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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농구 선수 제일런 브라운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상세
2.1. 공격
골밑 마무리 능력이 준수하고 3점 성공률도 40%에 달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피니셔로 활약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도 수준급이라 세팅만 잘 해주면 페이더웨이나 풀업 점퍼 등 개인기로 얼마든지 볼륨을 뽑아낼 수 있고 샷 효율도 잘 나온다. 후술할 핸들링 문제로 볼 소유를 길게 끌지 않는 편이라 오프 볼 슈터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지만, 1대1 아이솔레이션 자체는 수준급이라 히어로볼로 승리를 가져오는 경기도 곧잘 볼 수 있다. 이렇듯 개인 득점툴만 놓고 보면 토탈패키지에 가까운 수준.평가가 애매한 부분은 핸들링. 19-20 시즌을 기점으로 초창기 브라운에 비하면 핸들링이 크게 발전해 돌파를 비롯한 본인 득점이 수월해지긴 했지만, 잘하는 것 같다가도 집중 견제를 받으면 어이없게 볼을 뺏기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때문에 본인이 핸들링 파이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도 적지 않아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다. 특히 왼손 핸들링이 약점이라 그를 상대하는 수비자들이 브라운으로 하여금 왼손을 쓰도록 유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드리블을 할 때 터널 시야가 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 메인 핸들러감은 아니라는 게 중론. 보통은 테이텀과 가드진이 볼을 운반하고 브라운은 마무리 위주로 플레이 할때가 많은데, 이는 상술한대로 핸들링이 상급도 아니고 시야도 장점이 아니기에 공을 오래 들고 있어봤자 이득될 게 없기 때문이다.[1]
2.2. 수비
수비의 경우 적정한 신장과 7’ 0"의 윙스팬, 뛰어난 운동능력,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맨투맨 수비에 능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가진 적이 있을 정도로 에이스 스토퍼 롤에 적합하고, 가로수비와 세로수비를 모두 잘하는 범용성이 있어 1~4번을 모두 막을 수 있다. 떡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몇몇 포제션이라면 센터를 상대로도 호수비를 펼치는 등 스위치 디펜스에도 어울리는 수비수다.[2]대인 수비력과 팀 수비력 사이의 낙차가 큰 편이라, 브라운의 경기를 자주 접하는 보스턴 팬들은 그의 수비력이 다소 과대평가되었다는 평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스위치 상황에서 멍때리거나, 수비 로테이션에서 헤매다 오픈 3점을 내주거나, 커터에게 쉬운 찬스를 허용하는 등 팀 수비에서 집중력 이슈가 있는 타입. 물론 팀 수비가 구멍급으로 구린 건 아닌지라 보통의 팀이라면 그 대인 수비력만으로 좋은 평을 받을만도 하나, 보스턴이라는 팀 자체가 유기적인 수비로 유명하다보니 이런 부분이 더 부각되는 측면도 있다.
3. 총평
공수 양면에서 눈앞의 상대와 일기토를 벌일 때 진가를 발휘하는 스윙맨이다. 이런저런 뚜렷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1대1로 혼자 득점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아이솔레이션을 막는 데에는 도가 튼 선수이며, 컨디션이 받쳐주는 날에는 자팀 에이스인 테이텀을 대신해 팀을 캐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3][1] 자팀 에이스이자 리그 top5급 플레이어인 제이슨 테이텀과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브라운은 득점툴만 놓고 보면 테이텀에게도 견줄만하지만, 슛감이 나빠도 팀원들을 살릴 수 있는 테이텀과 달리 브라운은 슛감이 안좋은 날에는 기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2] 2020년 필라델피아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상대 빅맨 알 호포드를 막다가 바로 상대 가드들로 스위칭하는 플레이로 보스턴 수비의 핵심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파스칼 시아캄을 락다운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잠깐이지만 센터로 뛰며 뱀 아데바요를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이 때문에 보스턴-NBA 팬들에게 우승을 위해서는 포기해야하는 선수 or 슈퍼맥스 계약을 주기에는 아까운 선수라는 평가도 받지만 소위 슈퍼팀, BIG 3를 구성하지 않는 이상 코어라인으로써 역할은 충분히 해내왔던 선수라는 평가도 공존한다. 평가가 갈리지만 브라운 데뷔 이후 보스턴은 암흑기를 끝내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6회, 파이널 진출 2회, 우승 1회를 달성한 강팀으로 성장했으며 브라운도 데뷔 당시 원석이지만 뚜렷한 강점이 없던 선수에서 타 팀의 에이스급 선수를 페이컷해서 영입하지 않는 이상 2옵션으로써 팀을 캐리하는 개인 득점력과 1대1 수비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성장에 성공했다. 부족한 시야로 공수에서 유기적인 팀적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약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팀의 2옵션 이상이 가능한 선수다. 그리고 끝내 2024 NBA 파이널에서 테이텀을 제치고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결과적으로 보스턴이 브라운에게 슈퍼맥스를 안긴 것은 옳은 선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