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8:31:03

전종구(곡성)

전종구
Jeon Jong Gu
파일:external/124495d98edadd0137ac0b9f80e783ce8f42e957239098433eed69057a1dd83d.jpg
배우: 곽도원
직업 <colbgcolor=#fff,#191919>전남곡성경찰서 곡성파출소 경사
인간관계 아내
딸: 전효진

1. 개요2. 작중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영화 곡성의 주인공. 전남곡성경찰서 곡성파출소 경사.

결혼해 딸 효진을 낳아 전라남도 곡성에서 파출소 경사[1]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갑작스럽게 마을에서 일어나는 연쇄 사건을 수사하게 되며, 도중에 자신의 딸 효진이가 피해자들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자 사건에 대해 파헤치려 한다.

2. 작중행적

폭우가 내리는 어느 새벽, 아내와 함께 누워 잠을 자던 도중 "인삼 키우는 조 씨의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일어나 제복을 챙겨입은 후 사건을 조사하러 나서지만 도중 장모가 식사하고 가라고 설득한다. 그렇게 식사를 하던 중 사건에 대해 얘기하다 딸 효진이가 일어나 누가 죽었냐 묻자 딸이 들으면 안 좋다고 생각했는지 아무 말없이 효진의 밥그릇에 김 한 장만 올린다.

뒤늦게 식사를 마치고 현장을 도착하고[2], 조사를 시작한다. 현장에 온몸이 두드러기에 뒤덮여 거지 꼴을 하고 눈을 까뒤집은 채 수갑을 차고 마루에 걸터앉아 있는 박흥국, 현장에는 칼에 난도질당한 채 죽어 있는 조 씨의 아내와 포대에 넣어진 조 씨의 사체가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먹었고 이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가 시작된다.

그날 밤 지구대에서 동료 형사 오성복과 근무하는 중에 살인사건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은 검사 결과 혈액 성분에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환각버섯 성분이 원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성복은 그거 먹고 그 정도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성복한테서 요새 마을에서 이상한 사건이 터지는 것이 저번에 마을에 일본인이 오고 나서부터 시작되었다며, 일본인이 부녀자를 겁탈해 그 여자가 정신이 돌았다는 등 일본인에 대한 소문을 전해 듣는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오고는 벼락이 치면서 건물이 정전이 되고, 그와 동시에 문 앞에 서 있는 나체의 여자를 보고 기겁을 하고는 겁에 질려 책상 아래로 숨는다. 성복이 서둘러 손전등을 찾아들고 문을 열고 뛰쳐나가 밖을 살펴보지만 이미 그 여자는 사라진 뒤였다.

이 일이 있는 후부터 악몽을 꾸게 되는데 악몽을 꾸다가 욕을 하며 일어나 진정을 한다.[3] 식사를 한 후에 아내와 차안에서 성관계를 하는데[4] 딸 효진이 와서 "시방 뭐하는겨?"라면서 나타나는 바람에 당황해서 쌍욕을 뱉고 서둘러 나간다. 결국, 딸한테 비밀로 해달라는 대가로 동네 문방구에서 여러 학용품과 장난감을 사준다.[5] 이후 계곡에서 딸과 사이좋게 이야기하는데 건너편에서 한 노인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그날 밤 화재가 발생해 아내를 제외한 일가족이 사망 혹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뒤늦게 서둘러 현장에 도착하고는 조사를 하는데, 조사 도중에 좀비처럼 미쳐 날뛰는 안주인한테 공격을 받는다.[6][7]

지구대로 돌아와 탁상에 있던 짜장면도 뜯지 않고 생각에 깊이든 것처럼 앉아 있다가, 효진이 자신이 갈아 입을 옷을 들고 오고는 여러 잔소리를 하고는 가버리며, 그런데 효진은 자신이 문방구에서 사준 머리핀을 문 쪽에 떨어뜨리고 가는데, 자신이 이를 발견하고는 생각이 났는지 그때 종구는 화재가 난 집 안주인이 지난 밤 지구대 문앞의 그 여인이었음을 기억해 낸다.[8]

