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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8 12:02:08

장항제련소

파일:장항제련소 60년대 모습.jpg
1979년 장항제련소의 새로운 굴뚝을 건립했을 당시 사진.안전제일

파일:장항제련소.jpg
장항제련소의 현재 모습.
장항제련소 굴뚝의 연기가
하늘에 나래 편
커단 새같이만 보였었지
나태주 - 막동리를 향하여 - 中 에서

1. 개요2. 역사3. 환경 문제

1. 개요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종합비철금속제련소.

2. 역사

국내의 금과 은, 동 등 비철금속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로 세워졌으며 건립 당시에는 연간 제련량이 1500t 정도였다. 당시에는 남한 유일의 비철금속제련소였다.[1]

해방 후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확장돼 1974년 1만 5000t, 1976년에는 5만 t 규모로 증설되어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산업화의 한 축을 이뤘다. 1983년에는 귀금속공장을 온산제련소로 이전하였고 1984년에 주석제련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동·연·주석의 전문제련소가 되었다. 이후 5년간 생산하다가 1989년 6월 용광로공정을 폐쇄하고 반제품을 처리하여 전기동(電氣銅)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전환하였다.

1989년 6월 럭키그룹(현 LG)에 인수되어 럭키금속 장항공장이 되었으며, 1990년 5월 연제련공정을 완전히 폐쇄하여 가공산업공정으로 전환하였다. 1995년 엘지(LG)금속 장항공장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후 1999년에 엘지(LG)산전 장항공장으로, 2005년에는 엘에스(LS)산전 장항공장으로 변경되었다가 2010년에 엘에스(LS)메탈 장항공장으로 최종 변경되었다.

3. 환경 문제

제련생산공정은 1989년 폐쇄되었지만 50여년간 분진 및 중금속이 쌓이면서 주변 지역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2007년 장항지역에서 생산된 벼와 대파에서 허용치 이상의 카드뮴과 납이 검출되어 전량폐기조치 된 이후 국립환경과학원 정밀 조사에서 제련소 반경 4km이내의 토양에서 비소와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경작 금지 및 주민 이주 조치가 내려졌으며 약 2900억원의 비용을 들여 15년간 주변 지역 오염을 정화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그 사업 중의 하나가 바로 서천군에서 장항송림산림욕장을 만들어 둔 것이다.#


[1] 광복 당시 6곳의 제련소 중 5곳(진남포, 흥남, 해주, 용암포, 원산)이 북한에 있었다.