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웅서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영웅서기 Zero와 영웅서기 5에 각각 등장했으며, 이름은 같으나 세계관 때문에 설정은 완전히 다르다.하지만 둘 다 계약으로 맺어진다는 것과 결국 "무기"로써 제작되었다는 건 공식 설정상으로 동일.
2. 영웅서기 Zero의 정령
작중에 등장하는 정령은 주인공 루시안의 파트너인 아테리 카르멘 뿐이다. [1] 분명히 서술상으로는 가디언이나 야수마냥 여러 개가 존재할텐데 다른 정령이 전혀 나오지 않는지는 의문. [2]기본적으로 주인과 계약하면 링크가 되어 카르멘의 말에 따르면 주인이 어디로 도망쳐도(...) 반나절이면 쫓아올 수 있다고 하며[3]주인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그리고 정령이라면 상시 주인과 같이 전투 태세로 있는 것도 가능하긴 한 모양. 카르멘이 잊을 만하면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덜 심심해서.
제로의 시점에서는 정령 자체는 수수께끼의 존재로 나온다. 그러나 작품을 진행하다 보면 그간 시리즈에 등장해온 가디언과 야수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밝혀진다. 일례로 스토리 초반에 카르멘의 "야수와 정령을 구분하는 건 자아의 유무이다"라거나, 에이켈리의 "가디언은 정령이 자아를 잃고 폭주한 형태" 라는 등을 보면 아마 가디언이나 야수 보다 상위에 있는 존재를 만들어내려고 한 것 같다.
게임 상에서는 꽤나 유용한 스킬들이 많지만, 주로 패시브에 스킬포인트를 도배하는 본작 특성상 정령스킬이 강력하긴 한데 묻힌다. 하지만 올의지 나이트 → 정령사 테크를 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2단계 화면 전체에 연속(!)공격을 퍼붓는 스킬인 "파멸"이 흉악한 사기 대미지를 자랑하며, 마력을 꽉 찬 상태에서 전부 소모한다는 문제가 있으나 "맹약"[4] 두번 외워서 채우면 그만이다. 나이트를 베이스로 키웠으므로 체력고갈 문제도 적은 편. 다만 정령사의 경우 변신 후에 파멸을 쓰면 가끔 평타가 뻗어버리는 요상한 버그가 있었다(...).
쓸모있는 패시브로는 초반에는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쇄도", 최대체력을 올려주는 "내성" 등이 있으며, 스킬포인트를 6이상 투자하면 풀리는 2단계 스킬 중에는 스킬 레벨을 상한선을 넘겨 증가시키는 "신경가속"이 쓸만하다. 사실상 이걸 찍으면 여타 스킬들의 시너지 효과를 그냥 받는 거다.
반면에 액티브는 스킬포인트를 많이 투자할 만큼 효율이 좋은 초반기술은 없다. 꼴랑 공격스킬 하나, 회피 혹은 크리티컬 증가 버프(변신한다!), 그리고 회복 뿐. 그러나 2단계는 상기한 "파멸"과 광역 스턴인 "심판", 그리고 광역 흡혈인 "구원" 등의 강력한 액티브 스킬과 받는 피해를 무시하는 "마력장벽", 매 타당 체력과 기력 흡수인 "집중", 즉사를 거는 "죽음의 검" 등의 흉악한 버프 스킬들이 주어지니 쓰기 나름. 그냥 아무 스킬이나 찍어서 6 투자한 뒤 바로 2단계 넘어가는 게 좋다.
참고로 의지가 높다면 어느 버프든 1레벨만 찍어도 지속시간 이외에는 최대 효과를 켤 수 있었다! 만약 올의지 나이트라면 죽음의 검 1레벨만으로도 1화면 내의 적들을 그냥 썰어제끼는 게 가능했다. 하드고 헬이고 뭐고 그런 거 없다.[5]
2.1. 실체
사실 그 실체는 제로의 최종 보스인 거인신이 수호자인 아퀼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만든 무기이다. 사실 거인신은 인류에게 계속해서 전쟁을 유도하여 무기의 발달을 촉진하고, 그것으로 인간이 아퀼라를 쓰러뜨리고 자신을 해방시키도록 한 것. 그 무기의 발전의 연장선상에 있던 것이 가디언과 야수이다.[6] 수호자의 제거를 인간들에게 기대한 이유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리면 알겠지만 묶여있기 때문에 자신이 아퀼라를 죽일 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 게다가 정령이 만들어진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 세계를 몇번이고 계속 루프시킨다.그리고 이것이 아이러니하게 거인신의 패배에 큰 영향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해방시키려던 무기는 결국 자기 자신의 파멸을 가져오게 되고, 루시안의 활약에 의해 거인신은 소멸하게 된다.
