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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책도둑(The Book Thief)은 2005년에 출간한 호주의 작가 마커스 주삭의 소설이다.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도 후기에 접어든 시기의 독일이다. 당시 독일군은 곳곳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어지간한 도시에는 심심하면 공습이 이어지는 때였는데, 소설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 나의 투쟁이라는 책이 주요 키워드로 작용하기도 한다.
제목 '책도둑'은 주인공 리젤을 가리키는 것으로, 처음 주인공의 동생이 죽어 공동묘지에 묻을 때 무덤 파는 사람이 흘린 책을 주운 일과, 두 번째로 마을 광장에서 불온 서적 소각 운동 때 책 한 권을 집어온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2. 내용
리젤의 친부모는 공산주의자로, 자식까지 수용소에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리젤은 남동생과 함께 시골 동네로 입양된다. 하지만 가는 열차 안에서 동생은 세상을 떠나고, 가까운 묘지에 묻고 다시 길을 떠난다. 리젤은 눈밭에서 직사각형의 검은색 무언가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주워든다.[1] 리젤을 맡아 주기로 한 사람들은 부부인데, 사람좋은 아저씨와 그런 아저씨에게 매일같이 잔소리를 퍼부으면서도 역시 마음은 좋은그러던 어느 날 유대인 청년 '맥스'가 찾아온다. 아저씨는 옛날 은인의 아들이라며 맥스를 지하실에 숨겨준다. 더 상술하자면, 1차 세계대전 당시 아버지 한스의 군대 동료인데, 한스는 편지를 쓰는 업무를 글을 못 썼음에도 그 '은인'이 추천하여 하게 되고, 자신을 제외한 전부가 그날의 전투로 죽어버린다. 맥스는 당시 두 살이었지만 어머니가 준 명함을 보고 아저씨를 찾아온다.
공습이 이어지던 어느 날, 리젤은 대피소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 그러던 새에 공습은 끝나고, 다시 사람들은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
공습은 더 심해지고, 연합군은 오폭을, 그것도 하필이면 가난한 동네 힘멜 스트리트에 하여 힘멜 스트리트에 거주중이던 사람이 떼죽음을 당한다. 리젤은 지하실에서 책읽다 잠들어 살았지만, 루디를 비롯한 대부분의, 양부모를 포함한 사람들이 죽는다. 그리고 리젤은 죽은 루디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한다.
3. 여담
서술자가 꽤나 독특하다. 작중 등장인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작품 외적인 존재도 아닌 죽음 그 자체다.작중 주인공은 힘멜 거리에 사는데, 독일어로 Himmel은 천국을 말한다. 반어적인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책 내에서도 Himmel이 천국을 뜻한다고 써 있다.
4. 영화화
2013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1] 이때 처음으로 리젤이 '책 도둑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