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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22:51:16

지크벨트

파일:카타리나의 지크벨트.jpg

카타리나의 지크벨트
Siegward of Catarina
カタリナのジークバルド

1. 개요

다크 소울 3의 등장인물. 성우는 Miles Richardson.[1]

카타리나 출신으로 카타리나의 기사인 지크마이어지클린의 후손으로 보이며, 카타리나 특유의 양파스러운(...) 갑옷 또한 이어받았다. 또한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불 꺼진 재들 중 한 명이다.

1편의 겁많던 지크마이어와는 다르게, 상당히 낙천적이고 용감하며 진취적인 인물이다. 말버릇은 으음... 으으으음... 으음... 다만 엉뚱한 면모는 닮아서 불사자의 거리에 화살을 쏴서 사람을 죽이는 거인 사수나 마을을 어슬렁대는 거대한 데몬을 보고 "말을 걸 수 있다면 어떻게 잘 구슬릴 수 있을지도?"라고 말할 정도.[2]

일반적으로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플레이한다면 지크벨트가 여기저기 꼭꼭 숨어있다 보니 놓치기가 쉬운데 퀘스트 진행 여부가 궁금하다면 거인 욤을 잡기 전까진 기회가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자. 욤 이벤트에 관심이 없고 그냥 쐐기석 원반을 얻기 위해서라면 화신까지 잡은 후에도 진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지크벨트 구출 후 욤 보스룸으로 가면 지크벨트의 장비들만 놓여 있다. 다른 NPC라면 몰라도 지크벨트의 퀘스트는 아주 귀중한 쐐기석 원반을 회차마다 1개씩 주기 때문에 루트를 외워둬서 손해 볼 건 없다.

2. 지크벨트의 모험

다크소울 시절의 카타리나의 조상님처럼 그의 여행을 돕는 퀘스트 라인이 존재한다.

2.1. 불사자의 거리


귀공은 자작나무 옆에서 대궁으로 쏘는 활을 맞은 적 없나?
아무래도 그건 이 탑 위에서 쏘아대는 것 같아.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잘 이야기하면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해서 말이지.
위로 올라가고는 싶으나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질 않는다네.
…이 리프트는 밑으로밖에 가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은가… 고민되는구나…
으음…으음…
불사자의 거리에서 첫 조우시
첫번째 조우는 불사자의 거리.

산제물의 길로 이어지는 건물의 문을 열면 리프트 아래 뜬금없이 올라오면서 꼴똘히 서있다. 탑의 위쪽에는 대궁을 쏘는 거인이 있는데 그에 맞은 적이 있어, 혹시 대화를 잘 하면 (날 쏘지 않도록) 이해해주지 않을까 라는 고민. 그런데 리프트가 자꾸 아래로만 내려가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궁리하고 있다. 재의 귀인도 리프트를 오르내리며 궁리하는 사이 마침 지크벨트가 리프트의 수수께끼를 풀어 탑의 정상까지 오르긴 하게 된다.[3] 한편 재의 귀인도 탑의 정상에 올라 대궁을 쏘던 거인과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보이게 되고, 그로부터 우정을 뜻하는 미숙한 흰 나뭇가지를 받아 더 이상 대궁 사격을 맞지 않게 된다.[4]
하지만 이거 참, 이상한 일도 다 있군.
분명 탑 위를 향했을 터인데, 어느샌가 이런 곳에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게다가 귀공도 보이겠지. 저 커다란 놈이.
나도 한 솜씨 하기에 결코 겁쟁이는 아니네만, 어찌하면 좋을지 걱정이 돼서 말이네.
귀공도 가벼이 손을 대선 안 될 걸세.
탑 앞을 활보하는 데몬을 지켜보며
이후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으으음"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지상층에도 지하층에도 없다. 찾아보면 지상층과 거인이 자리 잡은 옥상 중간에 나무 발판이 있는데, 거기에 살짝 내려주면 건물 끝에 걸터앉아서 사방을 불태우며 어슬렁거리는 데몬을 바라보며 고민을 하고 있다. 무슨 고민이냐면 위에서도 언급한 "어떻게 말로 구슬릴 수 없을까(...)".

