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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8:39:11

차이슨

1. 개요2. 상세3. 브랜드

1. 개요

중국에서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를 카피해서 생산한 무선 청소기를 뜻하는 말.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짝퉁이라서 차이슨(차이나 + 다이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선청소기의 원조 다이슨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해 가성비 좋은 무선청소기를 차이슨 청소기라 칭하고 있다.[1]

2. 상세

파일:차이슨.jpg

가장 유명한 제품.

2016년부터 각종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위주로 차이슨이 유명해졌다. 청소기는 보통 생활 필수 가전제품으로 통하고 있으나, 청소기 줄이 주렁주렁 있는 유선 청소기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흡입력이 개선된 다이슨 V 시리즈나 LG전자 코드제로 A9 등 가격대가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틱형 무선 청소기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슨 V 시리즈나 LG 코드제로 A9을 싸게 사는 법 위주로 방법이 돌았으나, 그렇게 구입을 해도 수십만 원대의 고가인 만큼 일반적인 서민들이 쉽게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런데 2017년부터 고가 무선청소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다이슨의 제품을 카피한 중국산 저가 청소기가 주목을 받았는데, 저가인 만큼 당연히 다이슨의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격이 최소 1/4~최대 1/10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육아 커뮤니티에 퍼졌다. 2017년 연말부터 이 차이슨 제품들이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2018년 들어서는 아예 타오바오중국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이 중국산 무선청소기를 이른바 차이슨이라며 해외 직구하는 거대한 물결이 생기게 된다.

2018년 들어서는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에서 나기 시작하더니 YTN, MBC 등의 방송사에서도 직접적으로 차이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아예 신조어에 올랐다. 기사 1, 기사 2, 기사 3, 기사 4, 기사 5.

2018년 5월 TV조선에서 방영된 'TV조선 뉴스', 'CSI소비자탐사대' 에서 다이슨과의 성능 비교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실험 과정에는 몇 가지 오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가격 차이는 다이슨의 10분의 1 정도지만 실제 성능 차이는 가격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아, 차이슨은 가성비 좋은 청소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2018년 10월 10일에는 'MBC 뉴스투데이'에서 차이슨 제품이 수입이나 직구 과정에서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유통되는 점을 보도했다. 저가의 전자 제품인 만큼 인증이 불명확해 회전 브러시 스위퍼의 회전 불량, 배터리 내구성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거기다 MBC 뉴스투데이 보도는 다이슨 제품의 주의를 환기시켰으나,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는 중이다.

당연히 가격대의 차이가 있고,[2]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에서 생산을 한 제품이다 보니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고가의 무선 청소기인 다이슨이나 삼성제트시리즈 LG 코드제로 시리즈 등에 비해서는 성능이나[3]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고,[4] 자잘한 부분에서 고장이 잦지만, 워낙 싸니 그냥 쓰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이슨을 베낀 제품이다보니 차이슨을 살 경우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을 산다는 문제가 있다. A/S 망도 부실해서 맘카페 후기들 보면 고객센터 전화하면 하루종일 휴대폰 붙잡고 있어야 연결이 될까말까 한 수준이라 그냥 고장 나면 버린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하다.

사실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배터리다. AC220V를 사용하는 고출력 청소기보다 동등 이상의 흡입력을 내기 위해서는 고방전율 배터리, 즉 순간 최대 방전전류가 큰 배터리를 사용해야 되는데 이런 배터리는 일단 삼성, LG, 파나소닉, 무라타 등 세계적 대기업만 만들며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차이슨은 보통 많이 쓰이는 일반형 18650을 사용한다.[5] 당연 터보모드 같이 고흡입력 모드는 될리가 없고 배터리 스펙에 맞는 흡입력을 보여줄수밖에. 저가형 배터리와 그에 맞춘 스펙의 모터를 쓰니 성능이 떨어질수밖에 없다.[6]

3. 브랜드


[1] 당연하겠지만 다이슨 정품이나 삼성, LG의 제품들도 만들기는 다 중국, 즉 모두 다 Made in China다. 간혹 made in malaysia도 있다. 물론 이런 제품들을 차이슨이라 부르지는 않는다.[2] 이름있는 브랜드인 다이슨, 삼성, LG 등에서 만든 스틱형 무선청소기들은 100만원대에서 노는 반면 차이슨은 아무리 높게 잡아봤자 10만원대 후반에서 노는데 거의 5~6배 더 낮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진품과 짝퉁이라고 해도 모양과 성능이 비슷하 물건을 갖다가 이토록 염가로 만들려면 당연히 값이 낮은 부품들을 쓸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저질이 나올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3] 여러 청소기 브랜드를 써본 사람들에 의하면 싼게 비지떡이거나 짭은 짭(...)이란 평이 주로 나온다. 가장 중요한 먼지를 흡입 후 잡아두는 능력이 떨어져서 비싸도 보다 고성능인 청소기들에 비해 청소하면서 먼지 흘리는 빈도가 더 높다고.[4] 특히 내구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꽤 심하다. 제품에 따라 사용한지 며칠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청소하다가 어디 조금만 부딪혔다고 금이 가거나 하얀 기스가 나거나(…) 뚜껑 맞추다가 자잘한 부분에서 살짝 뽀개지거나, 코팅이 좀 일어나거나 뚜껑 쪽 패킹이 찢어지는 식으로 손상되거나 하는 등 새로 산 제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손상이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 그야말로 설탕유리 청소기라 해도 괜찮을 지경의 처참한 내구도를 보여주기도.[5] 차이슨 제품들을 분해해보면 중국산 2200mAh 일반용 18650을 6개 직렬로 쓴다. 반면에 다이슨은 고방전용 20700을 사용하며 18650을 사용하는 LG, 삼성도 자기 그룹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서 제공받은 고방전율 제품을 쓴다. 청소기 등의 고출력 무선제품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회사가 상당부분 헤게모니를 쥐는 구조다.[6] 간혹 다이슨, LG의 정품 청소기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수명이 다했을 때 리필해주는 업체들도 이런식의 저가형 배터리로 리필하는 사례도 있다. 당연 터보모드로 사용하면 대단히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