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차량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침수된 덕곡천 인근 지류의 작은 다리를 자력으로 건너가려다[3] 급류에 버스가 그대로 밀리면서 덕곡천으로 빠졌다. 이 지류는 눈대중으로 보기에는 버스 타이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얕은 깊이였기 때문에 버스 기사는 운전을 강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그냥 둥실둥실 흘러가는 흙탕물처럼 보이던 물살의 힘이 실제로는 무거운 시내버스를 통째로 밀어 버릴 정도로 강력했고 버스를 하천에 빠뜨렸다.[4]
이 사고로 버스 기사를 포함한 탑승자 7명이 전원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사고 당일 해머로 유리창을 깨고 수색한 결과 19세 여학생 1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운전사를 포함한 나머지 인원들은 실종되었다. 오후 2시 50분경 40대 여성의 시신도 발견되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6시 30분경 진동면 수우도(요장리)와 송도(진동리) 사이의 바지선 인근에서 실종된 다른 19세 여학생 1명[5]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내부 수색을 마친 후 해당 차량은 사고 당일 저녁에 인양되었다. 바로 밑이 바다로 연결되는 곳이라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었고 예상대로 실종자가 바닷가에서 발견되었다. 27일 오전 버스 기사, 60대, 30대 여성 1명씩 등의 시신 3구를 추가 발견하였으며 사고 지점에서 17km 떨어진 경상남도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의 신교마을 해안가에서 마지막 1명인 6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여 7명 전원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상남도경찰청은 버스에 설치되었던 블랙박스의 일부를 복원하여 기자들에게 제공했으나 영상을 언론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 대신 캡처된 사진 일부를 연합뉴스에서 공개했는데(충격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 이에 의하면 탑승객들은 버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출입문 쪽으로 모였지만 거센 물살로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3명은 탈출했지만 거센 물살에 그대로 떠내려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
[1] 과거 2번 국도와 14번 국도였다가 남해안대로 개통으로 인해 국도에서 해제되어 일반도로로 격하되었다.[2]창원시 내에서도 여러 개가 검색되는데, 진북면과 진동면을 잇는 교량이다. (덕곡천이 지나간다.)[3] 지산교를 건너갔던 게 아니다.[4] 발목 정도 깊이의 물살에도 사람이 밀려 떠내려가는 것과 같은 작용이다. 즉 홍수로 불어난 물살은 겉보기에는 급류가 아닌 것 같아도 매우 유속이 세므로 주의해야 한다.[5] CCTV 차 내 영상 중간에 나오는 여학생이다. 경남대학교 14학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