3. 영웅서기 5의 정령
영웅서기 제로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듣는자들과 관련이 있는 듯하며, 특정한 인간들의 꿈에 나타나 계약을 이행하는 대신에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계약을 이행할 경우 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계승자들끼리의 전투에서 살아남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일반적인 정령은 계승자의 내부에서 자신의 계승자와 의사소통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은 정령의 존재도 눈치챌 수 없다. 다만, 슈르츠의 정령인 렌만이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렌항목을 참조.
정령은 계승자를 전투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데, 이게 매우 사기적으로 강력하다. 오죽하면 영웅서기4에서 마법이 사기의 대명사라고 한다면, 5에서는 정령이라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이다.
- 가령 무기에 버프를 걸어 몹을 기절시키는 스킬도 있다. 심지어는 보스도 기절 시킬 수도 있다. 단 유령형태의 몹에게 통하지는 않는다.
- 유도탄은 최강의 대미지를 자랑한다. 종합 대미지 1600%라는 엄청난 수치. 정령사의 주무기라고 불릴 정도.
- 사기의 정점은 왜곡필드. 왜곡필드를 펼치면 그 어떤 몹도 느려진다. 왜곡필드를 펼치면 유도탄도 왜곡필드의 영향에 움직임이 느려지며 한대도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소멸한다.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숨겨져있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바로 정령의 주인이 타계승자와 최후의 계승자를 가리기 위한 싸움을 할 마음이 없거나[7], 계승을 한 후 많은 시간이 흐를 경우 정령이 폭주를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아일린과 (스포일러)를 들 수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해당 항목을 참조.
이러한 잔혹한 이유들 때문에 슈르츠는 어쩔 수 없이 싸워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계승자와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 슈르츠는 정령을 폭주시키지 않을 방법을 찾는다는 목표를 갖게되고, 에블린, 테오도어와 함께 정령을 폭주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게 된다.[8]
정령(영웅서기)/소유주와 스킬
3.1. 실체
사실 정령은 인류의 신 '알테나'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다. 듣는 자들이 악몽의 주인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또한 가까운 시일에 강림자들도 부활한다는 사실 때문에 새로운 힘을 갈구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크래드와 거래를 해서 정령의 존재를 만들게 된다. 또한, 그러한 정령의 계승자들을 원래는 듣는 자로 지정하려 했으나[9] 루퍼스의 폭주로 인해 듣는 자들을 계승자로 만들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매도우 힐의 프로비던스의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을 계승자의 대상으로 만든다.결국 슈르츠와 다른 계승자들은 기억을 조작당한 채 인류의 번성을 위해 아무것도 모르고 희생당할 장기말에 불과했던 셈이다.[10]
[1] 신경쓰는 사람이 적지만, 카르멘은 사실 파멸의 노래라는 본명이 따로 있었다.[2] 사실 카르멘 자체도 정령 중에서 실체화가 가능한 극히 드문 종류라고 한다. 그런데 초반에 루시안이 "다른 정령을 찾을 수는 없을까?"라고 하자 카르멘이 동문서답을 하면서 그냥 얼버무린다.(...)[3] 하지만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면 따돌리는 게 가능하다. 메렌이나 게힌 시티에서는 건물 벽에 걸려 막춤(...)을 추는 카르멘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버그 중에는 카르멘이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버그도 있었다![4] 정령사 전용으로, 체력을 희생하여 마력을 채운다. 후반부에 가면 체력 소모는 줄고 마력은 거의 절반 가량 올라간다.[5] 사실 영웅서기 2에도 야수 공격을 올려주는 "지력"을 올리면 무기 속성 발동률까지 덩달아 올라가는 비슷한 일이 벌어지곤 했다. 제로에서는 의지 = 지력으로 통합되어서 가능한 일.[6] 참고로 본질이 완전히 다른 그냥 신무기인 총기도 그 연장선에 포함된다고는 한다.[7] 다만 이부분은 조금 애매하다. 슈르츠도 타계승자를 죽이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일린의 경우 크래드가 한번 건드려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령이 자신을 자각하기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8] 사실 슈르츠 일행이 타임 리미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원인은 아일린의 폭주 때문이었는데, 아일린의 폭주는 언급했다시피 크래드가 균열을 심었기 때문이었다. 즉, 그녀를 제외한 계승자들의 정령은 시간제한이 없었다는 것. 후에 방주에서 크래드가 정령은 너희들의 뜻대로 다루면 된다고 한 점, 그들보다 몇 년이나 앞서 계승한 루퍼스와 테오도어가 멀쩡했던 점 등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즉, 아일린의 폭주로부터 비롯된 오해가 계승자들을 파멸로 몰아넣은 셈이다. 슈르츠는 뜻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할 거면 자신들을 옭아맨 규칙들은 대체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그들이 작중 내내 걱정하던 규칙은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9] 테오도어는 이를 신성한 희생이라고 한다. 그의 최후를 생각한다면 실제로 많은 듣는 자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10] 그리고 그러한 사실에 절망해서 슈르츠가 흑화하는 스토리가 바로 알테나 루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