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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3:27:04

이원(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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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호 혜원군
섭정 대비 윤씨(진원왕 1 ~ 10년)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평가5. 대사6. 기타

[clearfix]

1. 개요

십이야의 주인공.

2. 특징

3.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원(십이야)/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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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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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반박이 불가능한 암군이면서도 동정의 여지 역시 많다. 후반부에서 단아가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구르는 전개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이 가장 불쌍한 인물로 꼽혀왔다.

군주로서는 최악 중의 최악인데, 정사에 관심있는 척 조차도 안한다. 오죽하면 실권을 잡지 못하고 있던 섭정 기간 동안에 이미 대신들의 신뢰를 잃었을 정도이다. 아예 기본적인 업무 조차도 안 한다. 회의가 끝나면 일을 하거나 관리들을 감시하는 게 아니라 출궁하여 주색을 잡는다. 술은 얼마나 마셔대는지 술에 안취한 채로 출연하는 횟수를 세는 게 더 빠르다. 심사가 뒤틀리면 어린아이도 패대기 칠 정도로 주체 못할 폭력성을 보인다. 사람들이 붉은 달인 진연세자를 주군으로 원한다는 것을 알고 태양이 되어도 달인 진연보다 어둡다는 속마음이 나오는데, 주군으로서 제대로된 정치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했던 과거, 원하지도 않았던 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진연세자와 가까워질 기회를 박탈당한 일 등 비뚤어지기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도 사실이다. 아버지를 잃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동생을 잃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왕의 자리에 억지로 앉았으니 왕이라는 자리에 극심한 회의감을 느꼈을 것이다. 제왕 수업도 전혀 받지 않았으니 의욕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 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심술을 부리는 것뿐인데, 심술은 그저 잠시 동안의 분풀이일 뿐 원의 결핍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원이 술과 색욕이라는 유혹에 빠진 것은 공허감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방탕함은 현실 도피만 될 뿐 상황을 해결해주지도[5], 고장난 마음을 고쳐주지도 못한다. 따라서 현실 도피에만 점점 매달리게되었을 것이다.

그렇다할지라도 백성들을 굽어살피지 않고 오히려 죽여가며 나라를 망쳐온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들이 원의 운명을 결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화를 내어야할 상대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원의 잘못으로 지지를 잃어놓고서 붉은 달을 칭송한 죄를 물어 사람들을 죽여온 것은 위에 열거한 이유들로도 동정받을 수 없다.

5. 대사

닿을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지금 내가 쫓고 있는 건 나비 너인가? 나의 그리움인가. 내가 쫓고 있는 것은 나비 너인가- 나의 그리움인가.
2부 12화 : 나비를 쫓으며

6. 기타


[1] 2부 20화에서 아들을 먼저 출산하고 이후 3부 2화에서 남녀 쌍둥이임이 밝혀진다.[2] 따라서 진연세자에게는 질투, 열등감과 함께 호기심과 형제간의 사랑도 존재하는, 매우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3] 휘, 단아가 자신을 믿는다고 말하자마자 이들에게 위로받을 정도로 난폭한 겉과는 달리 그 속은 한참 여리며 지금도 여전히 정을 갈구하고 있다.[4] 휘는 원이 자유로운 새를 부러워해서 원이 누워있던 곳에 나뭇가지로 날개를 그렸고, 단아는 원이 궁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새를 잡아주려한다.[5] 지금이라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는다거나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진연과 가까워지는 것 등 불가능에 가까운 바람들.[6] 이게 사실이라면 사후 신분도 즉위 전 왕자로서의 군호인 혜원군으로 격하되었을 것이다. 실제 조선 시대에서 원과 비슷하게 서출 왕자로서 왕위에 올랐다가 폐위되면서 왕자 시절의 군호로 불린 광해군과 같은 이치. 더불어 어머니 윤연리, 후궁 장레이, 레이 소생의 옹주도 함께 폐위되었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