정말로 대화로 구슬리는 게 가능한 대궁 사수와는 달리, 데몬은 말로 구슬리는 게 불가능하니 결국 잡아줘야 한다. 이때 내려가서 데몬을 쳐주면 같이 싸우는데[5] 지크벨트가 죽으면 이벤트가 중지되니 같이 잡아줄 것. 카타리나 아머 자체가 중갑인데다, 굳은 맹세를 사용하는 덕에 물몸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 써줘야 한다. 낙사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데몬을 무사히 잡으면 주인공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며 '지크의 술'을 하나 준다.[6] 이때 건배 제스처를 획득 가능하고, 추가 대화를 통해 잠자기 제스처 또한 획득이 가능하다.

2.2. 깊은 곳의 성당

오우, 귀공은 아무래도 제정신인 모양이군.
나는 카타리나의 기사.
쉽지 않았지만, 이 성당의 보물 창고를 간파해냈지.
보물 창고는 그래, 거기 있는 좁은 길 너머에 있네만.
그걸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여기서 곤란해 하고 있는 거야.
깊은 곳의 성당에서 양파갑옷을 입은 NPC 조우시
두번째 조우는 깊은 곳의 성당.

먼저 이벤트 진행의 조건은 성당의 정문 개방이다. 성당 1층에서 한 명의 거인과 검은 슬라임이 우글대는 진창을 지나면, 상층으로 향하는 목재 계단이 보인다. 그 곳을 올라가면 여러명의 주교와 딴짓하는 성당기사들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고 맞은편에 리프트가 있는 방이 보인다. 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성당 정문으로 향하는 길이 나오며, 정문을 열고 리프트의 맞은 편으로 계속 나아가다보면 양파갑옷을 입은 NPC가 보인다. 이벤트를 진행하던지 영체에게 도움을 받던지 어떻게든 카타리나 아머 4피스를 입수하면 이벤트 진행을 위한 조건은 충족된다.[주의]
그 목소리는 귀공인가, 오랜만이군!
나는 카타리나의 지크벨트라네.
정말이지 한심한 이야기네만, 나답지 않게 계략에 속아서 말이지.
누군가에게 갑옷을 도둑질당해 버렸다네.
정화의 작은 교회에서 두번째 조우시
한편, 성당 정문을 열었다면 정화의 작은 교회 앞 우물에서 지크벨트가 스폰된다. 시리즈 전통의 통수 왕 패치에게 속아 갑옷도 뺏기고 우물에 빠져 고민하고 있는 상태. 처음 대화 시에는 자신은 걱정할 필요 없고 갑옷을 만들어서(?) 나갈 궁리 중이며, 궁리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복음이 있다나. 만약 카타리나 아머 셋트를 가지고 있다면 그에게 건네줌으로써 다음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자신이 버그에 걸리거나 실수로 지크벨트 세트를 팔아버려서 지크벨트 이벤트가 갑옷 확보 때문에 막혔다면 관련 포럼 및 커뮤니티에 지원을 요청하자. 일단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갑옷 세트만 확보하면 이벤트는 수행되기 때문에 다른 영체로 들어온 플레이어가 지크벨트 갑옷을 적선해 주면 그걸로도 클리어 되니 실수했다면 뒤의 보상을 생각해서 포기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자 물론 오프라인이라면 답이 없다.

참고로 패치의 이벤트는 지크벨트와는 별개로 돌아가기 때문에 지크벨트의 데몬 이벤트를 하지 않은 상태로 패치를 먼저 만나버리면 지크벨트는 아직 불사자의 거리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패치에게 사기당하지 않아서 패치가 카타리나 세트를 판매하지 않는다. 또한 이 상태로 패치를 먼저 죽여버린 뒤 데몬 이벤트를 진행하면 지크벨트는 패치를 만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성당의 우물에 갇히지 않고 바로 이루실로 향한다. 즉 이벤트 진행에 지장은 없게 된다.

