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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23 14:43:52

주취

珠翠

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본명은 표주취.

성우는 오카무라 아케미 / 김서영.[1]

1. 소개2. 정체

1. 소개

후궁의 필두궁녀로 소태사가 후견을 봐주고 있다. 홍수려가 귀비로 후궁에 들어갔을 때 그녀가 임시 후궁이라는 것을 알고서 돌봐준 마음씨 착한 여인. 예법이나 교양 등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절세미녀로 주변에서 구혼자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본인은 마음에 두는 사람이 있어 전부 거절하고 있다.

처음에는 홍귀비(홍수려) 휘하의 궁녀로 있었으나 수려가 후궁을 나간 뒤에는 자류휘를 보필하게 된다. 류휘를 남동생처럼 여기고 있으며, 궁 안에서 그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

항상 궁녀들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추영을 장구벌레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가 후궁에 들어올 때마다 쫓아내고 있다. 항상 온화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우아한 궁녀지만 남추영 앞에서는 얼굴을 찡그리며 대놓고 싫어한다.

다른 건 다 잘 하는데 이상하게 바느질만은 재능이 없다.[2]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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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왕 자전화소태사가 만든 전설적인 암살집단 바람의 늑대의 일원으로 흑랑 홍소가 밑에서 일하고 있다. 바람의 늑대가 해체된 뒤 신분을 위장해 후궁으로 들어가게 된 듯 하다.

표가 출신으로 본명은 표주취(縹珠翠)가 되지만 본인은 성을 숨기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세뇌를 당해 신체능력이 비정상적으로 뛰어나지지만 감정이 사라지는 표가의 암살인형으로 키워졌으며, 당시 표가에 유폐되어있던 장미공주의 다음 신체로서 내정받고 있었다. 본인은 담담하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자신과 어울려주는 장미공주 덕분에 감정이 조금씩 생기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장미공주를 죽이러 온 흑랑 홍소가에게 그녀를 구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함께 표가를 나오게 된다.

자신을 양녀로 삼아준 홍소가에게 연정을 품고 있지만 그 못지않게 장미공주 또한 사랑했고, 그녀를 이길 자신이 없어 조용히 마음을 접고 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홍수려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

본래 감정도 알지 못하고 장미공주에게 몸을 바쳐 죽을 예정이었지만, 표가를 나와 사람의 감정을 배우고 홍소가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을 의지하는 자류휘를 만나는 등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 씩 생기면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체능력은 수준급으로 암살 활동을 할 때는 여우가면을 쓰고 다닌다. 무용에 쓰이는 월륜을 무기로 쓰는데 실력은 낭연청보단 약간 밑인듯. 그래도 이 정도면 채운국에 나오는 여성 중에는 최고수준이다.

남추영이 어릴 적 문관으로 들어왔을 때 상요연[3]을 추고 있는 그녀와 만나게 되고, 당시 옥화 형수에 대한 짝사랑의 아픔으로 슬퍼하던 그를 위로해주게 된다. 추영은 이 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가져 무관으로 다시 들어왔을 때 그녀의 마음을 시험해보려고 추파를 던지지만, 정작 주취는 그 때의 일을 기억 못 하고 있다.

본래 이능의 힘이 없었으나 나이를 먹고 나서 이능의 힘이 생긴 특이 케이스인데, 그녀가 가진 이능의 힘은 천리안(千里眼). 마음 먹으면 어디든 볼 수 있다. 다만 그녀가 수도 귀양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고 있다.[4]

태어날 때부터 걸려있던 표가의 암시를 이겨내려고 애썼으나 선동령군으로 온 표리앵과 만나게 되면서 암시가 되살아나 표류화의 꼭두각시가 된다. 그 때문에 십삼희 암살명령을 실행할 뻔 했으나 홍수려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암시가 풀려 스스로의 의지로 물러나게 된다.

이후 구채강, 보경사 신사에서 표류화의 명령으로 자류휘를 공격하게 되고, "소가님이 왜 저기에?" 라는 남추영의 말에 반쯤 정신을 차리고(...) 남추영의 따귀에 제대로 정신을 차렸으나 류휘, 수려 등과 행동을 같이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표가로 돌아간다. 표가에 귀환한 뒤 표류화에 의해 시간의 감옥에 가두어지나, 남추영이 목숨을 걸고 구출하러 들어간 끝에 시간의 감옥을 나온다. 이후로는 표류화의 사망 전까지 표류화를 보좌하며, 그녀의 뒤를 이어 표가의 대무녀를 계승하게 된다.

시간의 감옥에서 표류화에게 '창'의 반쪽을 넘겨받았으며, 부서진 신기를 수복하기 전까진 그녀의 신력이 흘러들어가 보완한 듯. 수려가 표가에 머무는 동안 전력으로 보좌했으며, 중립의 위치인 표가 소속이지만 류휘와 수려를 도우려 애썼다. 최종장에서는 표가의 학문을 개방하여 류휘 치세에 폭발적으로 학문연구가 발전하게 도왔다고 한다.

에필로그를 비롯한 이후 이야기에서의 주취와 추영의 관계에 대해 언급되지 않아 어떻게 되었는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다. 다만 추영이 훗날 젊은 나이에 요절했음에도 아들 3형제를 두었단 사실을 비롯해 여러 정황을 보면 추영과 주취가 결국 맺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작품을 자세히 읽으면 알수있는 사실이지만, 표가의 여인들은 실은 처녀성을 잃으면 이능을 잃는다고 하는지라...그녀는 표류화의 뒤를 잇기로 정한 이상, 홍소가와도 남추영과도 절대 못이어질 팔자이다. 그러나 설정 미스인지는 몰라도 표류화는 후계자를 얻기 위해 수많은 남자를 침대에 끌어들였었다고(...) 하며, 표영희도 능력이 약해지긴 했으나 완전히 이능을 잃지는 않았었음을 상기한다면 아주 불가능하진 않을지도 모른다.


[1] 홍장군도 맡았다.[2] 홍소가에게 줄 손수건을 만들었는데 홍소가는 매우 잘 만든 사자라고 했다. 사실 꽃이었는데(...)[3] 짝사랑의 춤[4] 귀양은 상서로운 힘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수도에서 이능의 힘을 쓰면 시전자는 사망 직전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