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공.
외문무공의 일종으로, 몸을 단련해 맨몸으로 철갑을 두른 효과를 내게 하는 대단한 무공.[1] 보통 검기가 깃들지 않은 검은 흠집하나 내지 못하며 검기가 깃든 검도 대단한 타격을 주진 못한다. 하지만 철포삼은 몸 한부분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곳을 조문이라 한다. 이곳은 어린아이의 살보다 연약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며 이곳에 타격받으면 보통 몇배의 타격을 받고 심할 경우 철포삼이 깨진다는 설정도 있다. 즉 금강불괴의 다운그레이드 버젼.
보통 거한에 아둔하고 타고난 괴신력을 바탕으로 싸우는 조연 캐릭터가 익히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과 맞설 때는 철벽 방어를 믿고 까불다가 압도적인 힘으로 으깨지거나 내가중수법 등으로 인체 내부를 타격해서 패하는 패턴이 흔하다. 반면 주인공 편으로 나올 때는 충직한 마당쇠 포지션을 맡는다.
혹은 이름대로 입고 있는 옷을 갑옷처럼 단단하고 질기게 만드는 무공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옷에 가려지지 않는 부분이 조문인 셈이다. 이쪽은 호신강기처럼 내가고수가 사용하는 기술인 경우가 많아 거한에 아둔한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녹림대제전(綠林大帝傳)』에서철포금종이 등장한다.
이연걸 주연 황비홍 1편에서도 철포삼의 고수 엄진동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물론 황비홍에게 발린다.[2]
앞서 가공의 무공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창작이 섞였다는 의미이고 실제로도 중국 무술에 있는 단련법이다. 다만 시중에 나도는 이상한 쿵푸 서적 중에 철포삼을 익히는 법이 수록된 것이 있는데 골병드니까 절대로 따라하지 마라.
중화 삼천년의 비법 따위는 절대 아니고 요즘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복싱에서 복부를 메디신 볼로 치거나, 무에타이.가라테 등에서 손발 등을 단단한 물체로 두드리는 등 맷집 단련하는 게 바로 철포삼이다. 우습게 볼 것은 아닌 게 이렇게 맷집을 단련하는 것과 단련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평소 수련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익혔다고 해도 맞을 때의 고통을 참지 못하면 배운 기술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그저 허우적대는 막싸움밖에 할 수 없다.
철포삼 단련법에서도 손발은 막아도 되지만 무기는 막지 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