2.3.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

!오, 오오!
미안하군. 나답지 않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네.
아무래도 따뜻한 곳은 안 되겠군….
그건 그렇고 귀공, 오랜만이지 않은가. 다시 만나서 기쁘네.
게다가 그때의 감사도 아직이었으니.
카타리나의 지크벨트, 다시 한 번 그대에게 감사를.
이건 그 마음일세, 부디 받아 주길 바라네.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에서 세번째 조우시
세번째 조우는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

요르시카 교회 화톳불에서 왼쪽 통로로 빠져나와 은신한 이루실 노예들이 득시글거리는 방을 지나면 거대한 호수가 펼쳐져있다. 왼쪽을 향해서, 건축물들이 세워진 벽을 따라 이동하면 하수구가 나오고, 계단으로 이어지는 주방의 화로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

여기서 그간 불사자의 거리, 팔란의 성채에서 이따금씩 주워먹을 수 있었던 에스트 수프에 대한 정체가 나오는데, 바로 지크벨트가 직접 만든 음식이라는 것.[8] 따스한 난로 앞에서 다시 만난 재의 귀인과 지크벨트는 수프와 술을 마시면서 오랜 대화를 나눈다. 문득 지크벨트는 재의 귀인에게 이루실의 지하 감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그 곳에는 죄의 도시, 그리고 장작의 왕 거인 욤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또한 지크벨트 역시 자신의 사명 또한 이와 관련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씁쓸한 고뇌와 괴로움을 나타낸다.[9]

대화를 마치면 여기까지 지크의 술을 총 2개 입수할 수 있다. 대화 이벤트랑은 별개로 실제로 이루실 주방에는 에스트 수프가 따로 놓여져있으며, 주방에서 펼쳐질 은기사와의 전투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그 외, 하수구 입구와 지하감옥 입구는 서로 나란히 놓여있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그레이렛 이벤트가 꼬여버리기 쉽다. 만약 마을 밖의 폐가 화톳불을 넘어 이루실의 지하감옥을 먼저 진입했다면 지크벨트는 이루실을 떠나 죄의 도시로 향하게 되고 그레이렛을 구해줄 NPC가 없어 그레이렛의 이벤트는 이루실에서 중단될 수 있다. 특히 설리번을 상대하기 전에 죄의 도시를 거의 무조건 들러야 하는 마술사라면 이벤트가 꼬이기 쉽다.

그레이렛을 이루실로 보내고 패치에게서 카타리나 아머 세트를 구매하지 않았고, 제사장 이벤트를 통해 패치가 제사장에 위치했다면 그가 그레이렛을 구조하는 이벤트 분기로 넘어가며, 이 경우 그레이랫은 무사히 제사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물론 지크벨트는 아직 성당에 남아있는 셈. 또한 우물에서 지크벨트에게 갑옷을 주지 않은 채로, 바로 욤 전투 직전까지 진행했다가, 이루실에 그레이렛을 보낸 다음, 지크벨트에게 갑옷을 건네더라도 그레이렛은 생환할 수 있다.

2.4. 죄의 도시

!오, 오오!
귀공인가. 미안하군. 생각에 좀 빠져있었네.
보다시피, 어째선지 갇혀버리고 말았지 뭔가.
하지만 귀공이 염려할 필요는 없네.
그렇지 않아도 쭉 이곳에 앉아 궁리하고 있으니.
슬슬 해답이 보일 때가 됐어.
죄의 도시에서 네번째 조우시
네번째 조우는 죄의 도시에 가까운 이루실의 지하감옥.

죄의 도시 화톳불을 시작으로, 시녀들과 현수교를 바라보고 오른쪽을 보면 나무널빤지로 연결된 샛길이 있다. 가고일 한 마리가 날아올테지만, 크리스탈 도마뱀이 나오는 그 통로를 지나 맹독 늪을 건너면 건축물이 하나 있다. 적대NPC인 궁정 마술사를 처치하고 지붕을 둘러보면 도움닫기로만 넘어갈 수 있는 작은 통로가 보인다. 그 곳 감옥에 갇혀있는 지크벨트를 만날 수 있다.[10]

