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종이팩(카튼, carton)은 종이 재질의 용기로, 우유나 주스를 담을 수 있는 액체 음료 포장 용기의 일종이다.2. 역사
1915년에 미국의 존 반 워머(John Van Wormer)가 특허를 냈고, 1934년에 ‘The Ex-Cell-O Corporation’이라는 회사에서 주둥이가 삼각형으로 접히는 게이블 탑 카튼(Gable top carton)을 만들기 시작했다.#.[1] 이후 스웨덴의 다국적기업 테트라팩(Tetra Pak🄬)에서 개발한 무균팩 '테트라팩'이 널리 보급되어 오늘날에 이른다.3. 종류
카튼 종이팩은 천연 펄프로 만든 판지의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을 도포하여 만든 원단을 원재료로 하여 인쇄, 타발 및 측면 접착 공정을 거쳐 만든다. 폴리에틸렌을 내장재로 도포하였기 때문에, 한국 등 일부 국가의 분리수거 법령에서는 종이와 별개의 재활용 카테고리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이와 종이팩을 분리해서 내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보존기간을 늘린 저온멸균 우유나 두유 등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멸균 종이팩은 사면체 테트라팩에 담아 파는 경우가 있으며, 구멍을 열어 컵에 따르거나 스트로우를 꼽는 방식이다. 테트라팩은 상술한 스웨덴의 기업 Tetra Pak🄬에서 처음 고안한 방식이다.
4. 여담
- 우유팩 밑을 보면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우유팩을 인쇄하는 데 사용된 장비의 식별 번호로 우유팩이 불량일 때 문제가 생긴 기계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표시하는 것이다. 항간에는 이게 재활용 횟수를 의미한다는 설이 있으나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다.
- 한국인 신석균이 최초 발명이라고 주장하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기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신석균의 종이팩은 육각 기둥 모양에 뒤늦게 등장했음에도 더 복잡하고 불편한 조립 형태의 물건이었다.[2]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이팩이 자신의 발명품에서 시작해서 발전한 물건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이 사실이 많이 퍼진 것은 아니라서 아직도 위의 한국인 발명설을 채용해 방송에 내보내는 국내 프로그램들도 적지 않다.#
- 일부 과자류는 물론 소주도 역시 종이팩에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병에 담기는 것보다는 양이 적은지라 보통 요리용이나 일부 집안에서 성묘를 갈 때 사용한다.
- 미국에서는 종이팩을 많이 사용한다. 심지어 스포츠 팬들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만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약체면 시즌권자들 중 얼굴에 종이팩을 쓰고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이 팀 팬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