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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7 01:48:29

천하포무

한자표기: 天下布武
한국어 독음: 천하포무
일본어 독음: てんかふぶ(텐카후부)

1. 오다 노부나가의 인장에 쓰인 글귀2. 게임아츠에서 발매한 게임3. SLGame에서 출시한 게임

1. 오다 노부나가의 인장에 쓰인 글귀

'천하를 무력으로 아우른다'는 의미. 1567년 이나바야마 성을 함락시키고 미노 지방을 손에 넣은 오다 노부나가는 본거지를 미노로 옮겼다. 이후 타쿠겐 소온[1]의 조언을 받아서 지명인 이노구치와 성의 명칭인 이나바야마를 기후로 개칭하는데, 이때부터 천하포무의 인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가 미노를 정복한 것을 기반으로 하여 본격적인 천하통일을 진행하겠다는 의미였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도 존재하는데, 노부나가가 말하는 천하포무의 '천하'가 일본 전역을 뜻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텐노의 조정과 쇼군의 막부가 있던 쿄토 주변의 5개 쿠니[2], 즉 당시 일본의 수도권을 뜻하는 것으로[3] 노부나가 자신이 쇼군의 자리에 서서 무력으로 일본 전역을 자신의 통치권 하에 두겠다는 야망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황폐화된 쿄토로 쇼군을 다시 불러들인 후 다시금 쇼군이 천하, 즉 키나이 지방을 평화롭게 통치할 수 있도록,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난세를 노부나가 자신이 나서서 무력으로 평정하며 자신이 쇼군을 성실하게 서포트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슬로건이라는 것이다. 물론 무능한 쇼군 요시아키[4]를 막 대하면서 기어이 그를 내쫓고 무로마치 막부 자체를 없애버린 것도 노부나가 본인이다. # 슬로건이란 것이 대체로 그렇듯 책잡히지 않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글귀로 만든 것일 가능성이 있다.

2. 게임아츠에서 발매한 게임

천하포무 - 영웅들의 포효 (天下布武 - 英雄たちの咆哮)

일본 전국시대를 무대로 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당시로선 드물게 실사 오프닝을 사용했다.

1991년에 메가 CD로 발매되었다.

플레이어는 전국시대의 다이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일본 통일을 노리게 된다. 오다 노부나가이마가와 요시모토의 대립 시기부터 세키가하라 전투까지 총 4개의 시나리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은 한 계절이 한 턴으로 진행된다. 1년이 4개의 턴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셈. 한 턴은 내정과 이동, 전투 페이즈로 나뉜다. 기본적으로는 코에이의 전략시뮬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내정과 각종 패러미터가 상당히 간략화돼있기에 알기 쉽고 진행 템포가 좋아서 명작으로 꼽혔다.

게임아츠 전성기의 한 축을 담당한 작품이지만 발매 플랫폼과 소재 문제로 인해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도 전국시대에 관심이 있거나 게임아츠 작품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3. SLGame에서 출시한 게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삼국지 천하포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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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는 승려, 한자 독음으로 읽어 택언종은이 바로 이 사람이다.[2] 야마시로, 셋츠, 야마토, 이즈미, 카와치.[3]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의 서장 가운데 "(일본에서는) '고키나이'의 영주를 '천하의 영주(fenhor da Tenca)'라고 부른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고키나이의 '고'는 일본어로 숫자 5라는 뜻이다.[4] 요시아키 개인의 역량은 아주 무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난세를 평정할 정도의 역량은 가지고 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