재의 귀인보다 먼저 죄의 도시에 도달한 지크벨트는 옥졸들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감옥에 갇힌 것 이상으로 무언가 큰 고뇌를 하고 있음을 드러낸다.[11] 우여곡절 끝에 열쇠를 구해 지크벨트의 철창을 열어주었지만, 그는 기뻐하기보다도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있는 듯 했다. 비로소 죄의 도시의 옥좌로 향하려는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에게 동행하자고 했지만 정중히 거절한다. 그래도 자신도 사명을 굳세게 다지면서, 곧 뒤따르겠다고 하며 감옥에 남는다.[12]

대화를 마치면 쐐기석 원반 1개를 습득 할 수 있다. 여기에 버그가 있어 이걸 이용하면 쐐기석 원반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2.5. 거인 욤

파일:bandicam 2016-04-03 13-53-58-871.png
컷신
Yhorm, old friend.
욤, 내 오랜 벗이여.
I, Siegward of the Knights of Catarina, have come to uphold my promise.
카타리나의 기사 지크벨트, 약속을 다하고자 여기 왔다네.

Let the sun shine upon this Lord of Cinder.
장작의 왕에게 태양 있으라.
지크벨트, 욤에게 스톰 룰러를 겨누며
폭풍만이 거목을 쓰러트린다
욤의 왕좌 옆에 적힌 메시지
죄의 도시를 지키는 가고일과 시녀들을 넘어서 장작의 왕 거인 욤과의 전투에서 그와 마지막으로 조우할 수 있다.

심연의 물길로 잠긴 욤의 알현실에서 재의 귀인과 지크벨트는 다시 만나게 된다. 지크벨트는 장작의 왕으로서의 욤, 오랜 친우로서의 욤, 그리고 자신이 처단해야 할 대상인 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사명을 다하기 위해 칼을 겨눈다. 옥좌에서 일어선 욤은 심연에 잠식된 채 지크벨트를 향해 도끼를 들어올리며, 마침내 지크벨트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비록 욤은 거대하고 그의 힘은 강력했으나, 「거인 살해자」라는 이름을 가진 대검인 스톰 룰러를 쥔 지크벨트는 밀리지 않고 맞서 싸운다. 자신의 친구를 알아보지도 못한 채 욤은 지크벨트에게 도끼를 휘둘렀으며, 지크벨트는 폭풍의 힘을 빌려 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재의 귀인은 옥좌의 한편에서 또 다른 스톰 룰러 한 자루를 찾아냈으며, 폭풍만이 거목을 쓰러트린다는 전언에 따라 지크벨트를 도와 간신히 쓰러트리는데에 성공한다.

오래 전, 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국가의 왕이었다. 그 도시의 백성들은 장작의 왕으로서 추대하였으나, 불의 계승자가 필요해서일 뿐 그를 진실한 마음으로 존경한 것은 아니었다. 욤은 사람들의 불신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인 스톰 룰러를 백성들에게 주어 그들이 자신을 따르길 바랬다. 또한 오직 한 명의 친우에게 또 다른 한 자루를 주면서 훗날 자신이 진정 백성을 위하지 못하게 될 때 이 무기로 자신을 무찔러 달라고 약속한다.[13]

그의 도시에는 옛 현자 "빅 햇 로건"의 후예들이라 칭하는 자들이 궁정 마술사이자 신관의 자리에 올랐는데, 그 중 한 신관의 가족의 저주로 인해 꺼지지 않는 심연의 불, 죄의 불이 발생하였다. 죄의 도시의 주민들은 죄의 불을 잠재우기 위해 욤에게 장작의 왕의 자리에 오를 것을 재촉하였고, 욤은 그들을 위해 장작의 왕이 되고 시간이 지나 묘소에 묻히게 된다. 그러나 죄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이윽고 죄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만을 불태워 죽여버렸다.

