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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KLAB에서 절대색감을 다룬 영상 |
1. 개요
絶對色感색을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 혹은 더 나아가 물감 등을 섞어 특정 물체의 색과 같은 색으로 보이도록 조색하는 능력을 일컫는 신조어로, 절대음감을 변형하여 만든 말이다.
유튜브 등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의미는 보통 조색 능력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2. 절대음감과의 차이
원래 존재하던 단어가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퍼진 용어인 만큼 진지한 용어는 아니며, 엄밀히 말하면 절대음감과는 당연히 다른 개념이지만 오용을 막기 위해 설명하였다. 말하자면 가성비 - 가심비의 관계 정도로 볼 수 있다.2.1. 동시성
일반적으로 절대음감은 어떤 소리를 듣고 그 음고에 가장 유사한 12평균율로 나눠진 음이름(혹은 C장조 기준 계이름)을 맞히거나 그 음을 피아노 등의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절대음감이라고 일컫는다.하지만 특정 물체의 색을 보고 팔레트에서 가장 비슷한 색을 찾는 것은 대부분이 할 수 있다. 이는 색은 동시에 여러 색을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열해 볼 수 있지만, 소리는 동시에 여러 소리를 구분해 듣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이다.
만약 비교할 음과 계이름을 하나씩 번갈아 들려주며 가장 비슷한 음을 찾아내도록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절대음감은 표준으로 정해진 음이름에 해당하는 음고를 머릿속으로 기억하고 있고, 음을 비교하지 않고도 특정 음을 듣자마자 그 음이 무슨 음이름의 음고에 가까운지 표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색으로 바꿔보자면, 어떤 색을 보고 이 색을 먼셀 색체계 등의 체계적인 색이름에 매치하는 색들을 모두 기존에 인지하고 있다가, 어떤 색을 보고 가장 비슷한 색이름을 찾아 말하는 정도가 가장 절대음감의 개념과 비슷할 것이다.
이처럼 동시에 두가지 색을 비교하는 것은 쉽기 때문에, 색을 조색하는 능력을 같이 묶어서 '절대색감'을 대단한 능력으로 보이게 한다. 실제로 조색은 물감의 종류와 양, 말랐을 때 색의 차이 등을 경험적으로 터득한 달인들만 제대로 할 수 있기에 실제로 대단한 능력이 맞다. 하지만 용어로서 절대음감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2.2. 의미
그렇다면 특정 색의 RGB값을 정확히 알아내는 건 어떨까? 하지만 절대음감에서 말하는 음과 절대색감에서 말하는 색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소리는 듣는 순간에 인간이 인지한 소리의 음고를 해당 소리의 음고라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절대색감이라고 부르는 미디어에서 이르는 '색'은 인간이 인지한 색이 아닌, '물체의 색', 다시 말해 특정 물체가 흰색 조명 아래 있다고 가정할 때 물체로부터 반사될 색을 말한다.
예를 들어, 흰색 조명 아래에 있는 흰색 컵은 인지한 시점에서도 흰색으로 당연히 흰색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흰색 컵이 푸른색 조명 아래에 있다고 하자. 그럼 인간이 해당 색을 인지한 시점에서는 푸른색이지만 여전히 해당 컵은 흰색이라고 표현한다. 즉, 눈이 푸른색으로 인지했다 하더라도 더 일반적인 환경의 조명에서 보일 물체의 색을 원래 색이라고 표현한다.
위는 굉장히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문제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정확한 흰색 조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실내환경의 조명에 따라 색조나 밝기가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체의 색을 특정지어 무슨 색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정확한 흰색 조명' 아래에서 볼 수 있는 해당 물체의 '원래 색'이라는 기준을 잡기 힘들기에 실제 물체의 색을 절대적인 RGB 등의 단위로 표현하는 것은 힘들다.
별개로 모니터에서 특정 색을 보고 RGB값을 어느 정도 유추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또한 특정 모니터에서 RGB 값에 해당하는 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는 실제로 마비노기의 고인물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