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b3163><colcolor=#fff> 전미자동차노조 United Auto Workers (UA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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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 1935년 ([age(1935-12-31)]년차)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 |
공식 명칭 | International Union, United Automobile, Aerospace and Agricultural Implement Workers of America |
총괄자 | 위원장 숀 페인[1] (2023년 3월~ )재무총장 매거릿 모크 (2022년~ ) |
분류 | 노동조합 |
기부금 | 10억 2,700만 달러 (2020년) |
매출 | 2억 8,800만 달러 (2020년) |
가입자 | 약 391,000명 (2022년) |
활동 지역 | 미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2] |
주소 |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8000 East Jefferson Avenue, UAW Solidarity House |
외부 링크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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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산업 분야 최대 규모 노동조합.공식 명칭 'United Auto Workers'를 직역하면 '연합된 자동차(automobile) 노동자들'로 풀이되지만, 한국 언론에서는 보통 '전미자동차노조' 혹은 'UAW'로 표기한다.
2. 역사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정부가 뉴딜 정책을 통해 막대한 실업률 구제 사업안과 노동자 권리 증진 정책을 내놓자, 이를 열성적으로 지지하며 1935년에 설립된 CIO[3] 소속으로 시작되었다.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친 뒤, 월터 뤼터 체제 하에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미국 중공업의 호황기 시기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950년대, 30대 초반이었던 로버트 F. 케네디는 사회 문제에 정의감을 가지고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그는 지미 호파 청문회를 통해 노조의 부정부패, 당시 언급이 금기시되었던 마피아와의 유착 관계 등을 비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런 케네디 조차도 전미자동차노조를 상대로는 강력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며, 당시 위원장이었던 월터 뤼터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자고 주장하기까지 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덕분에 전미자동차노조는 여타 노조가 주춤하는 사이를 틈타, 위세를 계속 넓힐 수 있었다.[4]
하지만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와 닉슨 쇼크, 각종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일본과 독일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고, 전미자동차노조도 이 때부터 하락세를 겪게 된다.[5]
1985년 캐나다 부문이 CAW라는 노조로 독립하면서, 본토 외 영향력이 더욱 줄어들었다.[6]
몽고메리와 앨라배마는 현대자동차의 공장 유치를 위해 피고용인에 대한 완전 통제를 용인함으로써 노조 가입을 간접적으로 막으며, 2005년 현대자동차의 미국 생산 공장을 유치해냈다. 현대 뿐만 아니라 미국 내 해외자동차 업체들의 공장은 대부분 노조 문제로 인해 북부가 아니라, UAW의 영향력이 약하고 세금 혜택이 좋은 남부 선 벨트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현상도 UAW 몰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
북부 러스트 벨트 위주의 조합원들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 되면서, 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2017년 2월 10일, 테슬라 직원 세 명이 노조 활동을 조직하기 위해 문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문서는 근로조건, 회사의 비밀유지 협약, 국가노동관계법상 근로자 권리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UAW는 테슬라가 직원들에게 회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어떤 문헌도 배포할 수 없다며 불법적으로 감시하고 강요했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4건의 별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2018년 5월, UAW는 테슬라가 노조에 가입할 경우 노동자 스톡 옵션을 위협하는 듯한 트윗을 한 것에 대해 연방 수사를 요청하며 전미노동관계위원회에 제소했다. 부활이 힘들어보이는 북부 대신 해외 업체들과 전기자동차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도 위세를 확장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메리 배라는 제너럴 모터스의 구조조정을 위해 UAW를 대상으로 1만 8천명의 희망퇴직을 접수받기도 했다.# 나아가 2019년 12월까지 디트로이트 햄트랙과 오하이오 로드타운 공장, 온타리오 오샤와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해 노동조합은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까지 격분하는 반응을 보인 바가 있다.
이로 인해 2019년, 대침체 직전이었던 2007년의 마지막 파업 이후 12년만에 제너럴 모터스를 상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2023년 9월 15일부터 임금 40% 인상을 요구하는 등 빅3 제조사를 대상으로 사상 최초 부분적인 동시파업에 들어갔다.
2023년 9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 웨인 카운티를 방문,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GM·스텔란티스[7]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다. 미국 현대사를 통틀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다.#
4만 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끝에 2023년 10월 30일, 제너럴 모터스와의 협상을 마지막으로 빅3 모두와 4년에 걸친 임금 25% 인상, 물가상승률 연동 등의 조건에 합의하며 파업을 마쳤다. 또한 멕시코 등 해외에 생산이 잡혔던 제조 물량 상당수도 미국 공장으로 끌어왔다. 이로 인해 재정 악화가 확정된 빅3 제조사는 전기자동차와 이차 전지 투자 규모와 목표 타임라인을 대대적으로 늦추거나 하향 조정했다.
역대급 대승을 거둔 이후에는 다시 해외 업체들과 전기자동차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당한 캠페인을 벌이며 이들 기업들이 노조 조직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남부 인디애나의 혼다, 테네시의 폭스바겐 공장은 물론, 상술된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을 대상으로도 신고장이 접수되었다.[8]#
2024년 1월 24일 페인 위원장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본인들의 파업에 연대했던 점을 높게 산 것이라고 언급했다.[9] 이들의 결정은 스윙보터인 러스트 벨트 표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경선에서 하차하고, 그의 지지를 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체 후보로 급부상하자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1] 스텔란티스 인디애나 공장 노동자 출신이다.[2] 캐나다의 경우 UAW로부터 분리된 캐나다자동차노조(CAW)가 최대 노조이기 때문에 위세가 약한 편이다. UAW는 오대호 연안의 온타리오에서만 활동한다.[3] 산업 조합 의회. 현재의 AFL-CIO에 해당된다.[4] 이로 인해 배리 골드워터와 같은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로부터 비판을 받게 된다. 관련 일화를 마틴 스코세이지의 아이리시맨에서 다루었다.[5] 그 외에도 산업용 로봇의 발전으로 인한 공장 자동화, 높은 물가와 임금으로 인한 제조사들의 해외 공장 이전, 계속되는 부정부패, NAFTA 등 자유무역협정과 세계화 등이 거듭된 노조 가입 하락세를 야기했다.[6]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노조원이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7] GM이 단골 파업 대상이었던 반면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의 경우 1973년 이후 50년만에 발생한 파업이다.[8] 이들 외에도 도요타, 리비안, 루시드 그룹, 테슬라, 볼보, BMW 등 대상이 매우 광범위하다.[9] 2023년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67%까지 늘리기로 했으나, 2024년 대선을 의식한 탓인지 최근에 들어서는 잠시나마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기도 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품이 단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기업의 노동소득분배율과 공장의 고용력은 감소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