종이 울린 후 무덤에서 깨어난 거인 욤은 황급히 도시로 돌아왔지만 백성들은 이미 불타 죽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죄의 불은 아직도 날뛰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서 궁정 마술사들을 모아 화염을 막는 제사를 시작한다. 또 죄의 화염창을 다루는 가고일을 만들어 사제들을 감시하고 죄의 도시로 들어오는 자들을 막도록 한다. 소중히 여겼던 백성과 왕국을 잃어버린 거인 욤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들었던 방패를 버리고[14] 난폭한 왕이 되어 자신을 방해하거나 자신과 다른 뜻을 가진 자를 거대 칼날로 제거했다.[15] 그렇게 은둔생활을 이어가게 된 폭군 욤 또한 점차 심연에 잠식되어 긍지조차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간 로스릭에서 시작된 지크벨트의 기나긴 사명이란 바로 훗날 욤 자신이 진정 백성을 위하지 못할 때 자기를 무찔러 달라는 약속을 지키는 것. 즉, 욤이 스톰 룰러를 건넸다는 친우가 바로 지크벨트였던 것. 지하 감옥에서 보여준 오랜 고뇌와 슬픔, 그리고 고함을 지르며 긍지와 이성을 모두 상실한 친구에게 달려들어 함께 싸우는 장면은 다크 소울 3의 명장면 중 하나.
*거친 숨소리*
It seems I'm in your debt once again.
귀공에겐 매번 도움만 받는군 그래.
My thanks, I could not have kept my promise without you.
하지만 고맙네, 귀공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
Now, for a final toast.
자, 마지막 축배다.

To your valour, and my old friend Yhorm.
귀공의 용기와 사명, 그리고 오랜 벗 욤에게…
{{{-1 'Long may the sun shine!'}}}
태양 있으라![16]

Well, I'm going to have myself a little nap.
그러면 나는 잠깐 눈을 붙이도록 하지.
The only thing to do, really, after a nice toast.
축배를 나눈 뒤엔 으레 그러기 마련이니.
''[[유언/동양 창작물/게임#s-2.3|{{{-1 You are a true friend. Best of luck with your duty. }}}]]''
귀공, 내 벗이여… 무사히 사명을 완수하는 걸세.
지크벨트와 함께 거인 욤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할 경우

지크벨트가 재의 귀인과 함께 살아남은 채로 욤을 격파할 경우, 지크벨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함께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지크벨트는 마지막 남은 술을 건네며 재의 귀인의 사명과, 마침내 안식을 가진 욤을 위해 건배한다. 그러고는 주인공의 사명을 끝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호쾌하게 잔을 부딫힌다. 그의 웃음소리는 호탕했지만 깊은 슬픔이 섞인 듯 했고, 지크벨트는 태연하게 언제나처럼 눈좀 붙이겠다며 주인공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재의 귀인은 텅 빈 알현실을 떠나고, 지크벨트는 그 자리에서 조용히 잠듦으로써 그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난다.[17]

한편 온전히 이벤트를 끝내고 싶다면 컷신이 끝나자마자 욤에게 달려들어 어그로를 뺏어와야 한다. 위치상 욤의 어그로가 무조건 지크벨트에게 끌리기 때문에 스톰 룰러를 루팅하는 그 순간에 지크벨트가 사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톰 룰러의 중량을 고려하여 장비중량을 적당히 낮춰두고, 컷신이 끝나면 욤을 먼저 공격해서 어그로를 확실하게 끌어온 뒤 루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크벨트가 먼저 사망하면 이벤트는 영영 끝나버리지만, 주인공이 먼저 죽게 되면 다음 도전에도 곁에서 싸워주므로 차라리 공격 범위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여기까지 지크의 술을 총 3개 입수할 수 있으며, 욤 보스룸 경계를 벗어나면 지크벨트 NPC가 죽음으로써 1,000의 소울과 함께 카타리나 세트, 스톰 룰러, 피어스 실드를 루팅할 수 있게 된다.

지크벨트가 욤보다 먼저 사망하면
미안하네, 오랜 벗이여... 나는 마지막까지 무능하군 그래...

라는 말과 함께 카타리나 아머 세트와 스톰 룰러와 피어스 실드를 유품으로 남기고 쓰러진다.[18] 만약 지크벨트가 전투중 사망한다면 재도전한다고 해도 참전하지 않는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지크벨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난다.

3. 기타

전체적으로 데몬즈 소울의 쌍검의 비요르를 오마주한 캐릭터. 길을 잃은 때에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고 이후 등장한 데몬과의 전투에서 함께 싸워주며 전투 후 자는 것까지 똑같다.