그러나, 다음날 안주인은 충격 때문인지 얼마 안 가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고 가족들이 화재 때문이 아닌 자상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다. 한편, 친구인 병규가 자신을 불러서 그 안사람에 대해 말해주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서, 다시 현장으로 가 성복과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한 젊은 여자가 자신과 성복한테 돌을 던진다. 이야기 도중 그 안주인의 몸에도 두드러기가 보인 것을 수상하게 여겨 탐문을 위해 성복을 피부과로 보내고, 여자는 갈수록 점점 가까이 오더니 갑자기 자기가 사건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같이 현장을 둘러보는데, 그녀가 살인사건을 목격했다는 것을 말하더니 일본인 노인과 계속 마주하면 피를 말려 죽을 것이라는 기묘한 소리를 한다. 이후 성복의 연락이 오게 되고 종구가 이를 받는 사이에 무명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무명을 찾으려다가 뒷간에서 죽은 고라니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 붉은 눈의 일본인 노인을 목격하는데, 노인이 가까이 오자 겁을 먹어 도망가는 도중에 넘어져 비명을 지르며 노인한테 공격당할 뻔했지만 알고 보니 악몽이였다. 그날 딸 효진이 몸 아프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후 성복과 함께 앞서 성복의 이야기에 나왔던 소문의 건강원 남자 덕기를 만나 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끝내는 산속 외지인의 집을 찾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덕기는 폭우가 온다는 핑계로 돌아가려다가 경사로에서 구르고는 벼락에 맞는 바람에 외지인의 집을 조사하는 건 미뤄졌다. 바로 그때 위에서 경찰 한 명이 내려오더니 302호의 박흥국 환자가 위급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현장에 가 본 결과 박흥국이 좀비마냥 미친듯이 요동을 피우더니 피를 토해내 죽는 끔찍한 모습을 보고야 만다.

그날 밤 자신은 효진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방에 들어가자 효진은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종구는 딸을 서둘러 진정시킨다.

다음날 외지인의 집에가서 일본어 통역을 위해 성복의 조카라는 양이삼 부제를 함께 조사에 나서게 한다. 그렇게 외지인 집에 도착해 수사하던 도중에 그 집 개한테 습격을 받았으며 도중에 외지인이 돌아와 드디어 외지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일단 철수하고 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 성복이 발견한 자신의 딸 효진의 실내화를 보게된다.

집에 들어오고는 효진에게 실내화와 일본인에 대해서 묻지만, 효진은 계속 질문을 회피하다가 오히려 뭣이 중하냐고 소리를 빽 지르며 방을 뛰쳐나가고 말았고, 그날 밤 딸이 자고 있을 때 몰래 딸의 물건들을 뒤져보는데 공책에는 욕설과 괴이하고 성적인 낙서들이 있고, 효진의 허벅지에는 그동안 사건의 가해자들의 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던 두드러기가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딸에게도 일련의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문제가 생겼음을 자각해버리고는 충격을 먹어버리고 만다.[9]

다음날 부제 양이삼을 데리고 다시 일본인 집을 찾아가는데 어제 성복이 찾았던 죽은 사람들 사진은 모두 태운 후였고 정체를 묻는데 일본인의 무성의한 답변에 결국 분노하고 쌍욕을 내뱉으며 곡괭이로 집을 부수고는 자신한테 대드는 개까지 무쌍으로 찍어 죽여버리고는 사흘 안으로 이 고장을 떠나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부터 몸이 안 좋아서 침을 맞고 돌아오는데 옆집 할머니는 피를 흘리며 중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고 딸 효진의 손에는 피 묻은 가위가 들려 있었으며, 종구 가족은 굿을 하기로 결심하고 무당 일광을 부른다.

그날 밤 일광이 굿을 하며 살을 날리는데, 그러다가 일광이 날리는 살에 맞은 듯이, 일본인과 동시에 너무나 괴로워하는 효진의 모습이 교차편집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딸의 모습을 보다 못해 종구는 욕까지 하면서 굿판을 엎어버린다.

이후 딸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병규를 포함한 친구들과 일본인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일본인의 집을 급습해 집을 때려 부수며 일본인을 찾는 도중 그때 숲에서 무언가가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는데 바로 되살아난 시체(좀비) 박춘배였다.

