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수이론
이용자 협조, 독자 상담지도 등으로 표현되던 도서관 봉사 역사 초기 시절의 이념을 강조하여, 도서관은 이용자가 알아서 이용하도록 하고, 사서는 이용자가 이용하도록 최소한으로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는 이론이다. 즉, 수동적이고 최소한의 봉사만을 제공하는 소극적 봉사를 의미한다.그러나 보수적, 소극적이라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현대의 도서관 이론에서는 '이용자가 잘 이용하도록 도와준다'는 개념을 재해석해서 이용자 교육 측면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옳다고 보는 이론."
1.1. 유사 용어
- 교육이론(educational theory): 사서가 이용자에 대해 정보탐색을 교육
- 최소이론(minimum theory): 수동적, 제한된 해답을 제공
1.2. 시기별 보수이론의 흐름
1.2.1.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의 대학'
- 참고사서의 주요한 직무는 해답을 찾도록 도서관 자료의 이용 방법을 지도하는 것
- 대표자: 로빈슨(Otis Robinson), 윈저(Justin Winsor), 스포퍼드(A.R Spofford)
1.2.2. 1930년대
- 교육이론은 1930년대 이르러 크게 성장하고 당시 교육계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도서관 교육을 '생애의 요구'라고 표현
- 존슨(L.B Johnson)의 '도서관 대학(Library college) 이념'
1.2.3. 1960~70년대
- 참고과정이론이 대세: 다양한 참고과정 속에 내재되는 교육적 기능 모색.
- 터커(John M. Tucker), 래더(Hannelore Rader): 참고사서와 이용자 사시의 면담과 상담 관계에서 해답을 찾기 위한 상호작용을 교육의 형식으로 파악
1.2.4. 1980년대
- 정보사회의 정착에 따른 교육의 재인식 필요
- 재인식의 관점
- 개인이 정보활용 방법을 습득하고자 하는 요구는 과거보다 강함
- 참고사서의 교육적 기능 강화
- 정보의 폭증 → 탐색방법 복잡 → 이용자들에 대한 교육 필요
1.3. 기타
교육이론의 정당성은 생애교육 장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으며 진보적 이론과 참고 과정 이론의 대두에 의해 한동안 빛을 잃은 듯했으나 1980년대의 정보화 사회가 정착되면서 차별화된 정보의 인식, 평가, 선택의 능력 요구에 따라 이론의 필요성이 재인식되었다.Danis Gabor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사람에게 문명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여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그 모든 기회를 자유로운 자기 구성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1.4. 보수이론의 장단점
- 장점
- 도서관 교육이 생애교육으로 이용될 수 있음
- 개인적 조사연구의 경험을 통해서 부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부족한 참고 사서와 사사의 전무적 질문처리 능력부족, 요구가 많게 되면 특정이용자에 대한 확대 봉사는 다른 이용자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잘 고려함
- 단점
- 비연속적인 간단한 교육으로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움
2. 중도이론
보수적 이론에서 진보적 이론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과도기적 이론으로 주창자는 맥콤스(Charles McCombs) 이다. 유사 용어로는 중용이론이 있으며 일종의 절충 혹은 타협안으로 제안된 중간적 입장의 이론이기도 하다, 상황에 따라 사서는 이용자에게 교육도 정보제공도 할 수 있다는 것, 경우에 따라서 제공되는 봉사는 최대일 수도 있도 최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서비스의 기능은 문헌 이용에 있어서 이용자를 돕는 데 있으며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에 대해 사서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보수적 이론과, 사서가 직접 해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진보적 개념이 융합되어 있다.
중도 이론이 발생된 원인은 도서관 자원(사서, 시설, 자료)의 부족을 근원으로 하고 있으며 정보제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으나 현실적인 자원 부족에 타협하여 제시된 중간 견해이다.
2.1. 중도이론의 장단점
- 장점 : 수요와 능력과의 사이에서 현실성이 높은 방안
- 단점 : 봉사의 일관성 결여
3. 진보이론
도서관은 이용자를 최대한 만족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용자의 정보요구가 만족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도서관이 이용자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법과 수단을 제공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보다 전문가인 정보 사서에게 의뢰하는 것이 정확하고 신속하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서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가 필요하다.한 마디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아예 잡아, 주는 것이 낫다"는 이론이다.
다만 도서관의 물질적 한계상 현실적으로 이룩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도서관 봉사의 이상적 수준, 언젠가는 모든 도서관에서 실시되기를 희망한 내용으로 보면 된다.
진보적 이론의 핵심은 해답의 최종 결과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범위는 무제한이라는 주장으로 서비스의 범위는 한 도서관을 넘어 타 도서관, 국가적, 국제적 협력관계로 확정되고 해답자료는 '모든 자료'로 확대되며 단순한 리스트의 제공할뿐 만 아니라 초록, 평가서, 해석까지 제공함으로 원칙으로 함.
3.1. 유사이론
- 자유이론 : 새로운 문헌정보학 교육을 받은 젊은 자유주의자들이 제기
- 최대이론 : 이용자에 대한 최대 서비스 지향을 의미
3.2. 주요학자
- 1930년 와이어(James I.Wyer)에 의해 처음 제창
- 당시까지 최소한의 봉사에 안주하고 있던 사서들을 비판
- 도서관은 이용자에게 무제한의 서비슬 제공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
- 허친스(Margaret Hutchins)에 의해 계승
- 1950년대 중반 로스타인(Samuel Rothstein)에 의해 계승
- 1960년대 카츠(Willam A.Katz)
- 1970년대의 맥클루(Charles McClure)
3.3. 진보이론의 단점
- 참고사서의 자질, 수와 업무량, 도서관 협력시스템의 부족등의 현실적 여건이 부족할 경우 시행하기 어려움
- 모든 유형의 도서관과 모든 계층의 이용자 모두에게 적용시킬 수 없음
4. 참고과정 이론
참고과정이론의 주창자는 1960년대 이후 바브렉(Bernard Vaverk), 갈빈(Thomas I Galvin), 야호다(Gerald Jahoda)이며 이념논쟁을 초월하여 해답의 정확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서 1970년대 중반부터 사용된 새로운 표현으로서,'이용자의 질문을 받아서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념의 문제와 상관 없이 최대의 정보 제공을 전제하고 그에 대한 방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논하는 것이다.질문에서 해답에 이르는 전 참고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하여 이용자와 사서간의 인적 관계에 의해 정보서비스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이론이다.
정보서비스의 진행과정에서 중시되고 있는 면담이나 탐색결과를 주요 요소로 인식 하며 이론의 핵심은 이용자, 사서, 정보원 등 정보봉사를 위한 기본 세 요소의 상호작용이 이상적으로 진행될 때 정보봉사의 최상의 효율성이 실현된다고 믿었다.
또한, 이용자의 정보요구의 발생에서 부터 해답의 제공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내재될 수 있는 여러 변인들의 분석에 의해 최적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이며 정보봉사의 3대요소와 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진행되는 진행과정이 중시 되었다.
참고:레틱의 참고 과정 모델
4.1. 참고과정 이론의 주요 주장
- 사서와 이용자, 질문과 해답의 공통적인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정보서비스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 이용자와 사서의 관계, 질문과 해답의 관계를 파악한다.
- 질문에서 해답에 이르는 전체의 참고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한다.
- 진보주의적 이론가들은 정보 독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