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미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전과가 2건 있었다. 1994년 4월 26일 국민학교에 등교하던 13세 여아를 물어볼 것이 있다며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해 5일 동안 가두고 9차례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여아를 살해한 그는 아버지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서 체포됐다. 여아가 실종 신고 5일 뒤 발견됐을 때는 그의 방 장롱에 청테이프에 입이 봉해져 숨진 상태였다. 그는 “손에 돈을 쥐고 가는 아이를 보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괴했다”고 자백했다. 당시 피해 여아는 수학여행 비용 3만원을 들고 등교하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