그렇게 박춘배한테 습격을 당하다 이전의 박흥국처럼 쓰러져 발작을 일으키다 죽고, 동료 중 한 명이 주변 풀숲에서 몰래 지켜보던 일본인을 발견해 종구는 살의를 드러내며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다 일본인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말았고[10] 일본인을 놓쳤다는 생각과 딸을 살릴 수 없다는 생각에 주저앉아 크게 오열한다. 결국 울상이 되어 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 갑자기 무언가가 떨어지는데 바로 일본인의 시체였고[11], 일본인의 시체를 끌고 가서 가드레일 밖으로 내던져버린다. 이후 종구는 바로 효진이가 있는 병원으로 가보는데 효진이는 완치된 모습을 보여 안심이 되었는지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일광이 계속 자신에게 전화가 왔던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일광의 무당집으로 가보니 집안은 아무도 없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 때 또 일광이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전화를 받으니 자신이 점괘를 잘못 봤다며 아까 종구 집에 찾아갔을 때 웬 하얀 옷을 입은 여자를 봤는데, 일본인은 자신과 같은 무당이고 진짜 귀신은 그 하얀 옷을 입은 여자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게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데 효진이가 사라져 있었으며 아내와 장모에게 집에서 효진을 찾으라 한 뒤 본인은 집 밖에서 효진이를 찾던 중 그 하얀 옷 입은 여자(무명)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무명과의 입씨름 중에 무명이 효진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일광에게서 전화가 오고, 지금 그 여자(무명)와 같이 있다고 답변을 하는데, 일광은 그 여자는 무조건 믿지 말고 당장 집에 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전화를 끊자, 무명 역시 그 남자는 일본인과 한패라면서 자신을 믿으라고 한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닭이 3번 울기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두 번째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종구가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무명이 종구의 손을 잡으며 말린다. 이때 종구는 무명이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동시에, 무명이 있던 장소에 효진의 머리핀이 떨어져 있음과 무명이 피해자들의 옷을 걸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일광의 말을 믿기로 마음을 굳힌다. 결국 무명의 말을 믿지 않고, 세 번째로 닭이 울기 전에 집으로 뛰어가버린다. 그러나 집에 들어가자 문 앞의 금어초가 쪼그라들고, 효진을 제외한 일가족이 모조리 죽은 현장을 보고야 만다.

결국 충격에 빠져버려 일가족 시체 앞에서 주저앉아 혼잣말[12]로 웅얼거리는 종구와 효진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교차되는 것으로 결국 딸을 치유하지 못하고 영화의 끝을 맺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다.

그 후 행적은 불명이지만 딸이 원래 상태로 못 돌아온 상황이라면 평소 일상으로는 돌아가지 못한 비참한 결과를 맞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담당 배우 곽도원은 이전에 감독의 전작인 황해에서 김승현을 맡은 적이 있다. 황해에서 맡은 배역은 조연급이였지만, 여기서는 주인공을 맡았다.

작중 모습만 봐도 딸을 매우 아끼고, 사랑하고, 딸을 살리기 위해 무슨 수를 쓰는 자상하고 용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족들과도 꽤나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정작 곽도원 본인은 독신이다.[13]

영화에도 묘사됐듯이 겁이 상당히 많다. 작중 정전이 되어 어두워져도 상당히 겁먹은 모습을 보여주기 하였고, 좀비가 된 것처럼 미쳐 날뛰어 공격하려는 피해자들한테 덮쳐지고 뿌려쳐졌는데도 몇 초 동안은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딸을 살리기 위해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소심한 것과는 별개로 맷집이 상당히 좋고 힘도 센 듯하다.

의외로 일본 만화 덕후인 듯 하다. 초반에 수사를 마치고 밤에 지구대에서 성복이 수사 이야기를 하는데 시큰둥하게 일본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영화 개봉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오해했지만 마지막의 죽지 않았다고 감독이 직접 밝혔다. 가족들이 죽어서 곡성을 울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1] 작중 경력이 13년차라고 언급했다.[2] 폭우가 내리는데 우비를 안 챙겨와서 동료 경찰한테 우비 먼저 빌린다.[3] 이걸 본 가족들은 '왜 저러지'라는 듯이 한심하게 자신을 쳐다보았고, 특히 아내는 빨래를 하면서 종구를 더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보았다.[4] 다만 상의는 안 벗고 하의만 벗고 했지만 그것도 직접적으로는 가려져서 나오지 않았다.[5] 종구가 어디까지 봤냐고 묻자, 효진은 말 안 하고 비밀로 해준다고 말한다.[6] 안사람이 도망간 후에도 업드려 괴성을 지르며 발버둥을 치는데 이를 본 파출소장은 "저 병신..."이라 중얼대며 한심하게 본다.[7] 여기서 계곡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노인이 또 나타나 보기 시작한다.[8] 이때 성복도 기억난다는 듯이 놀란 표정을 짓는데, 소장은 미친 놈들이라고 호통 치는 건 덤.[9] 이때 효진이 깨어 자신의 행동을 보고는 어린이 답지 않게 아버지한테 대놓고 큰소리로 욕을 하고 종구를 쫓아낸다.[10] 그러나 사실 일본인은 절벽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었다.[11] 종구가 운전을 하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던 중 반대 차선에서 오는 트럭을 피했을 때 일본인의 시체가 차 위로 떨어졌다.[12] 종구: 괜찮애. 우리 효진이... 아빠 경찰인 거 알제? 아빠가 다 해결할껴. 아빠가...[13] 사실 부인 역의 장소연과는 실제로 사귀어 연애를 한 적이 있었으며, 결혼도 할 뻔했으나 바쁜 스케줄 문제로 결별하게 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