전전작솔라와 마찬가지로 태양의 전사 서약자이다. 건배를 할 때는 태양을 찬미하며, 기적의 촉매로는 태양의 탈리스만[19]을 사용하고, 싸울 때에는 태양의 전사 1랭크 보상인 굳은 맹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그가 만든 에스트 수프가 있는 지역마다 태양과 관련된 장비를 얻을 수 있는데 불사자의 거리에서는 태양의 전사 서약을, 팔란의 성채 한가운데서는 그가 남겨두고 간 태양의 탈리스만을 줍게 되며 피클피에게 지크의 술을 줄 경우 솔라의 갑옷으로 교환을 해준다.

아무리 봐도 말이 통하긴 고사하고 접근도 어려울 것 같이 생긴 데몬을 상대로 말을 붙여볼 궁리를 하고, 불사자이다 보니 전혀 필요가 없음에도 단지 여행에는 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술을 만들거나 요리도 하며 시도때도 없이 잔다. 에스트 스프가 담긴 가마는 게임에서 총 3곳에 있는데 이루실에 있는 곳은 주방이니 그렇다 치고 불사자의 거리도 그냥 가택이니 넘어간다 쳐도 팔란의 성채 독늪 한 가운데에서 까지 가마를 떡하니 차려놓고 스프를 끓이는 수준의 비범함을 선보인다. 주인공에게 카타리나 출신 기사 이자 도움을 받는 점은 지크마이어를 닮았지만, 태양의 전사이자 특유의 유쾌함과 낙천적인 모습은 솔라를 오마주했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 대화를 포함한 지크벨트와의 이벤트를 하나라도 빼먹으면 이루실의 지하감옥에서 구출해줘도 욤 보스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특히나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 하수구에서 지크벨트와 대화하지 않고 곧장 마을 밖의 폐가를 통해 지하감옥으로 가버리면 거인 욤 이벤트는 볼 수 없다.

카메라 각도를 잘 조절하면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1편의 지크마이어와 얼굴이 흡사하다.

파일:20191006133302_1.jpg
좀더 자세히 본 지크벨트의 맨얼굴(맨 아래 참고).
갑주의 비대한 철제구조 형태 때문에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푸짐한 모습이었던 지크마이어랑은 다르게 이쪽은 좀 훌쭉하게 생겼다. 좀 깨는 점이라면 콧수염의 모양이 마리오를 연상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세부 모션에 모델링이 되어 있지 못해 눈 뜬 채로 잔다. 베르세르크아잔하고도 닮았다.

팁이라면 팁인데 3번째 장작의 왕을 죽이면 곧바로 엠마가 소환하여 에스트나 장비를 정비하지 못한 채 무희전으로 돌입해야 하거나 볼드 화톳불로 가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20] 만약 거인 욤이 3번째일 경우, 지크벨트 이벤트를 만족시켰다면 지크벨트와 대화가 끝나기 전까진 엠마가 소환을 하지 않으니 거인 욤 화톳불에서 한번 정비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지크벨트와 대화를 끝내면 엠마가 소환을 한다. 또한 욤 전에서의 필수품인 스톰 룰러는 버릴 수가 없다.[21] 회차를 진행하면서 생각없이 먹다간 마구 넘쳐나는 스톰룰러 때문에 골머리를 썩을 수 있다. 판매도 안되니 줍질 말던가 보관함에 쑤셔놓던가 하자. 또한 거인 욤의 화톳불을 재방문하여 갑옷을 회수하면 다음 회차에서 패치에게 갑옷을 사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으니 참고하자. 사실 회수하고 다음회차에 패치도 죽여버려서 갑옷을 두벌로 만드는게 최고의 방법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 카타리나 세트는 꽤 무겁지만 튼튼한 중갑이고 그 형용할 수 없는 디자인 덕분에 은근히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편, 다만 코스프레의 경우 디폴트 무장이 특대검, 소형방패 세팅이라 솔라 코스프레마냥 전투에서까지 효율적이진 못하다.

