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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모리스 브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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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무리
등장인물 등장인물(함대) 전투이력


1. 개요2. 행적3. 여담

1. 개요


웹소설 바람과 별무리의 등장인물. 주인공의 숙적이자 라이벌로, 주인공과 가장 오랫동안 대립했고 주인공을 가장 오랫동안 괴롭혔던 인물이다. 작중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뛰어난 항해술을 지닌 프랑스 소속 사략 선장으로, 많은 배를 털면서 '서아프리카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독자들은 이름의 두문자를 따라 장모브라고 부르는데 '모브'가 엑스트라 비슷한 의미인 것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듯. 헨릭센은 그를 '눈깔아저씨'라고 부르며 루트는 그를 '브루이이'라고 부른다.

2. 행적

사략선 프리깃 팡당을 몰고 레드티를 운항하던 선장과 영국 해군 슬루프 아쟁쿠르와 2:1로 싸운 뒤 퇴각하는 것이 첫 등장이다. 이 때문에 레드티는 숙련선원이 대부분 전사하고 배도 큰 피해를 입어 매각하게 된다. 이후 골든에이지를 얻은 선장에게 무력으로 패배하여 굴욕적인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그 계약은 팡당이 골든에이지를 공격하지 않고, 피해를 보상하는 등 별 의미 없는 조약[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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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슈퍼프리깃 아르고노트를 끌고 골든에이지 앞에 나타나, 선장에게 공개적으로 복수를 선언하고 함대를 공격한다. 이 때 선장은 파이어플라이를 뺏기고, 스핏파이어를 잃으며 생애 첫 패배와 함께 큰 피해를 겪는다. 하지만 이후 스핏파이어의 복수를 위해 칼을 벼르고 벼른 제독에 의해 영혼까지 털려나가고 아르고노트까지 빼앗긴다. 그렇다고 그 능력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라, 수적 열세에서도 해밀튼 제독을 상대로 대단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제독은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훌륭한 적이라고 평한다.

겨우 목숨은 건져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나나, 출세가도를 달렸던 인물이었던 만큼 주변에 질투하는 사람도 많아 슈퍼프리깃을 뺏긴[5] 책임으로 한직에 좌천된다. 추후 밝혀진 바로는, 이 과정에서 국왕의 은을 빼돌렸다는 누명도 썼다. 뛰어난 항해술로 바다를 누비던 사람이 육상에서 서류 작업만 하면서 삶의 의욕을 거의 잃은 상태.

이후 주인공이 티 레이스에 참여하기 위한 윈드재머 템페스트를 제작하면서 배의 선장을 고심하다가, 자신을 고생시켰던 항해술을 인상깊게 생각하여 브뤼에를 선장으로 낙점한다. 물론 그에게 레드티 시절부터 동료를 잃었던 선원들의 반발이 엄청났지만, 선장과의 개인적인 원한관계가 있다기보다는 사략선장인 본인의 직업으로서 충실했을 뿐이라는 명분으로 선단에 합류가 결정된다. 선장도 선장 나름의 안전장치를 여럿 해 둔 상태. 브뤼에 본인은 주인공과 얽히는 것을 꺼리고 있었지만, 제독과 주인공의 갖은 설득과 협박으로 티 레이스에 참여한다. 티 레이스 시즌이 아닐 때는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제독이나 주인공 모두 이 자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주인공은 그를 견제하기 위해 선원 전체를 비 프랑스인으로 채우고[6] 견제역이자 항해술을 배워올 영국인 선주대리를 두었으며, 제독은 자신이 죽을 경우 바로 연을 끊어버리라고 할 정도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에 대한 태도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는 경향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오월동주에 가까운 포지션. 하지만 말빨 면에서 지나치게 성장해버린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휘둘리거나 제독에게 털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함대의 영국인들(...)이 고기를 구하면 그냥 구워먹거나 할 때 프랑스인으로서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 듯.

그래도 가끔씩 마음을 열고 자신의 옛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부모님은 퐁타벤의 돼지치기였다고 한다. 즉 자수성가한 타입. 가족에게도 쌀쌀맞기 그지없지만 사실은 꽤나 신경써주는 성격이라, 사략질 하고 쓸만한 전리품이 있으면 집에 던져놓기도 한 모양이다. 사실은 츤데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인공에게 쌀쌀맞으면서도 은근히 신경써주는 구석이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에게 검술을 가르쳐주면서 마구 굴리는데 북아프리카 술탄과의 전쟁에서 이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그의 주인이었던 프랑스 왕가의 권위가 곤두박질치자 거취가 붕 떠 버렸는데, 그가 티 레이스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이 나름의 연민으로 함대군에서 풀어 준다. 물론 단순한 연민 때문만은 아니고, 그가 충성하던 프랑스 왕가가 몰락한 이상 그가 소속될만한 조직도 더 이상 없고, 설령 있더라도 주인공과 적대할만한 조직은 더더욱 없으리라는 판단 하에 이뤄진 일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의 새로운 적 나폴레옹이 쿠데타로 정부를 수립하고 프랑스 왕가를 대신하자 그런 세력이 생겨나 버렸고, 결국 브뤼에는 나폴레옹의 후제독[7]으로 임명되어 다시 선장과 대적하게 되었다.

