암흑대장군 수하에 7대 장군이 있고, 첩보장군 아르고스 수하에는 고오곤 대공이나 야누스 후작 등 첩보 직책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있다. 그런 이유로 첩보장관 아르고스는 암흑대장군과 서열이 같으며, 7대 장군보다 서열이 위이다. 때문에 장군들도 급이 비슷한 고오곤 대공이나 야누스 후작과는 마찰을 자주 빚었으나 직속상관인 암흑대장군과 서열이 같은 아르고스 장관은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암흑대장군의 정적으로 미케네 제국을 이끌어가는 양대 축에 해당하는 중진들이라 사이가 좋진 않다. 실제로 첩보국은 군부인 7대 군단의 백업 기관과 비슷한 위치인데다가, 추구하는 전술 방식이 달라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편에서도 서로가 실패하면 헐뜯기 바쁜 사이. 하지만 암흑대장군이 협력을 요청해오면 순순히 도와주거나 함께 작전을 짜서 과학요새연구소를 밀어붙이는 등 서로 완전히 미워하는 관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 암흑대장군이 사망했을 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암흑대장군 사후에는 미케네 제국의 최선임자로서 7대 장군을 통솔하며 몇 화동안 임시적으로 최고 지휘관의 역할을 맡았으며 우직하게 정공법을 준수하는 암흑대장군과는 달리 철저할 정도로 대량의 정보분석을 통한 상대의 약점 공략 등에 많은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정보전 자체가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몇 화 안 가서 새로운 최고 지휘관인 지옥대원수가 보임되기는 하였지만 불과 몇 화 동안은 암흑대장군과 맞먹을만큼 훌륭한 전공을 세웠다.
전선에 직접 개입한 최초의 에피소드인 33화에서 초인군단의 전투수 단도르와 괴조군단의 전투수 하피를 사용해서[2] 그레이트 마징가의 최대 약점인 다리를 공략하면서 완전히 대파해버렸고[3] 보스보로트와 비너스 A까지 수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과학요새연구소에 큰 피해를 입혔다.[4]
암흑대장군의 후임으로 온 지옥대원수와는 마지막까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때로는 자발적으로 협력하기도 했던 암흑대장군 때와는 달리 일체 협력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공동작전을 펼친 것도 어둠의 제왕의 명령을 받은 것을 강조하며 철저하게 견제하였다.[5]
첩보국 자체도 약간의 독자적인 전투수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7대 장군을 통하지 않고 첩보국 전투수만으로 그레이트 마징가와 싸우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첩보국의 수장인 만큼 머리는 굉장히 좋지만 그만큼 자체 전투력은 형편없는 수준[6]으로 54화에서 드릴 프레셔 펀치 한방에 복부를 관통당해 사망한다. 라이벌인 암흑대장군의 장렬한 최후와는 상반되는 허무한 최후.
이때 그 머리는 야누스 후작이 55화에서 최종화까지 가지고 있었다.[7] 첩보국 부하들로부터 어느정도 존경은 받았던 모양이다. 사실 생전에도 7대 장군들한테는 척을 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존중을 받았다.
[1] 보스와 성우가 같다.[2] 어디까지나 하피는 그레이트 마징가를 단도르에게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다. 하지만 전편에서 괴조군단 최강의 전투수 그라시스를 잃은 괴조장군 바다라는 괴조군단은 자신이 관할하는 부대이므로 아르고스에게 자신도 참여시켜달라며 진심어린 진언을 하였으나, 아르고스가 작전에 협력해줄 것을 강요하여 결국 하피를 단독으로 파견하게 되었다. 바다라는 7대 장군 중에서도 율리시저, 라이간과 더불어 손에 꼽을만큼 강력하고 난폭한 괴조군단의 지휘관인데 이렇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하필이면 전편인 32화의 작전 지휘관이 다름아닌 어둠의 제왕이었기 때문에 제왕이 직접 지휘한 작전을 말아먹어 발언권이 약해졌던 것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3] 두 다리는 물론 양 팔과 스크램블 대쉬가 파괴되었고 브레인 콘돌 탈출과정에서 단도르에 낫에 머리까지 세로로 두 동강나서 그레이트 마징가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4] 일례로 초인장군 율리시저는 33화에서 다 이긴 작전을 말아먹고 패배한 단도르를 책망하던 중, 아르고스 장관의 통신이 도착하자 즉시 사죄했는데 아르고스 장관은 오히려 율리시저를 칭찬하며 이 정도의 성과를 일궈낸 것만으로도 큰 공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리고는 자신은 암흑대장군과 다르며 철저한 정보 수집과 분석으로 상대를 공략한다면서 다음 작전에 임할 것을 독려하자, 이 말을 들은 율리시저는 "참으로 든든하신 말씀이십니다."라며 동조한다.[5] 암흑대장군은 비록 첩보부의 실책을 질책하긴 했으나 적어도 장기간 군부의 중진으로 복무하면서 첩보부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첩보부를 존중해주었다. 그러나 지옥대원수는 닥터 헬 시절의 활약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만 빼면 낙하산 인사라서 미케네 제국 내부에서 특별한 기반조차 없는 주제에 처음부터 첩보부를 완전히 개무시해서 첩보부 수장인 아르고스의 반감을 샀다. 이 때문에 39화에서는 맹수장군 라이간이 미케로스를 날려먹는 최악의 실책을 저지르고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자 아르고스 장관은 "저걸 봐라! 네 놈의 용사가 돌아오는구나!"라고 조롱한다. 그리고 43, 44화에서는 지옥대원수가 사사건건 아르고스 장관에게 사보타주를 시전했고, 고오곤 대공의 목숨과 맞바꾸어 건설한 화산섬 전신기지를 야누스 후작이 지옥대원수의 비협조 때문에 자폭시키는 바람에 안 그래도 험악하기 그지없던 아르고스와 지옥대원수의 사이는 완전히 갈라졌다.[6] 암흑대장군과 결투를 벌인 적은 있었지만 중간에 최고수장들끼리 무슨 짓이냐?며 어둠의 제왕이 분노하는 바람에 결판도 못 짓고 끝내버렸다. 참고로 일기토에 사용했던 무기는 아르고스 장관의 수염.[7] 그런데 55화에서는 진짜 머리가 아니라 기계 머리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