지크벨트가 선물하는 그의 술은 PVP건 PVE건 매우 소중한 회복수단이다. 최대 10개까지 소지할수 있으며 한개당 대충 특대검 1방정도의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PVE에서 강한 보스를 상대할 때 에스트가 바닥났다면 이것을 마셔 체력을 회복한 뒤 다시 싸움을 이어나가면 보스를 이길 수도 있으며, 침입 PVP에서 에스트 사용을 막는 불사자 사냥꾼의 부적을 무시하고 회복하게 해준다! 여신의 축복도 가끔 쓰이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귀한지라 지크의 술은 여러 방면에서 사랑받는 회복수단이다.

지크벨트는 만나는 장소마다 적대할시 전투 AI가 다른 특이한 캐릭터다.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때 적대하면 엄청나게 약한 능력치와 허술한 AI로 플레이어에게 죽기 쉬우나 죄의 도시 감옥에서 만나는 지크벨트는 호크우드와 레오날의 중간정도 되는 전투력을 가지고 싸운다. 원거리에서 견제도 가끔 해주며 특대검으로 플레이어의 에스트캐치까지 칼같이 하는 능력까지 보유. 하지만 가지고 있는 공격용 기적이 하필 포스 방출인데다 패리도 없고 특대검이 느려서 강하다고 느낄만큼 고생할 일은 없다.

데몬 전의 지크벨트는 백령이 아닌 엄연한 중립 NPC 판정이라 플레이어가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하며, 욤 보스전의 지크벨트는 중립 NPC가 아니라 백령 판정이라서 플레이어의 공격도 받지 않고, 욤의 능력치 역시 상승하므로 주의. 여담으로 지크벨트를 이용해 쐐기석 원반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는 버그가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지하감옥에 갇혀있는 지크벨트를 죽인 후 요르시카 교회의 화톳불로 걸어서 이동한 후 교회를 들어갔다 나갔다를 왕복할때마다 지크벨트가 드랍한 아이템이 복사되는 형식. 이 아이템에 원반이 포함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원반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지크벨트가 죽은자리에 그의 아이템들이 세번에 걸쳐 나뉘어 드랍되어 있는데 순서대로 스톰룰러와 피어스 쉴드, 카타리나 세트, 쐐기석 원반 순이다. 파기도 방치도 안되는 스톰룰러 수십개가 보관함에 쌓이는 꼴을 보기 싫다면 아이템 획득을 두번까지 눌러준 후에 버그를 이용하자.


