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 - 창녕 계성 금귀걸이
1. 개요
경상남도 창녕군 계성 고분군 내의 제2지구 1호분에서 발견된 6세기 경 신라 또는 가야의 황금 귀걸이 10여점. 현재 국립김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비사벌의 지배자 그 기억을 더듬다 특별전시회에 전시된 계성2지구 1호분 금귀걸이 2점의 모습.사진 출처 : 뉴스1 - 창녕군, 특별전시회 ‘비사벌의 지배자 그 기억을 더듬다’ 개막식
창녕 교동 12호분 금귀걸이와 함께 전시된 모습.사진 출처 : 국립김해박물관 1
국도 5호선 확장구간에 포함되어 1988년 호암미술관 연구원들에 의해 발굴조사된 창녕 계성 고분군의 Ⅱ지구 1호분에서 발견된 6세기 경 신라, 가야의 금귀걸이 10여점이다. 이 고분은 해발 682m인 영축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정상부에 자리 잡은 대형봉토이다.
창녕의 계성 고분군은 신라, 가야의 고분이 밀집된 곳으로, 창녕군 계성면 계성리, 계남리, 명리, 사리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1967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999년까지 총 5차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Ⅰ지구부터 Ⅳ지구까지 총 4개 지구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 100여개의 고분 중 20여기의 고분들이 조사된 상황이다.
이 금귀걸이들이 발견된 Ⅱ지구 1호분은 제Ⅱ지구 중에서 가장 높은 해발 76m에 조성되어 있으며, 봉토가 방사선상의 12방향으로 구획 조성된 특징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신라식 금제큰고리귀걸이(金製太環耳飾)는 금으로 귀걸이를 만든 후 장식면에 하나하나 유리로 정밀하게 세공을 해놓은 것으로 매우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가진 고문화재로 인정받았다.
계성 Ⅱ지구 1호분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전형적인 신라 양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6세기 경 창녕 지역에 자리잡은 신라인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 신라인이 사용하던 황금 위세품들로, 당시 창녕 지역의 금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