나폴레옹이집트 원정에 참여했으나 주인공의 끈질긴 추격[8] 끝에 덜미를 잡히고, 나일 해전에서 할아버지 덴슬로우 제독이 지휘하는 영국군 함대에 의해 패배한다. 이 때 그의 기함 오리앙 호를 폭파시킨 주인공은 HMS Swiftsure가 아닌 주인공의 아테니안이 되었고, 폭파된 후 떠다니던 돛대는 주인공이 주워 관 대신 식탁으로 만들어 버린다. 브뤼에는 원 역사와 달리[9] 죽지 않고 도망쳤으나, 패잔병들과 함께 주인공에게 덜미를 잡히고 결투에 패배해 붙잡혀 간다.

이렇게 붙잡혀 온 후, 대노한 에이미에 의해 갑판에서 대놓고 따귀를 맞고 설거지를 하며, 월급은 브뤼에 소시지로 받는 굴욕을 겪는다. 심지어 보스피릿 끝에 새장을 매달아놓고 그 안에 가둬두는 짓까지 생각했으나 장교들이 기겁하고 반대해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센츄리온의 위든이 브뤼에를 죽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다가도 납득하고, 가학성으로는 함대에서 한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격의 브랫 마빈조차 눈치를 볼 정도의 끔찍한 처벌.[10] 심지어 협상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포로협정으로 돌아갈 길도 막혀 버렸다. 그 이후로는 이전과 같이 템페스트의 선장 역을 맡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도 더 쌀쌀맞고 침울해진 모습을 많이 보인다. 또한 주인공을 상대로 계속 비아냥대거나 위협적인 언사를 내뱉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미 잡혀 버린 신세다보니 주인공 역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그를 죽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전투 중 전사한 것이 아니라 이미 포로로 잡힌 후에 처형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 게다가 브뤼에는 주인공 함대에는 숙적이지만 다른 해군 장교들이 보기에는 일개 함장이자 패잔병에 불과하고, 군인들은 직업 특성상 주인공과 브뤼에의 관계처럼 사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함장끼리 원수 좀 졌다고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처형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주인공도 그를 굳이 처형하는 악수를 두지 않은 것.

이후 로랜드 영지를 얻게 된 주인공이 영지에 브뤼에 가족을 데려와 브뤼에 소시지를 생산하려는 계획을 들었음에도 격렬히 반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주인공과 주인공의 함대에게 저항하려는 의지가 사라진 듯. 프랑스 왕정과 나폴레옹 정부에 두 번 버려졌으니 그럴 법도 하다. 에이미의 평으로는 주인공에게 져서 털려서 포로가 된 프랑스 사람들이 그를 의지(???)하는 걸로 보아 그의 재능(보모)을 찾은 것 같다고.

3. 여담

그가 영입된 후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주인공이 브리티시 어드벤처가 될 즈음에 함대군들이 전투나 전투 비슷한 일에 광분하는 일이 늘어났다. 그의 영입이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없으나 아르고노트와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은퇴하게 되었거나 사망한 선원들의 보상금을 넘어서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템페스트를 건조하고 그를 선장으로 앉혀 티레이스 상금으로 그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주인공이 밝힌 것이 계기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나도 올드가드, 치프가 우리에게 일을 준다 등이 있다.
길치 속성이 있다. 바다에서가 아니라 땅에서의 길치 속성. 파리에서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잃고는 파리 지하의 카타콤까지 한 번에 간 적이 있었다.
사실 주인공과 에이미에게는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제독에게는 으르렁대지 못하고 있다 루트나 파르반디 등에게는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고 한다.
[1] 프랑스혁명 시기의 가치가 폭락한 화폐를 빗댄 주인공이 지어준 별명.[2] 나이가 든 티모시 샬라메와 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3] 2차 표지 작업자의 팬아트.[4]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은을 대량으로 실은 스페인 보물선을 나포한 상태였고, 이 상태로 싸우기 곤란하니 그냥 서명 하나 해 준 것에 불과하다.[5] 자국의 상징과도 같은 전략 병기가, 제1 적대국가의 해군 제독에게 나포당해 그의 기함으로 쓰인다. 이만한 굴욕도 없다.[6] 유일한 예외가 요리사로, 브뤼에가 자기는 곧 죽어도 영국 음식은 못 먹겠다고 이것만은 포기하지 않았다.[7] 프랑스 해군에서 소장에 해당하는 계급[8] 지급받은 프리깃을 타고 추격하다 프리깃이 완파되자, 시칠리아에 들러 몬테마라노 가문의 갤리 부친토리를 빌려 다시 추격한다. 부친토리도 파손되자, 몰타에서 프랑스 전열함을 탈취해 기어코 이집트까지 따라간다. 그리고 이집트에 상륙해 영국 첩자를 돕고, 프랑스가 발견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전략병기인 열기구를 탈취해 복귀한다. 이 과정에서 때려부순 함선만 10척이 넘는다.[9] 원래 나일 해전에서의 프랑스 지휘관은 프란시스 브뤼에라는 사람이었는데, 허리가 포탄에 맞아 부러져 전사한다. 쟝 모리스 브뤼에는 작가가 처음 등장시킬 때부터 이 해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인물인 듯하다.[10] 금녀 구역인 군함에서 여자, 그것도 주인공처럼 남장으로 눈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순수 민간인 아가씨에게 따귀를 맞고, 멱살을 잡힌 채 설거지를 했다. 앞으로 고추 떼라는 조롱이나 안 들으면 다행일 것이다. 새장에 매달아놓는 건 아예 노예나 사형수 취급이다. 즉 선원이자 남자로서 모든 명예를 박탈당했고, 자신을 가장 적대하는 함선에 영원히 묶여 있어야 한다. 게다가 브뤼에 소시지를 언급하며 넌지시 가족에 대한 협박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