[1] 1편에서 지크마이어와 망자 상인을 맡았었다.[2] 지크벨트 말대로 거인 사수의 경우에는 대화 후 우정을 보인다 선택지를 고르면 친구가 되어주며, 그 시점부터는 거인 사수에게서 사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데몬은 근처 마을을 죄다 태워버린 꼴을 보면 알겠지만 말로 구슬릴 수 없으므로 잡아야 한다.[3] 물론 리프트가 내려가기만 하는 게 아니고, 복층구조이므로 밑으로 내려보내면 상층부로 향하는 2번째 플랫폼이 내려오니, 그걸 타고 올라가면 된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주위를 둘러보면 대궁을 쥔 거인이 하나 있는데, 그에게 말을 걸면 흰 나뭇가지를 받으며 이후 대궁사격에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4] 흰 나뭇가지 툴팁: 거인이 준 흰 껍질의 나뭇가지. 아무래도 우정의 증표인 것 같다. (중략) "친구는 가능하면 안 때려"[5] 이때 굉장히 당황한 듯이 소리치고는,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며 함성을 내지르고는 데몬에 맞서 싸운다. 지크벨트가 아래층에 있어도 데몬의 어그로를 끌면 갑자기 탑에서 뛰어나와 돌진한다.[6] 툴팁을 보면 불사자는 술이나 음식이 전혀 필요 없지만, 그러면 너무 지루하니 지크벨트가 직접 에스트를 재료로 하여 만든 술이라고 한다. 지크의 술은 꽤 많은 체력을 즉시 회복시켜주는, 에스트와는 별개로 3개까지 지참할 수 있는 비상용 회복 아이템으로써 가치를 지닌다. 까마귀 둥지에서 솔라의 갑옷으로 교환할 수도 있으니 참고.[주의] 해당 NPC는 성당의 천장으로 향하는 리프트를 탑승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정화의 작은 교회에는 2개의 숏컷(왼쪽: 성당2층 거인이 보이는 곳, 오른쪽: 성당 1층 노예 둘+성기사 근처)이 있는데, 그 중 화톳불 기준 오른쪽으로 통하는 숏컷에는 다른 문도 위치한다. 오른쪽에 위치한 문이 그 리프트 방으로, 그 문을 열지 않으면 된다. 만약 리프트를 탔다면 제사장에서 2만 소울을 주고 제사장 탑 이벤트를 진행하면 되며, 이 루트로 카타리나 아머를 얻고자 한다면 패치의 상점에서 1.2만 소울로 온전히 구매해야 한다.[8] 그렇지, 귀공, 같이 식사라도 어떤가? 마침 지크벨트 특제 에스트 수프가 완성된 참이라네. 불사자라고는 하나 가끔은 이런 흉내도 필요한 법이야. 그리고 재회의 축배를 나누지 않겠나.[9] …귀공은 알고 있는가. 이 도시, 이루실의 어딘가에 깊은 지하 감옥이 있음을. 그리고 그 밑에는 죄의 도시가 잠들어 있다고 하지. …고독한 거인 왕, 욤의 고향이다. 약속이란, 정말이지 괴로운 것이라네….[10] 지크벨트를 풀어주려면 아이템 옛 감옥의 열쇠를 습득해야한다. 지하감옥에서 바실리스크가 출몰하는 거대 수로 끝에 있는 2개에 상자에 들어있다. 미믹이 아닌 쪽.[11] (전략) …그리고 아마도 나한텐 시간이 조금 필요할 걸세.''[12] …아아, 귀공, 미안하네만 먼저 가주지 않겠나. 나도 금방 뒤따르겠네. …이번에야말로 사명을 이룰 각오를 다지고 말이야.[13] 스톰 룰러의 툴팁: 「거인 살해자」라는 이명을 가진 대검. 부러진 도신은 지금도 폭풍의 힘을 품고 있어 거인을 땅으로 매다 꽂는다고 한다. 거인 욤은 이를 두 자루 지니고 있었다 한 자루는 그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수여되었고, 또 한 자루는 장작의 왕이 되기 전에 한 사람의 친우에게 전해 졌다고 한다. (중략) 그 진가는 거인을 눈 앞에 뒀을 때 알 수 있을 것이다.[14] 욤의 대형방패 툴팁: (전략)욤은 왕으로서 홀로 선봉에 섰으며 결코 동요하지 않고 그 대형 도끼를 휘둘렀다고 한다. 그리고 지켜야 할 이를 잃고 그는 방패를 버렸다고.[15] 욤의 대형 도끼 툴팁: (전략)대형 방패와 한 쌍으로 항시 선봉에 섰다고 하나 욤이 방패를 버린 뒤 왼쪽 손잡이가 추가되었다. 이는 독특한 때려 눕히는 검술을 낳아 그의 만년엔 그 무시무시한 싸움의 화제가 되었다.[16] 이 때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감정이 복받치는지 울먹이는 듯 먹먹하다. 그가 욤을 어떻게 여겨왔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17] 재의 귀인과 같은 불사자로인 지크벨트는, 오랜 친구의 약속을 지켜낸다는 사명을 이루자 기력을 다해 완전한 죽음을 맞게 된 것. 전작에서 망자가 되어 딸 지클린의 손에 죽은 지크마이어, 루드레스의 염려가 향했던 아스토라의 앙리, 검은 영혼을 찾아 헤메던 스포일러처럼 자신의 사명을 다한 불사자는 이성을 잃고 공격해오는 망자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크벨트는 굉장한 호상을 맞은 셈.[18] 스톰 룰러는 파기 불가 아이템이므로 이벤트를 모두 완료하더라도 줍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카타리나 세트가 필요한 경우만 줍는 것을 추천한다.[19] 아이템 설명을 보면 '옛 태양의 기사가 애용한 것'이라고 서술되어 있다.[20] 진행상 첫번째는 심연의 감시자 고정이지만 세번째는 엘드리치가 될 수도, 욤이 될 수도 있다.[21] 버려짐으로써 욤과 맨몸으로 싸워야 한다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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