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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1 00:54:40

좀비축구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해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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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장단점4.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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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 경기에서 후반전 8~90분 더 가서는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연장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상황을 말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린 상태에서 패배 직전이나 다름없는데 경기 종료 직전에 좀비처럼 다시 일어서는 상황이다보니 이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2. 역사

2018 러시아 월드컵2022 카타르 월드컵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술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2024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한국이 이 방법으로 16강, 8강에서 승리하면서 국내에서 이 표현이 크게 조명받았다.

3. 장단점

사실 이 전술을 처음부터 구상하고 경기를 시작하는 팀은 없다. 플랜 A가 안 먹혀서 지고 있다가 공격적인 전술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동점골, 이어서 추가골으로 역전 또는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전술의 장점은 패배를 승리로 바꿀 수 있으며, 상대가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 반전을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우 강팀은 아니지만 반전을 만들 만한 최소한의 기량은 갖춘 팀(언더독~지역 강호)이 좀비축구를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치명적인 단점은 무엇보다 체력 소모이다. 특히 토너먼트 대회로 갈수록 이 문제가 심화되는데,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으로 동점 후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결국 최소한 연장전 120분을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짧은 일정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갈수록 체력 문제가 도드라져 언젠가는 패배할 확률이 더더욱 높아진다. 밑에 나온 예시 중 토너먼트 대회인 경우가 이를 뒷받침한다. 수많은 기적을 만들면서 토너먼트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체력 문제가 누적되어 결국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이다.

4. 사례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8강 대한민국 vs 호주 경기 문서를 보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16강 사우디전은 후반 추가시간 +7분쯤 조규성의 헤딩 동점골과 승부차기 조현우의 선방으로 스코어 4:2로 힘겹게 승리하였고 8강 호주전은 후반 추가시간 +8분쯤 황희찬의 페널티킥과 연장 전반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두 번의 연장전으로 체력 문제가 누적되었고, 여기에 원래 있었던 전술적 문제와 외부적 요인이 겹쳐 준결승 요르단전을 패배하고 말았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2022 FIFA 월드컵 카타르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도 좀비축구의 대명사격이다. 특히 승부차기 승리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16강전 덴마크전과 8강전 러시아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겨서 올라온 크로아티아는 4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난다. 전반 5분 선제 실점했지만, 67분 동점골을 만들었고 연장에 들어서서 108분 역전골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프랑스에 지면서 우승은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 일본전에서 마찬가지로 43분에 선제 실점했지만 곧이어 55분에 동점골을 만들었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다. 8강 브라질전에선 양 팀 무득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이후 105+1분 선제 실점했지만, 경기가 끝나기 약 3분 남은 117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차기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그러나 누적된 체력 문제가 준결승에서 매우 도드라졌고 아르헨티나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한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좀비축구에 해당한다. 16강 이탈리아전은 0:1로 뒤지고 있던 와중 설기현의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 들어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하였다. 8강 스페인전은 좀비축구와 크게 관련은 없지만,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승리하였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체력 문제와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4강 독일전에서 패하고 만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코트디부아르가 특유의 좀비축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2024 시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도 좀비축구의 대명사라 말해도 과연이 아닌데 포칼 슈투트가르트 90분 역전골, 호펜하임 91분 역전골, 도르트문트전 97분전에 동점골이 대표적이다.[1]


[1] 물론 해줘 축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알론소 성향상 3백으로 유기적인 전술 움직임과 위닝 멘탈리티로 승리한 경기가 대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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