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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15:54:35

전정기관

1. 개요2. 구조
2.1. 전정
3. 원리4. 기타

1. 개요

전정기관(vestibular organ, )은 회전운동, 가속도, 기울임 등을 감지하고, 소뇌와 같은 의 평형 중추에 정보를 전달하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안의 기관들이다. 해부학적으로는 외이(바깥귀, external ear), 중이(중간귀, middle ear), 내이(속귀, internal ear) 중 속귀에 포함된다.

1914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로베르트 바라니에 의해 그 원리가 밝혀졌으며 현재 인류들이 많이 겪는 증상인 어지럼증과 직결되는 기관이다.

2. 구조

파일:전정기관.jpg[1]

전정기관은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존재하며 달팽이관(cochlear duct)과 연결되어 있다. 내이 안에서는 관 모양 구조인 막미로(membranous labyrinth)에 들어가 있다. 세반고리관전정(안뜰, vestibul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전정은 반고리관(semicircular duct)과 달팽이관(cochlear duct) 사이에 위치한다. 내부에는 림프액과 여러 개의 이석이 위치해 있으며 전정과 연결된 세 개의 반고리관은 직각을 이루며 평면 상태를 유지하며 위치한다.

2.1. 전정

전정의 안에는 난형낭(타원주머니, utricle)과 구형낭(둥근주머니, saccule)이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 구조물이 들어 있으며, 이들의 안에는 감각 수용기 역할을 하는 평형반(macular)이 들어 있다. 평형반에 전달된 감각은 안뜰신경(전정신경, vestibular n.)을 타고 전달되다가 속귀길(internal acoustic meatus)에서 제8뇌신경인 속귀신경(내이신경, vestibulocochlear n.)으로 합류한다.

3. 원리

몸을 움직이면 전정 내부의 림프액과 이석이 움직이며 상하좌우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움직임에 따라 림프액이 세 개의 평면에 흘러 회전 상태를 감지하는 것이다. 이 때 온도에 따라서 림프액이 작용하는 방향이 다르며[2] 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4. 기타

식물에도 전정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똑바로 자랄 수 있다. 식물 세포 안에 녹말덩어리가 이석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전정기관이 유전자 단위로 고장난 쿡 소나무 Araucaria columnaris는 적도를 향해 기울어져 자란다. 보통 나무도 바람이 너무 강하거나 하는 이유 때문에 기울어져 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기울어져 자라는 식물은 쿡 소나무 뿐이다.


[1] 유스타키오관은 귀인두관이라고도 한다.[2] 차가울 때는 밀도가 커지고 따뜻할 때는 밀도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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